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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남동 하늘에 빛나는 별 여섯 개가 있어.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신령한 해치, 바로 그 해치를 나타내는 해치별이지. 해치별은 아기가 태어나면 환하게 별빛을 비춰 준대. 생명을 살리는 물의 나라 별이거든. 해치는 세상이 평화로울 때 처음 땅으로 내려왔어. 사람들은 하늘에서 해가 보냈다고 해치라고 불렀어. --- pp. 4~5 해치 뿔은 단단하고 힘이 셌어. 세상이 올바르도록 지키는 뿔이거든. 해치는 약한 이와 의로운 이의 편이니까. 해치는 누군가가 울고 있으면 반드시 달려가 도와주었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나쁜 자를 보면 달려가 뿔로 들이받았어. --- pp. 8~9 하지만 이런 해치를 미워하는 무리가 있었어. 세상을 제 뜻대로 하려는 칼칼 장군 일당이었지. 칼칼 장군 무리는 백성들 걸 마구 빼앗고 괴롭혔어. 해치만 없으면 임금도 자신들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 “저 녀석을 어떻게 하면 쫓아내지?” “그냥 쥐도 새도 모르게 처치해 버리세!” --- pp. 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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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난 뿔과 번개처럼 치솟은 갈기를 가진 해치 본래 모습을
강한 터치와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설화 그림책 『해치』는 머리에 우뚝 돋은 뿔과 양 어깨에서 번개처럼 솟아오르는 갈기 모양의 불꽃 그리고 파란색 비늘로 표현한 몸이 힘 있고 강렬한 해치 모습의 그림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지금 광화문이나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해치상과는 많이 다른 해치 모습입니다. 옛 문헌에 나오는 해치는 머리에 뿔이 하나 돋아 있고, 양쪽 어깨에는 갈기가 번개처럼 치솟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시대로 내려오면서 뿔이 없어지거나 약해져 해치 본래의 모습이 많이 없어져 온순한 동물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해치』 그림책에서는 민화와 옛 문헌을 참고하여 해치의 본래 모습을 살리고 담고자 하였습니다. 신성하고, 약한 이와 착한 이를 돕고, 나쁜 이에게는 우뚝 돋은 뿔로 들이 받는 장면으로 해치가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상징성을 표현하였습니다. 글에서도 해치의 본래 모습과 상징과 신성한 상이 드러나는 내용으로 읽기 편한 입말체로 풀어냈습니다. 설화 그림책 『해치』는 해치 본래의 강한 모습의 뿔을 강조한 그림과 색상이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정겨운 입말체로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도토리숲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 도토리숲에서 새롭게 펴내는 ‘우리 민속 설화’ 시리즈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신화나 옛이야기 보다는 많이 소개되지 않는 신화와 설화를 소개하는 그림책 모음입니다. 앞서 많이 나온 신화와 전래동화에서 벗어나 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았으면 하는 설화, 민속, 무속 이야기를 전문가와 작가와 함께 완성도 높은 시리즈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작가의 말 해치는 먼 옛날, 세상이 평화롭던 시대에 처음 나타났던 신령한 상상의 동물이에요. 몸이 푸른 비늘로 덮여 있고, 겨드랑이에는 날개 닮은 깃털이 달린 멋진 모습이지요. 눈이 부리부리하고 코는 뭉툭하고 정수리에는 외뿔이 솟아, 무서운가 하면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기도 해 친근한 정을 느낄 수 있어요.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잘 가릴 줄 알아 남을 울리는 나쁜 자를 보면 뿔로 들이받았다고 해요. 약하고 착한 이를 돕고 악을 응징하는 정의의 지킴이, 수호 동물인 거지요. - 임어진(동화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