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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 pp. 2~3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 불러요. --- pp. 4~5 박칠성, 어서 들어와서 밥 먹어! 어서 들어오랬다! --- pp. 12~13 “엄마가 부르는 소리 들었어, 못 들었어? 엉?” “아야야야야. 못 들었어요. 완아, 좀 이따 밥 먹고 만나.” “만나긴 뭘 만나? 밥 먹을 때 되면 그만 놀고 들어오랬지?” “아야야야야. 지금 막 들어가려고 했다고요. 알았어, 동칠아. 밥 먹고 그리로 갈게. 구렁이 아직 있나 봐봐.” --- pp. 16~17 칠성이네 지붕에 알 낳은 참새가 구렁이한테 안 잡아먹혔나 가 봐야 하는데… --- pp. 20~21 동칠이가 귀신 봤다는 변소에도 가 봐야 하는데… --- pp. 24~25 송아지 난 순덕이네도 꼭 가 봐야 하는데……. --- pp. 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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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어린 시절에 두고 온 게 너무 많다. 다시 챙기려 돌아가려니 길이 멀고, 가던 길을 가자니 자꾸 돌아보게 된다. 잡다 놓친 송사리는 바다로 가 고래가 되고, 별 부스러기는 떨어져 꽃으로 피고, 이야기는 비로도 내리고 눈으로도 날리고, 왜 길을 떠났는지도 잊어버린 나그네…. 바람 들락거리는 오두막 같은 낡은 몸에 담요처럼 두른 어린 날이 화톳불처럼 따스하다. - 김창완 이번 그림 작업을 하며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어렸을 적 큰오빠가 전축에 바늘을 올려 들려주던 산울림 음악을 지금도 듣고 있다. 산울림 동요집2에 있던 「큰나무」를 여름 한낮에 마당에 세워 놓은 큰오빠의 자동차 안에서 시동도 켜지 않은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듣다가 차 배터리가 방전되었는데, 오빠는 화도 내지 않고 이 노래가 그렇게 좋냐고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작은언니는 그런 나를 보고 지금도 삶울림이라 놀린다. 산울림 형제는 산을 울렸지만, 나에게는 인생이 통째로 울렸다는 뜻이다. 그러는 언니도 「나 어떡해」가 흘러나오면 눈물이 핑 돈다고 한다. 산울림 동요 1집 개구쟁이 표지의 인물들을 공 차고 꿈꾸는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작업은 내 어린 시절 풍기의 동네 친구를 다시 만나는 일이었다. 꽃 피는 봄날에 다시 꾼 꿈이었다. - 이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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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과 오랜 팬으로 이어 온 두 사람이 한 권의 그림책 속에서 글 작가와 그림 작가로 만났다. 특별하고도 매력적인 인연이다. 따뜻하고 아름답다. 어린 창완의 아이다운 걱정거리가 이 그림책의 압권이다. 이 사랑스런 걱정거리들이 얼마나 나를 기분 좋게 만들던지, 길을 걷다가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배시시 웃음이 났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2022년에 「개구쟁이」 노래가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난 것도 의미가 깊다 하겠다. - 김숙 (아동문학 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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