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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령
인류의 시조가 된 나무 도령 이야기 양장
송아주이강 그림
도토리숲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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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2022년 아르코, 2025년 인천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을 쓴 작가로 뽑혔습니다. 그동안 『전우치전』 『숙영낭자전』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반창고 우정』 『로봇 반장』 같은 여러 어린이책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꿀단지 복단지 옛이야기』 『꾀보 바보 옛이야기』 『무서운 옛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대문을 나서면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도서관 책을 내 것 삼아 읽다 보니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지요. 자라서 작가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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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길림성에서 태어나 연변대학교와 심양 노신미술대학에서 각각 예술학과 중국화를 공부했다. ‘중국 소수민족 민족백화 미술대전’에서는 은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2001년 6월에는 서울에서 ‘이강 수묵화전’을 열기도 했다. 2004년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청룡과 흑룡』 『조웅전』 『어린이 역사인물백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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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522g | 250*265*15mm
ISBN13
979118593426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우람하고 잘생긴 계수나무에는 새들이
찾아와 노래하고, 동물들도 쉬다 갔어요.
하늘나라 선녀들도 내려왔지요.
그중에서도 한 선녀가 무척이나 계수나무를 좋아했어요.
선녀는 날마다 계수나무 곁에서 즐겁게 지내다
해가 지면 하늘로 올라갔어요. --- p.10-11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날이었어요.
나뭇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향기가 일었고,
선녀는 고운 노래를 불렀어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지내다가 그만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어요.
선녀는 계수나무와 혼인을 했어요.
일 년이 지나 둘은 어여쁜 아기를 낳았지요.
아버지를 따라 아기를 나무 도령이라 불렀어요.
아기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나무 도령이 열 살이 되자 선녀는 하늘로 올라갔어요.
나무 도령은 아버지 계수나무와 함께 살았어요. --- p.12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나무 도령은 온 힘을 다해
아버지 계수나무 등을 꽉 붙들었어요.
계수나무 등에 타고 나무 도령은 떠내려갔답니다.
보이는 것은 온통 물과 하늘뿐이었어요.
나무 도령은 무서웠어요.
“아버지,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예요?”
“아들아, 나도 모른단다.”
“아버지, 끝없이 가야 하나요?”
“아들아, 이제 세상이 다시 시작되려는 것이다.” --- p.17

계수나무는 마침내 섬에 다다랐어요.
한데 섬이 아니라 산꼭대기였지요.
개미와 모기는 나무 도령에게 고맙다 하고는 산속으로
사라졌어요.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도 계수나무에서 내렸어요.
둘은 갈 곳을 몰라 산속을 헤매고 다녔어요.
어느덧 날이 어두워졌어요.
사방이 어두워지니 멀리서 불빛이 보였어요.
둘은 불빛을 따라갔어요.
가 보니 초가집에서 할머니가 두 딸과 살고 있었어요.
할머니는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같이 집에서 살게 해 주었어요.
큰 홍수가 지나고 나니 사람이 모두 사라졌어요.
할머니와 나무 도령, 사내아이, 두 딸만 남은 거지요.

--- p.24

출판사 리뷰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은 어디서 왔을까?

『나무 도령』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는 홍수 설화이면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과 악,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이 어디서 왔는지 기원을 이야기하는 설화 그림책입니다. 큰 홍수가 나서 세상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나무 도령은 아버지 계수나무를 타고 떠내려갑니다. 나무 도령은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개미나 모기 같은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줍니다.

또 아버지 계수나무가 구해 주지 말라는 사내아이도 구해 줍니다. 나중에 사내아이는 자기가 더 좋은 걸 차지하기 위해 나무 도령을 모함하고 배신을 합니다. 나무 도령은 어려움을 겪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 준 것은 바로 작은 존재였던 개미와 모기였습니다.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는 가족을 이루고, 우리 사람(인류)의 시조가 됩니다. 나무 도령 집에서 웃음이 끝이지 않지만, 사내아이 집에서 다툼과 시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만약 나무 도령만 우리 사람의 시조가 되었다면 모두 착한 마음만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착한 마음을 가진 존재와 나쁜 마음을 가진 존재의 후손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처럼 『나무 도령』은 우리 인간이 가진 두 가지 마음, 착한 마음(선)과 나쁜 마음(악)의 기원을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약한 존재를 도와주고,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과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를 통해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려 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나무 도령』은 나무 도령과 개미와 모기를 통해 실현되는 가치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일깨워줍니다. 『나무 도령』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지침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원전에 충실한 글과 웅장하고 화려한 그림이 보여 주는 신화의 세계

설화 그림책 『나무 도령』은 우리나라 홍수 설화 『목도령과 대홍수』를 원전으로, 원전에 충실하면서 재미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문장과 웅장하고 화려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그림은 그린 그림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다른 것보다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 옷과 머리 스타일을 많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수나무와 선녀, 나무도령과 사내아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 고조선과 고구려 복식과 인디언 자료까지 찾아보았습니다. 홍수와 물에 떠내려가는 장면에서는 웅장하고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오도록 표현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책을 보는 독자들은 분명 원전에 충실한 글과 웅장하고 화려한 그림이 보여 주는 신화의 세계에 빨려들게 될 것입니다.

‘도토리숲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는…

‘도토리숲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신화나 옛이야기 보다는 많이 소개되지 않는 신화, 설화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앞서 많이 나온 신화와 전래동화에서 벗어나 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았으면 하는 설화, 민속, 무속 이야기를 전문가와 작가와 함께 완성도 높은 시리즈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추천평

『나무 도령』은 우리가 미처 모르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려 줍니다. 즉, 나무 도령은 현재 우리 삶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값진 깨달음을 선물합니다. 또한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를 통해서 인간이 두 가지 속성, 즉 선과 악의 기원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멋진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나무 도령』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지침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오세정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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