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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며 일상을 짓는 무심의 다스림
1장 자연 속의 겸허함 호수 위의 햇살 │ 별 아기 이야기 │ 한 잎의 단풍이 되어 │ 다무암 │ 소국과 아버지 │ 차 밭에서 │ 스산한 바람 │ 하얀 수련 │ 단풍 │ 가을 바람 │ 자연의 이치 1 │ 소낙비 │ 수련 꽃 이야기 하나 │ 열매 │ 비 │ 고추 모종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 무암과 무수 │ 구절초가 피어나듯 │ 장미나무 │ 물소리 │ 바람의 길 │ 실존적 존재로 │ 당신 자비의 큰 손길 2장 시간의 흐름 시공의 빛 │ 무심 │ 무심의 다스림 │ 어두움 │ 초사흘 달 │ 심우도 │ 6월의 신록 │ 새벽 │ 옛이야기 │ 새겨보는 순간들이 │ 새벽녘에 │ 아침 햇살 │ 피정을 마치면서 받은 │ 꽃송이들 │ 기도 1 │ 해 질 녘 │ 가을날 │ 늦가을 │ 노사제 │ 죽음 │ 묘지 │ 10월의 사랑 3장 마음의 깊이 눈은 몸의 등불 │ 마음이 눈뜰 때 │ 차무암(茶無巖) │ 빈 가슴 │ 기도 2 │ 바람은 차고 │ 자기 존중 │ 사랑의 위력 │ 희망하는 존재 │ 마음의 열쇠 1 │ 마음의 열쇠 2 │ 자연의 이치 2 │ 인생의 흐름 │ 사랑의 삶 │ 자유 의지 │ 끽다거 │ 제다 길에 │ 방문 │ 기도 3 │ 초월적 사랑 │ 사랑의 깊이만큼이나 │ 치유하는 마음으로 │ 홀로와 더불어 │사랑으로 1 │ 사랑으로 2 4장 깨달음의 순간 스스로의 빛 │ 그대는 아는가 │ 존재 자체와 존재의 한계 │ 번뇌 │ 도덕경 │ 백아와 종자기 │ 그냥 빛이어라 │ 새로 선택한 십자가 │ 세 개의 촛불 │ 자신의 삶 │ 천 년의 기도 │ 공동체 │ 다시 몰입하기 위하여 │ 되울리는 숨결 │ 단식 │ 머리에서 가슴으로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하리라 │ 존재의 뿌리 │ 체념과 받아들임의 서로 다른 태도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흙 묻은 수선화 한 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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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간다는 것
끝없는 인내의 길로 향한다는 것 그러나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를 깃발처럼 펄럭이게 될 때 그 소리는 찢어지는 아픔으로 이어졌습니다. ---「스산한 바람-바람이 스쳐 간 날」중에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나무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수분만 몸에 지니고 나머지는 다 내어놓는다고 합니다. 그래야 얼어 죽지 않을 수 있다고요. 인사 발령으로 이동되어 이삿짐 꾸려갈 일을 앞두고 자연의 이치를 생각합니다. ---「자연의 이치 1」중에서 “놓으시오, 탁 놓으시오. 생기 넘치는 삶을 위하여”라고 잘도 이야기하면서, 정작 그렇게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신을 직면하는 것이 천 길 만 길 벼랑으로 떨어지는 두려움의 고통보다도 더 슬펐습니다. ---「실존적 존재로」중에서 거슬러 다시 되잡아 행할 수 없는 시간이여. 마음이 산란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게 하는 순간이여. 바로 이 순간에도 시간은 줄달음쳐 뺑소니치는데, 무엇을 꼼꼼히 잘 챙겨보려는 마음의 시간이여. ---「무심의 다스림」중에서 내가 저를 반기듯이 나를 반김은 우리 서로가 반딧불에 얽힌 옛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한 청년이 아름다운 소녀에게 반해 상사병으로 그만 몸져눕고는, 낮도 밤도 아니며 날아다닐 수 있는 몸으로 소녀를 지켜보겠다고 다짐하며 숨을 거뒀다는 그 이야기 말입니다. ---「옛이야기」중에서 “신부님, 한 수 톡톡히 배워갑니다. 제 마음이 시원하네요. 가끔 삶의 의미를 떠올려 볼 때 실망할 때도 많았어요. 그러나 신부님을 통해서 스며들고 배어드는 생의 의미를 어렴풋하게나마 느낍니다.” ---「피정을 마치면서 받은 꽃송이들」중에서 “몸의 등불은 눈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눈이 맑으면 당신의 온몸이 밝고 당신의 눈이 흐리면 당신의 온몸이 어두울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라면 그 어둠은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눈은 몸의 등불」중에서 그 누군가로부터 ‘내가 삶을 헛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이제라도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는 그 누군가의 태도를 직면하게 될 때 그 어떠한 변화에도 관계없이 자신의 삶을 살 줄 아는 바로 그 사람은 행복한 것입니다. ---「자신의 삶」중에서 |
사랑이어라, 다 사랑이어라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아둔함이 있을 뿐, 돌아보니 모든 것이 사랑이어라 이 책은 자연 속에서 겸허함을 느끼며 노동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사는 베네딕도 수도자 김종필 폴리카르포 신부가 전하는 ‘무심’의 메시지이자 ‘사랑’이다. 매년 사계절을 떠나보내며, 사랑하는 이들을 놓아주며, 복잡한 마음을 풀어놓으며 한 자 한 자 눌러 담은 묵상의 기록이다. 차를 우려내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한편 세상과 잠시 떨어져 무암에 오르고 무수를 바라보며 생각한 것을 담았다.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감사함과 존재의 가치를 끊임없이 좇고 노동을 실천하는 삶. 불안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저 눈물로 씻어 낸 김종필 신부의 정갈한 마음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골 수도원에서 보내는 그의 일상은 삶이 곧 작은 감동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아차리게 하고 눈을 감고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지금 길을 찾고 있는 이나 생의 길이 외로운 이가 있다면 이 책은 삶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아차리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마음의 꺼져가는 불꽃 같은 사랑을 되살리고 있다. 내 마음에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들 때 썰물처럼 빠져나간 따사로운 숨결은 어디 있습니까? 눈물로 씻어 낸 빈 가슴을 채워줄 따뜻한 이야기 두 손 가득히 정성 어린 선물을 받아듭니다. 그 순간부터 그 두 손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선물도 그렇거늘 뇌물은 말해 무엇하리이까. 그런즉 무심(無心)의 다스림은 온몸의 몫이옵니다. _〈무심의 다스림〉 중 저자는 눈물 흘린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로운 꽃이 피어나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이 책은 수도자이자 한 인간이 일생을 통해 고뇌하며 몸부림쳐 온 노력의 결실로 담은 깨달음의 기록이지만 책을 펼쳐 아무 페이지나 열어 봐도 아름다운 시 한 편 혹은 동화 한 토막을 닮았다. 마음이 깊고 따뜻한 저자를 꼭 닮은 글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인생의 공허함과 허무감. 빈 가슴이 되어 본 사람만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지금 텅 빈 가슴으로 따사로운 숨결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충만한 온기를 전할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어 헤매는 누군가에게는 지표가 되고, 삶의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햇살이 되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