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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갯벌 이야기
사람과 자연과 삶이 만나는 곳, 갯벌
김준 저
이후 2009.12.17.
베스트
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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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육지것과 바다것의 소통을 꿈꾸며

1부 갯벌, 생명, 그리고 문화
내가 사랑하는 갯벌의 풍경들
갯벌에는 생명들이 산다
갯벌은 지구의 콩팥이다
갯벌은 공동체다
갯벌은 타임캡슐이다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2부 갯벌에서 만나는 진수성찬
봄―환한 봄을 입안에 모신다
숭어 맛은 뻘 맛이다―숭어회와 어란
쌀밥처럼 알밴 쭈꾸미가 그립다―주꾸미
술에 취하고 인심에 비틀거린다―신안 병어
황금 조기의 귀환을 꿈꾸다―영광 칠산 바다
밴댕이를 욕보이지 마라―강화도 밴댕이
약방에 감초, 갯벌에는 바지락
문어, 제상에 오르다―주문진 문어
여름―몸을 다스려야 한다
살아서 한 번쯤은 먹어야 한다―임자도 타리민어
애들은 가라―여름 보양식 짱뚱어
자리물회 다섯 번이면 보약이 필요없다―제주 자리돔
가을―갯것도 겨울을 준비한다
전어 맛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딜까―가을의 전설 전어
연목 갯벌 망둑어를 깨우다
여그 낙지는 그냥 묵어야 써―무안과 신안의 세발낙지
겨울―시린 겨울 갯벌에서 길어 올린 따뜻한 맛
홍어 없이 잔치는 무효다―흑산 홍어
아가씨들이 세 번 놀란다―남해 지족해협 개불
내 생애 가장 맛있었던 백합죽―계화도 백합죽
꼬막 맛 변하면 죽을 날 가깝다―벌교 꼬막
천덕꾸러기, 효자 노릇을 하다―장흥 매생이
굴은 달다―어리굴젓, 굴밥, 굴구이

3부 갯벌에 기댄 삶
갯벌에 살림을 차리다
개를 열고 영을 튼다―고흥군 내로마을
갯벌이 살면 마을도 산다―태안군 황도리
갯벌, 여성들의 소통 공간―함평 돌머리 갯벌
집이 팔리면 갯벌도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장흥 여다지 갯벌
바다도 장남과 차남을 구별한다―광양 득실마을
미역바위가 효자다
갯벌도 시어머니 몫이 있다―군산 무녀도
숟가락은 없어도 조새는 있다―태안 개목마을
갯벌에서 소금을 굽다―고창 곰소만 갯벌
갯벌을 막아 염전을 만들다
바다 밭은 제주 사람의 생활 터전이다
갯벌에서 지혜를 얻다
바다 사람들의 생태 시간, 자연의 시간―물 때
경험도 과학이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낙지―지도 장그지 갯벌의 묻음낙지
갯살림하는 할머니의 지혜―오이도 갯벌
기다림의 미학―남해 죽방렴
시간과 공간을 엮는 생태 어법―독살
사람 손만 한 연장도 없다
갯벌에서 거름을 얻다
제주 갯사람의 삶의 지혜―고망낚시와 자리돔잡이
제주 갯사람의 삶의 지혜―원과 캐
개매기와 가래
갯벌에 제사를 지내다
도깨비불이 있는 어장이 좋다―무안 덤장 고사
서해 돌살 고사와 동해 미역 고사
상풀 바지락 전부 우리 밭으로 오게 해 주십시오―충청 원산도 조개 부르기제
갯귀신이 만족해야 한 해 어장이 풍요롭다―벌교 당제와 갯제
요새 처녀들이 어디 있어―완도 갯제
봄바람을 타고 영등 할매 내려오다―진도 영등제
전복 씨가 내립네다―제주 잠수굿

4부 칠게, 두 발을 들다
낙지와 새와 사람이 나누어 먹는 칠게
육지가 되어 버린 섬, 바다의 흔적을 찾다
갯벌의 생명을 앗아 가다
잃어버린 바다, 고장 난 바다 시계
바다 흉년 들면 삶이 위태롭다
개발에 밀려 신음하는 경기만 염전
바닷물을 통하게 하라

5부 뻘과 사람
목수 귀신이 되다―배 짓는 목수 손정종 대목장
낙지 가래를 움켜쥐다―무안 갯벌 낙지잡이 정순환
소금밭에 희망이 온다―염전에 미친 남자, 박성춘
외딴 섬에서 희망을 가꾸다―우이도 박화진, 한영단 부부
어부 농사를 짓다―경기만 갯벌 조기진
갈매기처럼 살던 삶, 갯벌에 머물다―안면도 황도리 홍길용
도요새 논에 머물다―새만금 갯벌의 세 여인, 이순덕?故 류기화?추귀례
제주 바다에 돌담을 쌓다―제주 원담지기 이방원

부록 |이곳만은 지키자
강화도 갯벌
웅도 갯벌
신두리 모래갯벌 및 두웅습지
충남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줄포 갯벌
증도 갯벌
무안 갯벌
진도 갯벌
도암만
한강 하구
남해 문항 갯벌
제주 해안 갯벌
순천만 갯벌
벌교 갯벌
낙동강 하구 갯벌
장봉도 갯벌

저자 소개 1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현재 전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로 했다』, 『섬살이, 섬밥상』, 『바다 인문학』,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6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준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818g | 170*230*30mm
ISBN13
9788961570336

책 속으로

이 책은 이름 없는 뱃사람, 낙지 잡는 아낙, 바지락을 캐던 청년, 물질하는 잠녀들 모두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나는 또한 갯벌의 갯지렁이와 알락꼬리도요, 낙지와 칠게에게도 큰 빚을 지고 있다.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이 책으로 조금 덜어 보려 한다. 그 바다밭에서 나는 우리가 이미 지나온 오래된 미래를 본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책 한 권으로 쓴, 바다 살림 백과사전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만 되면 다 안다. 하지만 어른이 된 뒤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삼면이 바다’라는 것 말고는 바다에 대해, 바닷가의 삶에 대해 더 알게 된 것이 없다. 사람들은 놀라울 만치 바닷가 사람들의 문화나 해양 생태계, 육지와는 다른 특별한 모습들에 무지하다. 바다, 갯벌, 섬은 ‘이용’해야 할 대상, ‘효용가치’가 있는 어족 자원의 산실, 언젠가는 ‘뭍’이 되어야 할 잠재적인 육지…이기 이전에 고유의 생활문화를 이어 온 삶의 터전이다. 저자 김준은 이 책에서 바로 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 따로, 자연 따로, 문화 따로, 자연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바다 살림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을 해냈다.

먼저, 해양 문화를 공부하고 「전남발전연구원」에서 지역 사회 문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저자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했다. 취재 내용의 정확성을 위해 국토해양부 등의 갯벌 자료는 물론 정약전의 『자산어보』, 김려의 『우해이어보』를 비롯, 『신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동의보감』까지 폭넓게 참고한 내용들이 글에 녹아들어 있다. “배 따는 어부의 딸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 “우이도 큰애기 모래 서 말 먹어야 시집간다.” “칠산 바다로 돈 실러 가자” 등 책이나 사람들에게 직접 들은, 그곳의 삶과 문화를 짧은 말로 줄여 표현한 이런 말들이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부드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또한,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얻은 살아 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책이나 신문 기사를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본격적인 기록과 인터뷰를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 번, 지금까지 최소 500번은 바다로 나갔으며 그동안 맺은 인연 덕분에 까다롭고 폐쇄적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받고 있는 섬사람들의 따뜻한 속내를 독자들에게 전해 주고 있다. 사람들의 살아온 이야기는 특정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나라 해양 문화의 변천사를 구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글만이 아니라 책 전체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사진 덕분에 그 감동이 배가된다. 저자는 「소금박물관」에서 독자적인 사진전을 열고, 『바다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는 섬 여행』 등의 책을 펴낼 만큼 사진 작업 또한 꾸준히 해 왔다. 저자가 축적한 사진 자료 또한 이 나라 해양 문화 연구에는 소중한 자양분일 것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낯선 용어 풀이, 글을 읽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설명을 본문 곳곳에 배치했다. 이런 점들이 이 책을 명실상부한 ‘바다 살림의 백과사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맛있는 갯벌 이야기
사람들은 바다에서 나는 먹을거리에 얼마나 다양한 속담들이,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있는지 모른다. 또 척박한 자연환경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우리 조상들만의 해학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지 못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봄여름가을겨울 먹을거리들을 따라가다 보면 입에는 침이 고이고, 마음은 갯벌로 내달린다. 책상 앞에 앉은 이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문이다.

“겨울 숭어가 앉았다 나간 자리, 뻘만 훔쳐 먹어도 달다”
“오월 사리에 잡은 밴댕이는 농어하고도 안 바꾼다.”
“이 풀 저 풀 다 둘러도 민애 풀 따로 없네”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 말.”
“꼬막 맛이 변하면 죽을 날이 가깝다”
“큰 우럭 한 마리 잡으면 퍼런 것을 몇 개 붙이고 올라온다”
“자리 알 밴 해, 보리 풍년 든다.”

먹을거리를 그저 먹을거리로만 그치게 하지 않고, 삶과 연계시켜 보여 주는 저자 덕분에 낙지 호롱이라는 낯선 음식도 쉽게 친근해지고, 난생 처음 보는 바지락 꼬쟁이에 마음을 빼앗기는가 하면, 병어의 날렵한 은빛에 새삼 반하고, 뻘에서 갓 잡은 참꼬막으로 만든 꼬막회무침이며 꼬막비빔밥을 먹으러 벌교까지 달려가게 된다.

뻘과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 민중 자서전
저자 김준은 바다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고, 열린 마음으로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들을 성실하게 기록했다. 또한 그 이야기들이 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갯벌 정책의 변화, 어족 자원의 변화 추이, 섬마을 문화의 변화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배치했다. 덕분에 이 책의 5부는 감동적인 민중 사서전이 될 수 있었다. 저자의 진심이 아니었다면 노름하다 집안을 풍비박산냈던 낙지잡이의 젊은 시절 객기에 대해서도, 염전 일을 하던 두 형님을 저세상에 보내고도 소금밭을 떠나지 못하는 막내동생에 대해서도, 마을 사람들이 어깨에 상처를 입고 머리가 벗어지는 고된 노동으로 놓았다는 어도의 개미다리에 대해서도, 간척 이후 뭍이 된 곳에 살면서도 여전히 마음은 어부인 노인에 대해서도, 백합 잡슴 데는 선수였던 새만금의 아낙이 갯골에서 익사한 이야기도, 물고기를 잡으러 가지 않고 멸치가 ‘오기’를 기다리는 고기잡이 방법을 지금껏 이어 오고 있는 제주 원담지기에 대해서도, 독자들은 영영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과 바다, 사람과 갯벌의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저자가 분명하게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육지 사람들과 갯사람들의 소통, 갯벌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쓰여졌다. 생명이 살고 있는 곳, 자정 작용을 하는 공간이라는 ‘효용’ 때문만이 아니라 제 스스로 ‘존엄한 가치’를 지닌 곳이기 때문에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책 전체에서, 육지 사람들이 갯사람들에게 뒤집어씌운 편견을 벗기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갯벌이나 바다에 대한 무지와 편견 또한 말끔히 씻어 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갯벌과 어민들에게 배운 저자가 변한 것처럼, 독자들 또한 그리 될 것을 믿는다.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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