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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추천하는 말 하나 - 나 마음이 무엇인가요 어떻게 계속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나요 조급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어떻게 순수하게 꿈을 꾸면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집중할 수 있을까요 나도 자꾸 거울을 보게 돼요 이유 없이 기분이 나쁠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헤어지는 건 누구나 힘든 일인가요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어떻게 화내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제 생각을 잘 말할 수 있나요 왜 계획한 것을 잘 지키지 못할까요 나중에 커서 정말 뭘 하게 될까요 둘 - 너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어떻게 알아볼까요 어떻게 해야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할까요 여러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사람들은 왜 오해를 할까요 어떻게 하면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따뜻한 배려나 이해는 언제 필요한 건가요 함께 지켜야 하는 약속이 있을 때 어떻게 하나요 어른들은 아이들처럼 즐거울 수 없나요 꼭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시험을 꼭 봐야 하나요 성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나요 뭐든지 노력하면 이루어지나요 성공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셋 - 우리 빠른 게 좋은 건가요 돈 없이 사는 방법은 없나요 영어 꼭 해야 하나요 일단 시작했으면 꼭 끝내야 하나요 세계화가 무엇인가요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나요 과학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까요 경제 없이 살 수 없나요 무얼 보고 그 사람을 뽑나요 법은 왜 필요한가요 사람은 꼭 땅을 가져야 행복한가요 지구촌은 하나라면서 왜 외국인 노동자에게 함부로 할까요 통일은 어려운 건가요 어떻게 하면 평화로울 수 있을까요 세상의 끝은 무엇일까요 |
李賢周, 관옥(觀玉), 이오(二吾), 이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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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바쁘게 돌아가되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기계들과 함께 살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의 품위를 잃지 않고 사람답게 살 것인가를 연구하고 그 길을 찾아보는 것이 바로 너희에게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p.31 그러니 이제 너는'왜 내 마음이 이렇게 조급한 걸까?'를 묻는 대신,'어떻게 하면 기계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기계를 쓰되 기계처럼 살지 않고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좋겠구나. 알아두렴. 사람은 어떤 과제를 안고 살아가느냐가 그 과제를 풀었느냐 풀지 못했느냐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p.36 내가 보기에 넌 참 바람직한 질문을 하고 있다. 그래, 그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렴. 그것이 너를 훌륭한 사람으로 이끌 테니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그가 찾은'대답'이 아니라 그의 가슴에 묻혀 있는'질문'이라고 나는 생각해. --p.41 한 사람의 인생은 얼굴이나 몸매를 포함하여 본인이 만들어가는 본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이건 아주 중요한 말이니 한 번 더 되풀이하마. 네 인생은 네가 만드는 너의 작품이야. ---p.61 말을 하는 쪽과 듣는 쪽이 마주 앉아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말이지. 말을 하는 쪽과 말을 듣는 쪽이 고정돼 있어서, 한쪽은 말을 하기만 하고 다른 쪽은 듣기만 한다면 그건'대화(對話, 주고받는 말)'가 아니거든. ---p.133 뭐든지 노력하면 된다는 헛소리에 더 이상 속지 마라. 그보다는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정말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일인지, 그걸 잘 가려서, 노력으로 되는 일이면 열심히 해보고,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면 빨리 손을 떼고, 그렇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방식 아니겠니? ---p.179 조바심할 건 없어. 네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반드시 알게 될 거야! 어린 나이에 자기 재주를 드러내어 유명해진 사람들을 부러워하거나 그들처럼 되려고 노력할 것 없어. 피카소는 피카소고 너는 너니까! ---p.191 네가 정말 양심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부지런히 했는지를 물어보고 걸리는 게 없으면 됐어. 누가 뭐라고 해도 너는 네 속도가 있으니 네 속도로 살아가렴. 저 나무늘보가 원숭이들 틈에서 끄떡없이 제 삶을 즐기며 살아가듯이. ---p.199 지금 어른들이 일제 때 어른들이 남겨놓은 문제를 끌어안고 그것을 해결하면서 자랐듯이, 너희는 어른들이 빚어놓은 문제들을 안고 씨름하면서 다음 세대의 어른들로 자라나겠지. 아마도 이 일로 해서 너희가 배우게 될 중요한 교훈들 가운데 하나는, 무슨 일이든지 일을 하다가 잘못된 줄 알았으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그만두는 것이, 잘못을 얼버무리고 다른 구실을 만들어서 일을 계속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 옳다는 그런 교훈일 게다. 제발 부탁한다. 너희는 일이 잘못된 줄 알았으면 돈이 얼마 들었든 간에 당장 그만둘 줄 아는 용감하고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다오! ---p.217 과학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지도 못하고 더 나쁘게 만들지도 못해. 세상을 지금보다 나쁘게 만들거나 좋게 만드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사람이거든. 사람이 세상을 좋게 만들 수도 있고 나쁘게 만들 수도 있어. 아니, 실은 사람만이 그럴 수 있지. ---p.235 어둔 밤에 길을 가려면 등불 하나만 있어도 돼. 난 그저 오늘 하루 아니면 내일이나 모레, 길면 한 열흘쯤 뒤의 일이나 미리 생각하며 살기로 했지. 당장 오늘 밤 자기 목숨이 끊어질 수도 있는 게 사람인데, 그런데 마치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안 해도 될 걱정들을 껴안고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좀 우습구나. ---p.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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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품은 아이들에게 이현주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지혜의 씨앗
'그래, 그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그가 찾은 대답이 아니라 그의 가슴에 묻혀있는 질문이라고 나는 생각해.' - 하늘을 닮은 아이들 44명의 솔직하고 느닷없는 물음에 이현주 할아버지가 5년 동안 달마다 보낸 손 글씨 편지 아이들 질문 앞에 서는 것은 한편으로 즐거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일입니다. 뒤틀리고 더러워진 몸으로 맑은 거울 앞에 서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그래도, 그럴수록, 어른은 자주 아이를 만나서 그 진솔하고 엉뚱한 질문 앞에 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질문에 무슨 말로든 답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고, 바로 그것이 어른에게는 하늘이 내리는 소중한 선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아이의 질문 앞에서 제 생각을 다듬어볼 기회를 마련해주신 '작은것이아름답다'에 감사드립니다. 무슨 질문을 받아서 어떻게 답했는지는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아이 마음을 더럽히지 않을 만큼은 정직하게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했습니다. 제 나이 올해로 꽉 채운 예순다섯이니 바야흐로 이 나라의 법이 정한 늙은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것을 축하하여 세월이 마련한 선물로 알겠습니다. 늙은이에게 묻는 아이. 아이에게 답하는 늙은이. 누가 누구에게 더 큰 은총인지는 모르겠으나, 늙은이 무릎에 앉아 묻고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답하는 한 아이와 한 늙은이가, 세상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정겨운 장면들 가운데 하나를 연출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고맙습니다. - 관옥 이현주 창간 14주년을 앞둔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의 첫 번째 단행본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는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인쇄하여 첫판을 내면서 나무 58그루를 살렸습니다.『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는 표지와 본문종이 모두 사용후 고지 100퍼센트 재생종이에 인쇄했습니다. 천연펄프 종이책와 비교할 때 이 책 한 권은 목재 1.1킬로그램, 물 11.7리터, 에너지 1.6킬로와트를 덜 썼고 이산화탄소 0.1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이번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첫 판으로 물 22,777리터와 에너지 4,692킬로와트를 덜 썼으며, 이산화탄소 125킬로그램을 덜 배출하고, 나무 58그루를 살려 지구의 원시림을 지켰고 기후를 보호했습니다.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 생태환경문화월간지 『작은것이아름답다』를 창간호부터 재생종이로 펴내고 있습니다. 녹색연합과 함께 우리나라 재생종이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함께 재생종이출판을 권장하는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생종이 운동 소개 www.green-pap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