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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 P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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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熙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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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역된 원작을 직접 읽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고전은 너무나 유명해서 제목만으로도 이미 읽은 것 같은 친숙한 느낌을 준다. 시공을 초월한 이 작품들은 번역서, 해설서, 요약본, 영화화 된 형태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살면서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대에 쏟아지는 좋은 책만 해도 그 양이 어마어마한데 내용이 짐작되는 옛날 책까지 꺼내볼 여유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어 볼 수 있다. 그러나 요약되고 변주된 이야기는 원전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한다. 원전은 직접 읽을 때만이 그 풍성한 내용이 섬세하게 되살아나 내면에 아름다운 결을 남기고, 삶에 깊이를 더한다. 또 정확히 읽는 것만으로도 논리적 글쓰기와 독서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마루벌 클래식』은 아동, 청소년 독자들이 이런 소중한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으며, 원전의 의미와 느낌을 최대한 정확하게 살렸다. * 지금까지 출간된 책 가운데 가장 클래식답다. 고전은 한 번 읽고 덮어 두는 책이 아니라 몇 번이고 ‘다시’ 꺼내보는 책이다. 오래도록 함께 할 책인 만큼 소장 가치가 높은 클래식을 선택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이미 많은 클래식이 국내에 출간됐지만 지금까지 책들은 원전과는 다른 독자 연령층에 맞춘 번역, 유행을 따른 그림과 디자인 등으로 시선을 끌어왔다. 『마루벌 클래식』은 기본을 지킨 클래식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다했다. 우리나라 최고로 꼽히는 역자들이 마루벌 편집진과 함께 오랜 시간 공들인 번역으로 원전의 재미와 문학성을 재현해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원전의 문장을 왜곡하거나 생략하지 않도록 신경 썼다. 디자인 삽화 전문가인 스콧 맥코웬이 스크래치 보드(딱딱하고 하얀 분필로 되어 있는 표면에 검정 잉크를 얇게 바른 다음 예리한 칼로 긁어내어 하얀 선이 드러나게 한다.) 기법으로 표현한 예술적인 그림이 클래식의 가치를 높인다. * 아서 포버 박사의 여러 질문이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원전을 그대로 살린 클래식은 어린 독자가 읽기에는 어려울지 모른다. 어쩌면 작품이 던지는 의미는 놓친 채 흥미만으로 읽을 수 있다. 사실, 고전은 흥미 차원에서도 여느 작품 못지않게 재미있다. 의미는 잠시 접어 두고 재미만 느낀다고 해도 충분히 특별한 독서가 될 것이다. 고전이 한 번 읽고 덮어 두는 책이 아니라 ‘다시’ 꺼내 보는 책임을 기억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래도 그냥 덮기에 아쉬움이 남는 독자들을 위해 책 후반부에 교육학자인 아서 포버 박사의 여러 질문을 준비했다. 질문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며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질문을 어렵게 여길 필요는 없다. 그저 같은 책을 읽은 한 명의 독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의 감동을 함께 한다는 기분으로 답을 떠올리면 된다. * 셔우드 숲에 모인 의로운 도적들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궁수인 로빈 후드는 사냥터지기의 비아냥거림을 참지 못해 그만 법을 어기고 만다. 그는 이후 셔우드 숲에서 숨어 지내는데 곧 주위로 오른팔이 될 리틀 존과 힘센 윌 스칼렛, 음유시인 앨런 아 데일 등과 같이 재주 많고 자유분방한 사내들이 모여든다. 서민들은 로빈 후드를 가리켜 든든하고 착한 친구라 하고 탐욕스런 귀족과 사제들은 나쁜 불한당이라 한다. 링컨산 초록색 옷을 입은 건장한 사내들은 뛰어난 재주와 시원시원한 입담을 자랑하며 가난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래도록 열광할 수밖에 없는 소망이 반영된 이야기 『로빈 후드의 모험』은 고인 이야기가 아니라 흐르는 이야기이다. 수백 년이 넘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 작품은 시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주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빈 후드는 훌륭한 활솜씨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부패한 귀족들을 혼내 주고,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돕는데 이런 통쾌한 활약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파일은 가장 영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이 이야기를 어린이들을 위해 새롭게 썼다. 자유롭고 낭만이 넘치는 셔우드 숲에서 로빈 후드와 그 무리가 시종일관 유쾌한 모험을 펼친다. 전문 번역가 윤희기 씨가 파일의 예스러운 문체를 최대한 살려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