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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머신, 길자
환상스토리 양장
김창완 저
마음산책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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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사일런트 머신, 길자
숲으로 간 죠죠
죠죠 그 이후
M. C. 에셔(1898~1971)
유니
윤 판사와 소매치기

저자 소개 1

1977년 록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으로 시대를 흔들었다. 1978년부터 매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마음을 빌려 썼다. 그중 23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원고를 모아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로 펴냈다. 마음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찌그러진 일상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대표곡으로는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청춘」, 「너의 의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안녕」, 「기타로 오토바이를
1977년 록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으로 시대를 흔들었다. 1978년부터 매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마음을 빌려 썼다. 그중 23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원고를 모아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로 펴냈다. 마음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찌그러진 일상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대표곡으로는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청춘」, 「너의 의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안녕」,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찻잔」, 「개구쟁이」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이제야 보이네』, 『사일런트 머신, 길자』, 『안녕, 나의 모든 하루』,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개구쟁이』 등이 있다.

그룹 '산울림'의 리드보컬.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음반으로 산울림 1집~13집을 비롯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운동회」 등 동요집들이 있다.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여 EP 앨범 「The Happiest」와 1집 「BUS」(2009)를 발표했다. 현재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의 진행을 맡고 있다.

2013년 「할아버지 불알」 「어떻게 참을까?」 외 세 편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에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2019년 「칸 만들기」로 제3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전시회를 여는 등 화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쓴 책으로 에세이 『집에 가는 길』 『이제야 보이네』 『안녕, 나의 모든 하루』, 소설집 『사일런트 머신, 길자』,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등이 있다.

김창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14g | 137*193*20mm
ISBN13
9788960900615

책 속으로

“하하하, 조금만 기다리세요. 됩니다. 바다 속 같은 세상을 곧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이씨의 웃음소리가 고래 배 속에서 울려 나오는 것 같았다.
드디어 첫 번째 기계가 완성되었다. 옛날 축음기의 혼같이 생긴 나팔이 사과상자 위로 솟아 있었는데 이씨는 그 기계를 ‘길자’라고 불렀다. 길자는 이씨의 아내 이름이다.
---「사일런트 머신, 길자」에서

“(…) 누구나 왔던 곳으로 반드시 돌아가게 된다. 어디서 왔는지를 잊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다. 연이 연줄이 없으면 날 수 없듯이 숙명은 우리에게 연줄 같은 거란다.”
엄마가 말을 마치고 났어도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멜론상자 안엔 약간의 울림이 남아 있었다. (…) 죽은 고양이의 날인 어제와 산 고양이의 날인 오늘이 너무나도 똑같은 게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숲으로 간 죠죠」에서

윤 판사는 그런 거짓말들이 형량을 결정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피고인들이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법 앞에서 벌거벗겨질 때 느끼는 수치심을 거짓말로라도 가려보려는 걸까? 어찌 보면 거짓말은 양심의 일부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양심이 잘못 누른 엔터키인지도…….

---「윤 판사와 소매치기」에서

출판사 리뷰

무지개처럼 다른 빛깔, 다른 울림을 주는 여섯 가지 이야기

오늘이 몇 년 모 월 모 일이라는 게 뭐 대수인가? 바다 속에서는 날짜도 계절도 없다. 그래도 모든 것이 태어나고 사라지고 평화롭고 풍요롭고 인자하고 끝까지 인내하지 않는가?
침묵의 세계여! -「사일런트 머신, 길자」에서

표제작 「사일런트 머신, 길자」는 세상의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고픈 발명가 이씨의 이야기다. 아내의 잔소리, 흉악한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 도로를 내달리는 자동차 소리 같은 것들이 모조리 사라진 세상을 한 번쯤 꿈꾼 이들이라면 주인공의 발명품에 쾌재를 부를 터. 소리가 사라진 순간 벌어지는 혼돈도 때로는 감내하고 싶어진다. 여기서 ‘소리’란 물리적인 소리 이상임을 짐작하기에 더욱 그렇다.
고양이 죠죠와 그 가족의 삶을 그린 「숲으로 간 죠죠」와 「죠죠 그 이후」는 동화처럼 아름답고도 슬픈, 그러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작가의 분신처럼 느껴지는 죠죠의 성장기는 책을 덮은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소설 속 허구와 현실이 교차하는 「M. C. 에셔(1898∼1971)」, 가슴 저릿한 아픔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 「유니」, 진실과 거짓과 위선의 경계를 묻는 「윤 판사와 소매치기」 등, 한 편 한 편이 톤을 달리한 삽화와 맞물려 각기 다른 울림을 준다. 짧은 이야기들에 담긴 위트와 풍자, 리얼리티에 어떤 땐 웃음이 쿡쿡 나오고, 순간 코끝이 찡해오기도 한다.
작가 김창완이 깔아놓은 ‘이야기 주단’은 다양한 울림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동안 뮤지션이자 방송인으로서 다하지 못한 ‘위로’의 말들을,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에게 건네고 있다.
리뷰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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