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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담
바다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김지원
청아출판사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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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 옛날 옛적에
중국 사신을 혼내 준 뱃사공
칠산 바다의 내력
흑산도의 각시당
산호수와 마마신
숲섬의 여드렛당
목포의 병귀신
그물 귀신
태자 괴뇌깃도
오돌또기와 김복수
황금산에 조기가 사라진 까닭
인어를 구한 명씨 이야기
하늘 사람이 왜인을 물리친 이야기

2. 기기묘묘한 이야기
부처님께 공양해 왕이 된 사람 이야기
은혜 갚은 숭어
조부자의 거북사위
용궁사의 돌부처
울릉도의 성황당
선암사의 영험
풍어기 이야기
영등대왕 이야기
왕등도 전씨와 신기한 부채
비구니 낭간
해적을 토벌한 오돌래

3.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이야기
율곡 선생이 호를 율로 쓰게 된 이야기
지관 고종달
허미수와 구렁이
수궁 벼슬을 한 의원
신숙주와 청의동자
거무역리
태하의 배성삼
게명당
추씨의 시조
조기잡이를 처음 알려준 임경업 장군
선돌목 이야기
왜군을 잡은 가청이

4. 용궁 이야기
노래하는 나무
용왕을 재치로 이긴 사또
용왕이 된 아버지
옥산의 전설
정들포의 유래
용왕 아들 삼 형제
박도령과 용녀
소강절과 동해 용왕

5. 사랑 이야기
두 용의 해후
비비각시 이야기
삼학도에 얽힌 사랑 이야기
가실과 설 처녀
서방여의 탑상골
월성바위의 유래
학사암 동굴의 비극
용해
자비굴

6. 바위에 얽힌 이야기
장사바위 전설
용녀바위
백도 매바위 이야기
안좌도 벼락바위 이야기
빈섬과 독수리바위
망해암의 부처님
노고바위의 전설
용머리바위
울릉도 성인봉의 산삼

7. 지역과 지명의 유래 이야기
귤나무의 유래
명태의 유래
용연 이야기
군산의 강씨 선생
전포 마을의 유래
의상대사와 부석사
해인사의 유래
해랑당의 전설
벼락재의 기우제
원안둑 전설
현종과 남해당

8. 섬 이야기
삼성혈에 얽힌 전설
씨름으로 소유권을 정한 칠기도
주전자섬의 금기
만경원 둑과 낭섬의 유래
흰 새와 백령도
할미섬
우해왕와 풍미녀
이어도 이야기
비라도와 최 총각
유부도와 유자도
꽃섬의 비극
세 해공의 전설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강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연 본능》, 《외계인 자서전》, 《제국이란 이름의 기억》, 《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비하인드 허 아이즈》, 《루미너리스 1?2》,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물고기처럼 노래하라》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바다기담》과 《세계사를 움직인 010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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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37g | 153*224*30mm
ISBN13
9788936803995

책 속으로

율곡 선생이 한창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아이들 중에 유난히 영리한 아이가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삼 년이나 글을 배우러 다녔는데도 집을 알 수가 없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율곡이 아이의 행보를 가만히 관찰해 보니, 아이는 일주일쯤 열심히 글공부를 하고는 한밤중에 어디론가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곤 했다.
어느 날 율곡은 아이의 뒤를 살그머니 따라가 보았다. 아이는 집을 나가 십 리쯤 떨어진 큰 연못으로 가서는 물속으로 사라졌다. 율곡은 놀랍고 신기해서 다음 날 다른 아이들을 다 보낸 후 이 아이를 불러다 물었다.
“대체 밤에 어디를 갔다 오는 게냐? 솔직히 말해 보거라.”
아이는 괴로운 얼굴로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선생님은 부모와 마찬가지이시니 바르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바깥에는 비밀로 해주셔야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 율곡이 그러마 대답하자 아이가 말을 이었다.
“저는 실은 동해 용왕의 왕자입니다. 선생님의 학문이 그리 높으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왕께서 선생님한테 가서 글을 배우라고 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공부를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용궁에 가서 부왕께 무엇을 배웠는지 말씀드리고 안부를 여쭙고 오고 있습니다.”
율곡은 자신의 명성이 용궁에까지 알려졌다는 사실에 놀라고 기뻐서 우쭐해졌다. 그래서 아이에게 대담하게 청했다.
“얘야, 나도 용궁 구경을 한 번 해보고 싶구나. 나도 따라갈 수 있겠느냐?”
“그것은 제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고, 부왕께 여쭈어봐야 합니다.”
아이는 곧장 용궁으로 돌아가서 용왕에게 율곡의 청을 이야기했다. 용왕은 아들의 선생이 온다는 사실에 반색을 하고 어서 모셔오라고 이야기했다.
율곡이 아이를 따라가니, 아이가 연못에 풀잎 하나를 던졌다. 그러자 물이 좍 갈라졌다. 연못 안으로 들어가자 온갖 기기묘묘한 화초들이 만발하고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가운데에 화려한 대궐이 있었다.

--- 「율곡 선생이 호를 율로 쓰게 된 이야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민족의 역사와 선조의 지혜,
그리고 해학이 넘치는 해양설화를 이야기로 만나다!

바닷가 기묘한 이야기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5000여 년을 이어온 장구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바다와 관련된 민담과 설화가 많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오랜 옛날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에게로, 또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그들의 후손들에게 들려주며 내려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이다.
민담과 설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웃음과 감동, 교훈, 그리고 선조의 지혜를 선사한다. 또한 바다를 매개로 한 지역에서 채록한 설화집인 『바다기담』은 지역의 문화에서 파생하는 지역공동체 문화와 정체성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로도 그 의미가 크다.

재미난 해양설화 이야기

“저는 실은 동해 용왕의 왕자입니다. 선생님의 학문이 그리 높으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왕께서 선생님한테 가서 글을 배우라고 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공부를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용궁에 가서 부왕께 무엇을 배웠는지 말씀드리고 안부를 여쭙고 오고 있습니다.”
--- 율곡 선생이 호를 율로 쓰게 된 이야기

『바다기담』에는 다양한 군상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개벽 이전 섬의 탄생에서부터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님, 은혜 갚은 물고기, 바다를 호령한 영웅들, 어부와 해녀, 그리고 지명과 지역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들의 모습은 우리네 삶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용왕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은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인간들의 어려움을 돕는 지혜롭고 전지전능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때론 영락없는 인간처럼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 소인배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인어의 등장
서양의 동화에서나 존재하는 줄 알았던 인어 이야기가 우리의 바다에도 등장한다. 공간적 거리가 있지만 바다를 매개로 하는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어 이야기 또한 매우 흥미롭다.

권선징악의 교훈
『바다기담』에서도 역시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자라나 물고기 등 작은 미물에도 도움을 주었더니, 복을 받았다라는 이야기와 선의가 아닌 악의는 꼭 하늘의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 구성은 우리 선조들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이다. 이렇듯 민담과 설화는 단순한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교도적이기도 하고 인생을 사는 도리를 가르치기도 한다.

리뷰/한줄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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