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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ientist's curiousity
짝사랑하는 여성 사에코의 휴대폰이 되어버린 나. 나는 대체 왜 사에코의 휴대폰이 되어버린 거지? the girls' reality 남자 친구 없는 세 여자가 함께 맞이한 크리스마스이브. 세 사람이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the magicians' Christmas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마술사 남매에게 습격당해 쓰러진 사에코. 사에코에게 다가가는 마술사 남매를 막아선 것은 바로? the magicians' tactics 엘리스를 구하기 위해 마술사 남매와 싸우기로 결심한 마리아. 하지만 2대 1의 싸움은 무리였던 걸까? 드디어 내가 활약할 때가 왔다! 그런데 마술사의 배틀에 끼어들 방법은 있으려나? epilogue : their possibilities 이제는 2대가 되어버린 나, 과연 인간이 될 날은 올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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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그저 어둠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눈길이 닿는 곳은 온통 어둠뿐. 아니, 사실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 시각기관인 카메라 렌즈에 먹물이 칠해진다 해도 나는 그걸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카메라가 고장 났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 해도 나는 아마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불안에 휩싸인다. 내 몸이 휴대폰이 된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시야가 어둠에 휩싸일 때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카메라가 고장 나서 두 번 다시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도 영원히 익숙해지지 못하겠지. 이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나는 계속 어둠을 두려워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기가 아마도 미츠야마 사에코의 핸드백이나 주머니 속이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리라. ... “그래. 바로 그걸세, 다이치 군.” 사하라의 말에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시야 정면에서 사하라가 진지한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거’라는 게 뭐지?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했잖나? 나도 예전에 같은 생각을 했네.” 사하라는 부드럽게 말했다. “계기는 자네와 비슷했어. 스포츠는 아니었지만. 내 계기에 대해 설명하자면 길어질 테니 그만두겠네. 아무튼 내 주변에도, 대체 어떻게 이런 걸 해낼 수 있나, 정말 같은 인간인가 싶은 힘을 가진 사람이 있었거든. 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더군. 내가 뇌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걸세. 연구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잖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건 비유나 관용구일 뿐, 그냥 말로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이 남자는 정말 그것을 실현하려 하고 있었다. ... 한 발 뒤에 물러서 있던 사하라가 마리아 앞으로 나섰다. “닥터?” “하지만 과연 이것도 피할 수 있을까?” 사하라는 허리께에서 양팔을 벌리더니, 숨을 내쉬고 전신을 바르르 떨며 마력을 전개했다. “화살?!” 미호와 마리아가 동시에 외쳤다. 불꽃 화살. 백 발은 충분히 넘는 수였다. 사하라의 몸을 중심으로 무수한 화살이 나타나더니, 공중에 떠올랐다. 깜깜한 한밤중의 어두운 광장이 붉게 타오르는 화살의 빛으로 인해 급격히 밝아졌다. “지금부터 이 화살을 일제히 쏘겠습니다. 당신이 항복하지 않는다면.” “항복하진 않을 거지만…… 저거 정말 피할 수 있으려나?” 사하라는 아무 말 없이 팔을 휘둘렸다. 도저히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불꽃 화살은 미호의 몸을 조준했고, 호우처럼 기세 좋게 날아갈…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날아가지 못했다. “아니…!” ... 쇼고는 소릴 지르고 말았다. 장수풍뎅이가 달려들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굳게 닫힌 유리창을 뚫고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쇼고의 반사 신경이 반응하기도 전에 장수풍뎅이의 몸이 쇼고의 머리를 덮쳤다. 그는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쇼고는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장수풍뎅이가 사라진 것이다. 『여기야, 여기.』 아까와 똑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을 만큼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장수풍뎅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냐?!” 『오라버니 머릿속.』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