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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페인
2. 포르투칼 3. 프랑스 4. 영국 5. 독일 6. 폴란드 7. 체코 8. 오스트리아 9. 스위스 10. 이탈리아 11. 그리스 12. 터키 저자가 권하는 유럽 여행을 위한 영화, 음악, 책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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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음한 것은 아름다운 항구와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 차 있어 여행자들의 눈과 배를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구성진 나폴리 민요 한 가락을 감상하며 선술집에서 시민들과 눈빛을 맞추다 보면 이 도시의 깊은 매력에 빠져 든다. 나폴리 사람들은 중부의 로마나 북부의 밀라노와 달리 검은 피부와 짙은 눈썹 그리고 까만 머리를 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남부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모두 선남선녀처럼 보여 마치 헐리우드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탈리아 최고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바로 이 도시 출신이다.
--p.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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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옛 속담처럼 탑 밑은 탑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에펠이 만들어 낸 철 구조물의 교향곡을 감상하기엔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와 네 개의 다리를 쫙 벌리고 요염한 자태로 서 있는 에펠 탑은 카멜레온을 연상시키듯 빛의 방향과 색깔에 따라 아주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에펠 탑을 멀리서 보면 튼튼한 네 다리에 중심을 두고 곧게 솟아오른 모습이 잘생긴 패션 모델처럼 느껴지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아줌마 몸매처럼 펑퍼짐하고 넉넉한 웃음을 안겨 준다. 에펠 탑은 하루에도 수천명의 여행자들이 다녀갈 정도여서 파리 최고의 명승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에펠 탑이 처음 세워졌을 때는 예술품이냐 건축물이냐 시시비비를 가리는 통에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당시 파리의 지식인들로부터 '최악의 고철 덩어리이다', '가볍고 천박한 이미지를 가진 마녀이다', '산업기술이 예술의 도시 파리를 파괴시키고 있다' 등 혹평과 비난이 구스타브 에펠에게 쏟아졌다고 한다.
--p.9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