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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보다
통일아, 노올~~자
강동완
너나드리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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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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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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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 1023일의 애환과 슬픔
감천문화마을: 구불구불 켜켜이 쌓인 삶의 무게들
아미동 비석마을: 끈질긴 삶의 여정, 비석위에 세운 집
보수동 책방골목: 헌책방 오래된 책 냄새의 정겨움을 그대는 아는지
국제시장: 전후 경제복구의 주춧돌이 된 국제시장
부평동 깡통시장: 그 때 그 시절의 맛과 멋
영도대교: 대한민국 유일의 도개교
동구 이바구길: 눈물의 피난길이 만들어 낸 구불구불 산복도로
40계단: 40계단 층층대에 홀로 앉아 우는 나그네
유엔기념공원: 전 세계 단 하나밖에 없는 유엔 산하 기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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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하는 분단조국의 한 사람이다. 평양을 몇 번 다녀온 건 벌써 십여 년 전의 일이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장에 직접 갈 수 없기에 북중 국경에라도 가서 북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이의 고뇌에 따라 진실과 사실 사이를 오가기에, 세상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북한 주민들의 실상만을 전하고자 애쓴다. 바로 “당신이 통일입니다”를 외치며 <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보다>라는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통일크리에이티브로 살며 ‘통일만 생각하고 통일을 사랑한다(통생통사)’는 의미를 담아 유튜브 ‘강동완 TV’를 운영중이다
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하는 분단조국의 한 사람이다. 평양을 몇 번 다녀온 건 벌써 십여 년 전의 일이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장에 직접 갈 수 없기에 북중 국경에라도 가서 북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이의 고뇌에 따라 진실과 사실 사이를 오가기에, 세상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북한 주민들의 실상만을 전하고자 애쓴다. 바로 “당신이 통일입니다”를 외치며 <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보다>라는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통일크리에이티브로 살며 ‘통일만 생각하고 통일을 사랑한다(통생통사)’는 의미를 담아 유튜브 ‘강동완 TV’를 운영중이다. 제3국출신 탈북민 자녀를 위한 돌봄학교와 통일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게 꿈이다. 호흡이 멈출 때까지 통일북한 관련 99권의 책을 집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책으로는 자서전을 쓰고 “통일조국을 위해 작은 노둣돌 하나 놓은 사람”이라는 저자사인을 남기고 싶다. 그 날을 위해 세상의 달콤함과 타협하지 않고 통일의 오직 한길만을 걸으리라 늘 다짐한다.

주요저서로,
『서해5도에서 북한쓰레기를 줍다』(2022 세종도서),
『평양 882.6km: 평양공화국 너머 사람들』 (북중국경 시리즈 3),
『그들만의 평양: 인민의 낙원에는 인민이 없다』(북중국경 시리즈 2),
『평양 밖 북조선: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쪽의 북한』(북중국경 시리즈 1),
『동서독 접경 1,393km, 그뤼네스 반트를 종주하다: 30년 독일통일의 순례』,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북한담배: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메이드 인 북한- 첫 번째 상품),
『김정은의 음악정치: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두 번째 이야기)』,
『엄마의 엄마: 중국 현지에서 만난 탈북여성의 삶과 인권』,
『사람과 사람: 김정은 시대 북조선 인민을 만나다』(2016 세종도서),
『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서울을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백령도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춘천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봉화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교토를 다시보다(해외편)』,
『통일의 눈으로 몽골을 다시보다(해외편)』,
『Seoul through the eyes of liberty and peace』,
『통일수학여행: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통일』,
『통일, 너를 만나면 심쿵』, 『통일과 페친하다』,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
『한류, 통일의 바람』(2012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류, 북한을 흔들다』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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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80*180*20mm
ISBN13
9791195608133

책 속으로

나에게, 그대에게, 우리에게 통일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에게 통일은 심각하고, 어렵고, 재미없고, 무겁고, 멀리 있는 존재다. 그 누구도 선뜻 통일을 원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15세 지학, 배움의 뜻을 두는 나이.
배움에 뜻을 두고 정진하지만 통일은 대학수능시험과 전혀 상관이 없는 관심 밖의 대상이다. 굳이 통일을 배움의 뜻으로 세울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

20대 약관, 갓을 쓰고 관례를 한다는 나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연예,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을 포기한 세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통일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다. 통일 되면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말은 그들에게 너무 공허하다.

30대 지립, 능히 홀로 선다는 뜻으로 사회와 가정의 기반을 다지는 나이.
홀로 서기에는 경쟁해야 할 것이 세상에 너무 많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에 들어가기만 하면 성공의 대로가 열릴 줄 알았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숱한 경쟁의 장으로 다시 내몰린다. 하루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바쁜 일상에서 통일은 그저 사치에 불과한 것 같다.

40대 불혹,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나이.
우리 시대 40대의 삶은 미혹될 것이 너무나 많다. 40대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된 대화는 자식들 키우는 이야기, 직장에서 진급한 이야기, 내 집 마련의 이야기가 화두가 된다. 일상에 치이다보면 통일은 없는 것 같다.

50대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알아 순응한다는 나이. 필자는 아직 50대를 경험하지못했다. 50대가 되었을 때 어쩌면 오지 않을 통일을 더 이상 기대하지 말고 분단의 시간에 체념하라는 것이 그저 하늘의 뜻이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만 해 본다.

우리 일상의 재해석

분단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데, 통일은 일상에 스며들지 못한다. 분단 70여 년의 아물지 않은 상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분단과 전쟁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 6.25전쟁은 우리에게 잊혀진 역사인가? 전쟁의 기억과 상처는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산재해 있다. 전쟁 관련 유적지와 흔적들은 무관심속에 방치된다. 어쩌다 지역의 문화관광상품으로 재구성되기도 하지만 통일과 전혀 관련이 없는 상업적 상품으로 이내 변질되고 만다.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주입과 강요가 아닌 ‘재미’와 ‘흥미’를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지 체감형’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과 접목된 공간으로써 대중에게 친숙한 접근을 통해 세대별로 특화하고, 재미와 감동이라는 요소를 결합하여 통일논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 지역에 산재한 분단과 관련한 문화유적지를 발굴, 재구성하여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닌 통일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컨텐츠 개발을 모색해야 한다.

부산, 통일의 교두보
통일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자리를 통일의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 산재한 전쟁과 관련된 흔적을 찾고, 이를 통일컨텐츠로 재구성하기 위한 작업을 전국에 걸쳐 찾아볼 계획이다. 일상에서 분단과 통일의 흔적 찾기의 첫 출발지는 바로 부산이다. 부산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까? 여름철이면 해운대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넘쳐나고 가을이면 부산국제영화제 등으로 외지에서 온 사람들로 도심은 북적댄다. 부산하면 자갈치시장을 떠올리는 이도 있겠다. 그런데 부산의 또 다른 가치는 바로 6.25전쟁의 흔적이 곳곳에 베어있다는 점이다. 한국 제2의 도시이면서 항만의 도시 부산은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이자 방어선이었다. 전쟁 후 한국 경제 재건의 밑바탕이 된 곳도 바로 부산이다. 어쩌면 부산은 통일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지켜진 땅일지도 모른다. 분단의 시대에 부산은 통일을 위해 남겨진 땅이라 부르고 싶다.
낙동강 전선이 남하하는 북한군의 공격을 막은 최후의 방어선이었다면 이제 부산에서부터 북쪽을 향해 거꾸로 올라가는 통일의 공격선이 되어야 한다. 그저 아래로 아래로 서글프게 떠 밀려온 피난의 도피처였다면 이제 북한을 향해 위로 올라가는 통일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 부산지역에 산재한 분단의 유적을 과거와 기억의 역사로 묻어두지 않고 일상에서 느끼는 산역사의 장으로 다시 재구성 할 필요가 있다. 통일의 눈으로 지금 발 딛고 서 있는 우리의 일상을 다시 뒤돌아보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네 삶속에서 통일은 그저 사치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통일,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우리네 삶이, 일상이, 생활이 늘 통일을 생각하고 바란다면 통일은 그렇게 살포시 우리 곁에 다가와 줄 것이라 믿는다.
지금 서 있는 우리의 일상을 다시 돌아보되 통일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감히 제언해 본다. 우리의 일상을 통일의 눈으로 재해석 하는 작업은 전국에 걸쳐 계속 이어갈 것이다. 부산은 그 출발점이다. 우리네 일상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마주할 그 첫 출발점 말이다. 전쟁의 마지막 방어선이 아닌 새로운 통일의 출발점으로...

통일의 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강동완 쓰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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