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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람 장길손
우리 땅을 만들다 양장
송아주이형진 그림
도토리숲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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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2022년 아르코, 2025년 인천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을 쓴 작가로 뽑혔습니다. 그동안 『전우치전』 『숙영낭자전』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반창고 우정』 『로봇 반장』 같은 여러 어린이책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꿀단지 복단지 옛이야기』 『꾀보 바보 옛이야기』 『무서운 옛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대문을 나서면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도서관 책을 내 것 삼아 읽다 보니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지요. 자라서 작가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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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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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림책은 글이 그림을 만나 완성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르다. 글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그림책은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바로 이형진이 꿈꾸는 그림책이자, 독자가 기대하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림책은 글이 그림을 만나 완성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르다. 글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그림책은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바로 이형진이 꿈꾸는 그림책이자, 독자가 기대하는 이형진의 그림책이다. 그린 책으로 『고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안녕 스퐁나무』, 『구만이는 알고있다』, 『나는 떠돌이 개야』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 『안녕 시리즈』, 『꿀땅콩 시리즈』, 『같을까, 다를까?』 가 있다.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흥부네 똥개』, 『호랑이 잡는 도깨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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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510g | 250*265*15mm
ISBN13
9791185934204

책 속으로

옛날 아주 먼 옛날 장길손이라는 큰사람이 살았어.
몸집이 어찌나 컸던지 머리는 하늘에 닿고
무릎 아래로는 구름이 흘러 다녔지.
몇 십리 길도 두어 발자국이면 거뜬했다니
얼마나 대단해. --- p.8

헌데 이를 어째. 큰일이 난 거야.
장길손이 몸을 들썩일 때마다 해를 가렸고,
그림자가 백 리까지 뻗쳤지.
그늘이 지는 곳마다 모조리 흉년이 들고 말았어.
뿐만 아니야.
장길손이 팔다리를 휘저으니 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째나 거셌는지 나무가 뽑히고
닭이며 돼지며 죄다 사방으로 날아갔지. --- p.16

죄다 게워 내서 편안해졌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설사가 쏟아지네.
흘러 내려간 설사는 태백산맥을 이루었어.
이때 똥 한 덩이가 멀리 튀었는데,
바다를 건너가 제주도가 되었다고 해.

--- p.33

출판사 리뷰

우리 땅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익살 넘치게 담아낸 설화 그림책
‘큰사람 장길손’는 우리나라 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야기하는 여러 창세 설화들 중에서도 익살이 가득 있는 설화입니다. 장길손은 몸집이 하도 커서 머리는 하늘에 닿고, 두 걸음에 몇 십리를 갑니다. 춤을 추면 해도 가가릴 정도입니다. 한숨을 쉬면 큰바람이 일지요. 장길손은 몸집이 크다보니 먹는 양도 엄청 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배가 고픕니다. 항상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니지요. 먹을 것을 찾다, 남쪽지방에서는 장길손이 실컷 밥을 먹게 됩니다. 배부른 장길손은 흥에 겨워 춤을 추다가, 큰 몸집이 해를 가려 그만 남쪽 지방에 흉년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쫓겨나죠. 배고픈 장길손은 돌이며, 흙이며, 나무며 닥치는 대로 먹습니다. 그러니 배탈이 날 수밖에요. 결국 먹었던 돌이며, 흙이며, 나무들을 모두 토해내고 똥오줌을 싸고 눈물을 흘립니다. 근데 이것이 거대한 백두산이 되고 태백산맥이 되고, 두만강 압록강이 되고, 멀리 제주도까지 만듭니다. 바로 세상을 만든 것입니다. 바로 똥오줌, 눈물로 세상을 만든 겁니다. 나중에는 자기 몸까지 바칩니다. 줄거리를 보면 멋지게 세상을 창조하는 여느 창조신들과는 다르지만, 해학 익살이 가득 있는 이야기입니다. ‘큰사람 장길손’은 신화 속 존재인 장길손이 보통 사람들을 생각하고 소통하는 마음이 담긴 순박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살아있는 입말체와 새로 만들어낸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책
《큰사람 장길손》의 글은 오랫동안 옛이야기를 공부한 작가가 우리가 익숙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입말로 맛깔스럽게 풀어냈습니다. 그림은 그리는 책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이형진 그림작가의 작품입니다. 이형진 그림작가는《큰사람 장길손》에서 착하고 순박한 장길손 캐릭터를 머리 모습이나 옷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모습이 아닌 전혀 독창적인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장길손이 자기 몸을 바쳐 만든 땅에서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표현해 감동과 신화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간을 이어주고 마지막 장면은 인상 깊습니다. 맛깔스런 입말체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큰사람 장길손》을 읽으면, 분명 옛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질 것입니다. 또한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것입니다.

도토리숲 ‘우리 민속설화’ 시리즈는
도토리숲에서 새롭게 펴내는 ‘우리 민속설화’ 시리즈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신화나 옛이야기 보다는 많이 소개되지 않는 신화, 설화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앞서 많이 나온 신화와 전래동화에서 벗어나 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았으면 하는 설화, 민속, 무속 이야기를 전문가와 작가와 함께 완성도 높은 시리즈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추천평

우리나라에는 재미난 거인 이야기가 여럿 전해 옵니다. 마고할미나 설문대할망 같은 여자 거인 이야기가 그중 많지요. 이 장길손 이야기는 여자 거인 이야기와 짝을 이루는, 보기 드문 남자 거인 이야기여서 그 값어치가 각별합니다. 어린이들은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옛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질 것입니다. 또한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서정오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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