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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우울한 걸까?
김혜남
중앙m&b 200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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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우울을 못 견디거나, 우울에 목숨 거는 사람들에게
추천사 - 조두영(서울의대 명예교수)

1. 왜 나만 우울한 걸까?
2. 우울, 그들을 유혹하거나 혹은 유혹당하거나
3. 우리가 사는 시대조차 우울에 빠지다
4. 우울한 당신이 먼저 버려야 할 편견 혹은 오해
5. 우울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법

에필로그 -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 소개 1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마흔 살까지만 해도 ‘내가 잘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집이고 병원이고 환자들이고 자신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한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한 적이 더 많았다.

그런데 2001년 마흔세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해 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너무 많이 놓쳐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없는데도 세상이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불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행히 병이 초기 단계라 아직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래서 일어났고, 하루를 살았고, 또 다음 날을 살았다. 대신에 해야만 하는 일보다 하고 싶지만 계속 미뤄 둔 일들을 먼저 하기 시작했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그렇게 22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느냐고 신기해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그래서 몸이 굳어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때도 있지만 고통과 고통 사이에는 덜 아픈 시간이 있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살아온 것뿐이라고. 2014년 1월 병이 악화되어 병원 문을 닫고 나서는 더 이상 환자들을 진료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수술을 다섯 차례 받으며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앞으로 병이 더 악화되어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더라도 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벌써 마흔이 넘어 버린,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딱 하나뿐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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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2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759092

출판사 리뷰

국내 최초로 사람들이 ‘우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뜨리고 우울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일러주는 책

사람들은 우울이 인간의 자연적인 운명의 결과가 아니므로 노력에 의해 우울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거짓말이다. 또 사람들은 인생의 큰 고비를 겪지 않는 한 우울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치이고, 성공한 사람은 우울과 거리가 멀며, 우울은 심리적인 현상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거짓말이다.

이 책은 말한다. 우울은 피해갈 수 없으며, 우울할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성공한 사람도 우울을 겪을 수 있고, 몸으로 우울을 겪는 사람들도 있으며, 항상 밝고 유쾌한 사람에게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게다가 우울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보다 우울한 사람이 나을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왜냐면 원래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력한데, 나이 드는 것은 죄악이고 새롭게 배운 것들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쓸모없어져 버리는 현대사회는 사람을 더욱더 무기력하게 만든다. 시대가 우울에 빠졌는데, 그 구성원들이 우울을 피해갈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우울을 마치 실패처럼 여기며, 우울하면 안 된다고 외친다. 더 나아가 수많은 자극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우울한 것은 자신에 대한 죄악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조금만 우울해도 화들짝 놀라며, 그것은 곧 치료해야 할 병이라고 겁을 준다. 가벼운 우울마저도 죽음의 병이라 불리는 우울증 취급을 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불가피한 우울을 견뎌내고 그것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킬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다. 그리고 우울을 수치스럽고, 우리 자신에 대한 죄악이라고 받아들여서 정상적인 우울을 우울증으로 키우는 결과를 낳고 있다.

사실 우울이 모두 병적이며 해로운 것은 아니다. 우울증에서 말하는 우울은 빨리 치료되어야 하지만, 정상적인 우울은 우리가 힘들 수밖에 없음을 자신에게 항변하는 내면의 목소리다. 또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그래서 우울한 동안 괴롭지만 마음속에서는 많은 활동이 일어난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과 인생에 대한 고통스럽지만 깊은 통찰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새로운 발견과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은 이처럼 사람들이 우울에 대해 가진 무수한 편견으로 인해, 정상적인 우울이 우울증으로 커져 버리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여주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정상적인 우울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일러준다.


16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우울을 못 견디거나, 우울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에게 주는 치유 에세이

누구에게나 우울은 있다. 그런데 ‘왜 나만 우울한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처럼 우울에 빠져 그저 고통스러워하는, 우울을 두려워만 하는 사람들이 겪는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그들이 빠져 있는 함정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준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혹시 남의 시선에 목숨 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랑하면 더 이상 우울은 없을 거라고 믿지는 않았는지, 여자로서 겪는 무수한 우울을 그냥 넘겨 버림으로써 더 큰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나 우울하다고 말하면서 불행을 자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눈물을 보이면 약한 내가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절로 알게 된다. 그러다보면 왜 내가 우울에 빠져 있는지, 우울을 벗어나려면 근본적으로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리뷰/한줄평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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