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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문
'진짜 진보'를 꿈꾸는 상상력과 용기

1장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수상한 시대
진보란 무엇인가
좌파의 고민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진보'였는가

2장 다른 미래는 가능하다
좋은 정당, 좋은 리더십이 관건
도대체 시장이 있어야 할 제자리는 어디인가
경제대안의 출발점, '사회경제'
최선의 건강을 위한 조건들
모래지옥의 근원, 대학 서열화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
사회임금으로 복지국가 상상하기
대안은 오래되었으나 누구도 실천하지 않는 주택 문제
"모두 일하되 조금씩 일하는 사회"로
한반도 평화의 길, 어떻게 갈 것인가
더 적색으로, 더 녹색으로
더 많이 소유하기 보다 더 많이 존재하는 세상을 향해

3장 지금, 여기의 문제들
MB-노무현을 넘어 대중 속으로
다시 '진보의 재구성'을 말한다
반MB연대를 넘어 '민들레연대'로
서문
'진짜 진보'를 꿈꾸는 상상력과 용기

1장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수상한 시대
진보란 무엇인가
좌파의 고민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진보'였는가

2장 다른 미래는 가능하다
좋은 정당, 좋은 리더십이 관건
도대체 시장이 있어야 할 제자리는 어디인가
경제대안의 출발점, '사회경제'
최선의 건강을 위한 조건들
모래지옥의 근원, 대학 서열화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
사회임금으로 복지국가 상상하기
대안은 오래되었으나 누구도 실천하지 않는 주택 문제
"모두 일하되 조금씩 일하는 사회"로
한반도 평화의 길, 어떻게 갈 것인가
더 적색으로, 더 녹색으로
더 많이 소유하기 보다 더 많이 존재하는 세상을 향해

3장 지금, 여기의 문제들
MB-노무현을 넘어 대중 속으로
다시 '진보의 재구성'을 말한다
반MB연대를 넘어 '민들레연대'로

저자 소개 11

姜守乭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잘 산다는 것』, 『살림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경영』, 『내 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 『천장 위의 아이』 등이 있다. 경영학은 물론, 정치·사회·노동·심리·교육·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경제, 또 사람이 만들어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잘 산다는 것』, 『살림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경영』, 『내 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 『천장 위의 아이』 등이 있다.

경영학은 물론, 정치·사회·노동·심리·교육·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경제, 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살림살이 경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을 펴냈다. 오늘날 여러 사회 현상을 통해 ‘돈벌이 경제’가 아닌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살림살이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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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浩哲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책 선정위원 등을 지내며 진보적 학술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국가와 민주주의》, 《한국과 한국 정치》, 《촛불혁명과 2017년 체제》 등 이론서, 《유신 공주와 촛불》,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등 정치평론집, 《즐거운 좌파》라는 에세이를 냈다.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해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카미노 데 쿠바 ? 즐거운 혁명의 나라 쿠바로 가는 길》, 《물속에 쓴 이름들 ? 마키아벨리에서 그람시까지, 손호철의 이탈리아 사상 기행》, 《레드 로드 ? 대장정 15500킬로미터, 중국을 보다》,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전 2권) 등 역사 기행서와 《슈팅 이미지》(공저)라는 사진집을 냈으며, ‘제1회 포토코리아 사진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대륙의 꿈’이라는 사진전을 열었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 로드를 시작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로드, 레온 트로츠키 로드 등 진보 사상 기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학을 공부했고, 진보정당 운동의 정책·교육 활동에 참여해왔다. 진보신당 부대표를 거쳐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노회찬재단 비전포럼 운영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세계 진보정당 운동사》, 《장석준의 적록서재》, 《사회주의》, 《신자유주의의 탄생》, 《능력주의, 가장 한국적인 계급지도》(공저), 《21세기를 살았던 20세기 사상가들》(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포식하는 자본주의》, 《좌파의 길》, 《길드 사회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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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철학과 고전문헌학 그리고 신학을 공부하고 이마누엘 칸트의 『최후 유작』Opus postumum에 대한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자기의식과 존재사유: 칸트철학과 근대적 주체성의 존재론』, 『호모 에티쿠스: 윤리적 인간의 탄생』,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김상봉 철학이야기』, 『나르시스의 꿈: 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 『서로주체성의 이념: 철학의 혁신을 위한 서론』,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철학, 자본주의를 뒤집다』, 『만남의 철학: 김상봉과 고명섭의 철학 대담』(공저), 『철학의 헌정: 5·18을 생각함』, 『네가 나라다: 세월호 세대를 위한 정치철학』 등이 있고, 『비판기 이전 저작 2(1755~1763)』(공역)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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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화 영역에서 일을 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 석사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문화정책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이후, 줄곧 파리에 거주하며 한국 사회 속 약자와 소수의 권리에 관해, 올바른 정치를 위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매체에서 글로써 전하고 있다.

뚜렷한 주관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목수정은 상대와 마주할 때면 누구보다 따듯하고 부드럽다. 삼시 세 끼를 제 손으로 챙기면서 밥하기의 수고로움과 그 안에 들어앉은 세상 작동을 배움 삼아 자신만의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기 때문이다. 『밥상의 말』은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제 2의 터전으로 살아나가는 저자가 두 밥상을 넘나들며 마주한 음식에 깃들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는 한국에서 대학까지의 교육과 사회생활을 경험한 저자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남자와 함께 낳은 아이를 키우고 학교에 보내며 경험하고 관찰한 바를 기록한 이야기다. 어느새 중학교 2학년이 된 딸 칼리의 학교와 가정에서의 성장 과정을 차곡차곡 정리한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야성의 사랑학』, 『월경독서』, 『아삭아삭 문화학교』, 『당신에게, 파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문화는 정치다』,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자발적 복종』, 『10대를 위한 빨간책』,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세계인권선언』, 『초경부터 당당하자: 나, 오늘 생리해!』, 『에코 사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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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Gi-bin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나더 경제사』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위기 이후의 정치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유시장』 『모두를 위한 경제』 『도넛 경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나더 경제사』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위기 이후의 정치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유시장』 『모두를 위한 경제』 『도넛 경제학』 『차가운 계산기』 『경제인류학 특강』 『돈의 본성』 『거대한 전환』 『카를 마르크스』(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등이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홍기빈 클럽>과 네이버 카페 ‘어나더 경제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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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유튜브 채널 <하재근TV>. (전)위더스R&P 프로덕션 PD, (전)노하우21 편집장. 저서로는 <TV쇼크>, <TV로 읽는 대인배 윤리학>,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매체 연재로는 데일리안 하재근의 이슈분석, 영남일보 하재근의 시대공감, 디지털타임스 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시사저널 고정 기고, 세계일보 하재근의 문화로 읽기, 문화일보 하재근의 TV세상, 데일리서프라이즈 하재근 칼럼 등 다수 매체에 기고하였다. KBS ‘연예가중계’ 자문위원, EBS TV ‘뉴스G’ 하재근의 문화읽기, MBC 4시뉴스 ‘생방송 오
문화평론가,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유튜브 채널 <하재근TV>.

(전)위더스R&P 프로덕션 PD, (전)노하우21 편집장. 저서로는 , ,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매체 연재로는 데일리안 하재근의 이슈분석, 영남일보 하재근의 시대공감, 디지털타임스 하재근의 족집게로 문화집기, 시사저널 고정 기고, 세계일보 하재근의 문화로 읽기, 문화일보 하재근의 TV세상, 데일리서프라이즈 하재근 칼럼 등 다수 매체에 기고하였다.

KBS ‘연예가중계’ 자문위원, EBS TV ‘뉴스G’ 하재근의 문화읽기, MBC 4시뉴스 ‘생방송 오늘아침’, SBS 라디오 ‘정치쇼’, YTN TV ‘뉴스앤이슈’, KTV ‘정책통’,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하재근의 문화로 읽는 세상, TVN ENEWS 대담, 안동 MBC 라디오 하재근의 문화이야기, OBS TV ‘뉴스앤이슈’ 하재근의 문화읽기, KBS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하재근의 문화쌀롱, 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송퇴근길이철희입니다’ 하재근의 문화돋보기, ‘서울속으로’ 하재근의 서울엿보기, TV조선 ‘열린비평 TV를 말하다’, MBN ‘열린TV 열린세상’, 채널A ‘시청자마당’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지역 정당 체제의 합리적 기초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적 말의 힘』, 『청와대 정부』, 『민주주의의 시간』,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정당의 발견』, 『만들어진 현실』, 『정치의 발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명으로서의 정치』, 『경제 이론으로 본 민주주의』(공역),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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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재학시절, 유신독재반대 박정희 타도 유인물 제작 살포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시작 했으며,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용접일을 배워 서울, 부천, 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인민노련) 창립을 주도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조직화하는 데 큰 이정표를 남겼다. 1989년 인민 노련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거되어 2년여를 감옥에서 보냈다. 1992년 이후 합법적 정치세력화를 꿈꾸며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해, 한평생 진보정치의 길을 걸으며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재학시절, 유신독재반대 박정희 타도 유인물 제작 살포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시작 했으며,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용접일을 배워 서울, 부천, 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인민노련) 창립을 주도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조직화하는 데 큰 이정표를 남겼다. 1989년 인민 노련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거되어 2년여를 감옥에서 보냈다. 1992년 이후 합법적 정치세력화를 꿈꾸며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해, 한평생 진보정치의 길을 걸으며 노동 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및 진보정치연합 대표, 민주노동당 부대표 및 사무총장,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진보신당 대표,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의정활동 동안 철저한 자료조사, 통쾌한 재치와 비유, 일하는 민중에 기반한 입법과 정책실천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힘내라 진달래』,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 실록』, 『노회찬과 삼성X파일』,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꿈꾸는 나라』 등이 있다. 2018년 7월 23일 영면했다. 같은 해 12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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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경향신문에서 꼬박 24년을 기자로 살았다. 지금은 정치·국제 에디터(부국장)를 맡고 있는 그는 격주로 '이대근 칼럼'을 쓰고 있다. 그의 글은 한국 정치의 여러 부분을 포괄한다.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대한 매서운 비판은 잘 알려져 있다. 정당과 정치 엘리트들의 선택이 어떻게 시민들의 기대와 엇갈렸는지에 대한 분석도 날카롭다. 한미 관계, 한일 관계 등 외교정책, 그의 전공인 북한과 남북 관계에 대한 글은 그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친다면 그의 글을 챙겨 읽고자 하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경향신문에서 꼬박 24년을 기자로 살았다. 지금은 정치·국제 에디터(부국장)를 맡고 있는 그는 격주로 '이대근 칼럼'을 쓰고 있다.
그의 글은 한국 정치의 여러 부분을 포괄한다.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대한 매서운 비판은 잘 알려져 있다. 정당과 정치 엘리트들의 선택이 어떻게 시민들의 기대와 엇갈렸는지에 대한 분석도 날카롭다. 한미 관계, 한일 관계 등 외교정책, 그의 전공인 북한과 남북 관계에 대한 글은 그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친다면 그의 글을 챙겨 읽고자 하는 열의를 계속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의 글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유는 인간과 정치에 대해 그가 갖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바 크다.
지은 책으로 『북한 군부는 왜 쿠데타를 하지 않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위하여』 『리얼 진보』(공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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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0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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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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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5.9만자, 약 7.6만 단어, A4 약 163쪽 ?
ISBN13
9788995995297

책 속으로

전 세계가 30년 만의 대논쟁에 돌입하고 있을 때, 이 땅의 정치는 1980년대 초반의 레이건과 대처를 모방하려 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정확히 100년 전, 시대의 미로를 헤매다 나라를 통째로 이웃 제국주의 열강에 헌납했던 대한제국 지배층을 떠올리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런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물이다. 그의 재임 중에 우리는 이 나라 정부가 도대체 어떤 시대 인식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아쉽게도 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고 나서야 뒤늦게 시대를 읽는 일에 나섰다. --- p.17

필자가 운동권 내지 진보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갖는 가장 큰 불만은, 분명 그들 역시 정치를 하고 권력을 이용하고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를 위해 다투고 있는데도 늘 언어를 구사하는 데 있어서는 그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권력과 이해관계에 초연한 역사적 역할자로 정의하거나, 자신은 안 그런데 상대가 권력과 이해관계를 다툰다고 도덕적으로 비난하거나, 또 자신은 원치 않지만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권력과 이해를 다투게 되었다는 식의 자기 위선과 변명의 문법이 일상화되었다. --- p.105

이러한 와중에 기존의 신자유주의적 정치 경제 질서를 대체하고자 하는 진보 세력은 어떠한 방향으로 고민과 실천을 모아야 할까. 고찰해 보아야 할 여러 주제가 있겠으나, 나는 ‘인간 사회에서 시장경제가 차지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화두가 그중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경제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서, 이 질문은 지금까지 거의 던져져 본 적이 없다. --- pp.125-126

진보 진영에서조차 건강과 보건의료를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 섣불리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이러한 두려움은 빨리 극복되어야 한다. 건강과 보건의료를 전문가 영역에서 점차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가져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보건의료에서 건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과 맞물려 지역공동체 수준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하나하나씩 수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p.186

교육 부문 중에서도 어디를 건드려야 한국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뀔까? 바로 대학이다. 대학이야말로 교육 문제의 알파와 오메가이며, 우리 사회를 파멸로 이끄는 모래지옥의 근원이다. 이곳을 쳐야 교육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이 나라가 산다. 중·고등학교에서 교육 문제가 드러나므로 이 부문에 에너지가 집중되는데, 이건 전적으로 무의미한 일이다. 중·고등학교 교육이 살고 죽는 것은 대학 체제에서 결판이 나며, 한국 사회의 성격도 대학 체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pp.190-191

한국에서는 왜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갈등하는가? 다양한 사회, 정치적 요인이 있지만, 사회임금이 전체 가구 운영비에서 10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 구조조정은 ‘가계 파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처럼 가계가 전적으로 시장임금에 의존하고 있는 곳에서는 누구든 회사에서 내쫓기면 생계가 막막할 수밖에 없다. 최근 쌍용자동차 사태는 시장임금에만 의존해 사는 한국 사회가 얼마나 구조조정에 취약한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 비용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 p.227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이런 식으로는 더는 인간답게 살 수 없다.’는 삶의 위기의식이다. 이것에서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과 연대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 교육과 학습, 소모임 등이 중요한 까닭이다. 이것이 축적될 때 투쟁에서도 생동하는 연대가 가능해진다. 이런 소통과 연대의 체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바로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새로운 사회관계, 즉 자율성에 기초한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p.264-265

이미지 경쟁과 이합집산만이 판치는 한국의 선거 정치에서 의제가 대중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예외적인 게 아니라 일상적인 것으로 정착될 때 진보 정치의 전반적인 성장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단순히 선거의 게임 논리에 따라 후보 단일화만을 이야기하는 ‘민주대연합’론에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그런 유혹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첨예한 의제들을 공개적으로 논의, 협상하고 그 합의에 따라 정치 행위를 펼치는 것만이 진보 세력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다.

--- pp.366-367

출판사 리뷰

《리얼 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 책은 ‘노무현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참모’들이 《진보의 미래-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를 시작으로 일련의 책들을 출간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기획’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리얼 진보》의 출간은 노무현 시대의 보수성이 ‘사후’에 논의되는 ‘진보의 미래’라는 담론을 통해 사라지지도 않으며, 변명되지도 않는다는 ‘이의 제기’이다. 하지만 그의 실패는 단순히 비판적 평가 대상을 넘어 우리에게 던져주는 어떤 ‘숙연함’이 함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진보의 미래》가 노 전 대통령이 유고에 남긴 질문과 평가 그리고 미래의 모색이 담긴 책이라면 곧 나올 예정인 〈노무현이 꿈꾼 나라〉(가제)는 그가 남긴 질문에 대한 그의 편에 선 지식인들의 답변이 중심이 된 책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오른쪽과 왼쪽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보수와 수구가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며 그를 거의 ‘물어뜯는’ 수준에서 비난했다면, 진보/좌파 쪽에서는 그를 김대중 정권에 이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충실히 수행한 정권이라며 ‘반서민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비판했다.

《리얼 진보》는 그를 왼쪽에서 비판한 시각을 대변한다. 물론 이 책은 노 전 대통령과 그의 ‘집권 시기’ 철학과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만 기획된 책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노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생각해보자”며 우리에게 던져준 화두인 ‘진보’에 대한 왼쪽 비판자들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진보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은 아니다.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정치노선 비판은 물론, ‘진보 세력’으로 자칭하는 ‘노무현의 왼쪽’ 동네 스스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함께, 이데올로기로서 그리고 구체적 정책으로서의 진보의 내용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리얼 진보》가 암묵적이거나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는 전제는 “노무현 시대는 ‘진보’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리얼(진짜) 진보’는 무엇인가. 노무현이 아니라면 무엇이어야 하는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었던 그의 실패”는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 《리얼 진보》는 이런 질문에 대해 ‘정색을 하고 대답’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정색을 하고 제시한 대답에는 ‘지금 여기, 한국 사회에서의 진보란 무엇인가-개념의 재정립’(1부)과 사회 각 영역에서 구체화된 진보적 정책 비전(2부), 이를 종합한 진보의 총체적 대안 모델의 재구성(3부)에 관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리얼 진보》의 공저자들은 사회주의 붕괴 이후에도 진보의 제일차적 과제는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의 극복에 있다고 주장하며(김상봉, 전남대 철학), 이를 위해서는 자본주의와 관료주의의 소외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양식, 인간형을 상상하고 만들어가야 한다(박노자, 오슬로대)고 주장하고 있다.

《리얼 진보》는 또한 “전 세계가 30년 만의 대논쟁-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근원적 의심-에 돌입하고 있을 때, 1980년대 초반의 레이건과 대처를 모방하려 하고 있는” 이 땅의 현실 정치가 “정확히 100년 전, 시대의 미로를 헤매다 나라를 통째로 이웃 제국주의 열강에 헌납했던 대한제국 지배층”을 떠올리게 한다는 ‘역사적 경종’을 울리며, 기득권 세력 모두에게 던지는 경고음이다.

《리얼 진보》는 진보신당 상상연구소에서 기획해, 김상봉·박노자·홍세화·손호철·정태인 등 진보 진영 대표적 지식인 19명(진보신당 상상연구소 포함)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노중기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소장(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진보에 관한 자기비판이자 구체적인 수준의 상상이며 희망 만들기 작업”이다.

1997년 민중들은 어렵게 쟁취한 권력을 민주 세력에게 넘겨주었지만,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도리어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키는 배반의 역사만 남겨놓았다. 이 책은 그 원인을 사색, 성찰하며 정치·경제·문화·의료·교육 등 각 분야에서 지금과 다른 미래도 열어놓는다.

진보의 뼈대를 다시 세우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진보의 개념을 다시 정립한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진보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탐색하고 재구성한다. 먼저 김상봉은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에도 여전히 진보의 제일차적 과제는 자본주의 사회를 극복하려는 의지에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 그러나 그 ‘극복’은 자기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연대해 새로운 만남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가면서 가능하다.

참된 정치란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것이다. 참된 만남에 대한 지향이 다른 모든 정치적 이념들을 인도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이념도 불화의 씨앗이 될 뿐이다. 그런 경우 우리는 진보의 이름으로 안팎으로 싸우면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일상화된 불화 속에서 진보적 이념의 현실화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일상화된 불화는 우리를 하나 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직 싸움이 만남을 위한 것임을 잊지 않을 때, 진보 정치 운동은 갈라진 사람들을 하나로 만나게 하고 그 만남 속에서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60, 61쪽에서

다음으로 박노자는 혼란스러운 진보의 개념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 속에서 재구성한다. 그것은 자본주의의 질곡과 형식적, 제도적 자유민주주의를 넘어서는 문제와 연관된다. 곧 자본주의와 관료주의의 소외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양식, 인간형을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일이 된다.

이대근의 물음은 직접적이다. 지난 10여 년간 집권 세력이었던 이른바 민주화정부,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진보’였는가·’ 그는 두 정권이 서민들에게서 희망을 빼앗아간 신자유주의 ‘보수 정부’였노라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과 두 정권의 차이는 질이 아니라 양적인 것에 불과하므로 두 정권에 기댄 세력들이 주장하는 ‘민주대연합’론은 허구라고 비판한다.

민주대연합론이 설정한 민주 대 반민주라는 대립 구도에 따르면 민주 세력은 선이다. 따라서 무조건 지지하고 옹호해야 할 대상이다. 그렇다면, 민주 세력이란 누구인가. 민주대연합론은 지난 10년 집권 세력과 그 계승자인 민주당을 민주 세력의 대표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과연, 민주당은 반이명박 세력의 구심이 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이 있을까. … ‘이명박 정권의 맞상대는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이 전략은, 민주당이 이명박 반대 세력의 대표권을 독점한 채 민주당 주위에 반이명박 세력 전체를 결집시키는 데 유리하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과 적대적 공존을 하고 있다. ―91~93쪽에서

마지막으로 장석준은 20세기와 21세기를 관통하는 역사의 큰 흐름을 짚어준다. ‘미래는 진보의 시기인가·’ 그는 자본의 지구화로 인한 보수의 시대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본다. 그는 진보 세력들이 ‘평등’ ‘생태’ ‘평화’의 가치 아래 ‘연대’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실천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진보의 시대가 열리리라고 역설한다.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다

2장에서는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분야별로 미래의 진보 사회 밑그림을 보여준다. 12편의 글은 진보는 구체적인 현실에 취약하다는 보수 정치 세력들의 비판이 사실과 다름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진보의 이념은 가치의 영역에 머물 수만은 없다. 우리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들과 대결하고, 그 대안을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으로 만들 때 진보는 비로소 참된 진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수돌은 뜨거운 사회적 쟁점인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없애자고만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비정규직을 줄이되 정규/비정규 노동의 양과 질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무엇을 어떻게 생산하고, 소비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공감대의 확산이 이루어지면서 ‘모두 일하되 조금씩만 일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관계를 새로 창조해야 한다. 한마디로, 교환가치 내지 가치 증식의 세계를 넘어 참된 인간성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만이 궁극적 대안이다. ―262쪽에서

김정진은 조세 제도 개편으로, 오건호는 사회임금 확대로 복지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복지국가 건설의 관건이 정치적 의지와 능력에 있다는 점에선 입을 맞춘다.

한편 정치 영역에서 구갑우는 ‘안보 딜레마’에 빠진 자유주의 보수 세력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하고, 평화 체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탐색한다. 반면에 박상훈은 여전히 이념과 운동의 언어에 매몰되어 있는 진보 정치 세력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리더십과 정당 제도의 측면에서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제 영역에서 홍기빈은 신자유주의 지구 질서의 역사적 한계를 논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인간 사회에서 시장과 시장경제가 차지해야 할 올바른 위치는 어디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진보 세력이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학자 정태인은 특유의 ‘세박자 경제론’에 입각해서 시장경제와 국가경제의 한계를 사회경제를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방대한 이론적, 역사적 논의를 통해서 그는 진보가 눈을 돌려야 할 사회경제의 영역은 협동조합 등 지역공동체라고 제안한다. 심각한 주택 문제를 다루는 손낙구는 ‘집도 없는 놈’과 ‘집은 있는 놈’ 그리고 ‘집 많은 놈’ 각각에 대한 진보적인 맞춤형 주택 정책을 제시한다.

사회 영역에서 목수정은 더 많이 소유하기보다 더 많이 존재하는 삶의 양식을 주창한다. 제국주의 신자유주의 문화를 넘어서는 정책 사례로 한글 정책과 도서관 문화, 예술과 공연 문화 정책에서 대안적 관점을 보여준다.

윤태호는 과거 진보의 무상 의료 슬로건을 넘어서야 한다고 본다. 더 현실적인 정책 대안인 ‘양질의 보건의료’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하재근은 승자 독식 사회, 귀족사회를 뒷받침하는 핵심적 모순 구조로 대학 서열 체제를 지목한다. 그는 모든 대학을 국공립으로 만들고 입시를 없앰으로써 전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교육 모순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한재각은 이명박식의 ‘사이비 녹색’처럼 진보 세력에게도 환경 문제가 하나의 장식품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진정한 녹색이 되기 위해서는 적색과 녹색의 굳건한 연대와 함께 ‘지금 이 자리에서의 녹색 실천’이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한다.

문제는 어떻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환경·생태의 문제의식을 수용해 재구성할 것인가에 있다. 물론 녹색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환원시키자는 주장은 아니다. 노동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환원시키려는 시도를 반대하는 취지와 같다. 문제는 다원적인 운동과 정치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서로 연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297쪽에서

다시 민중 속으로

3장에서는 1, 2장에서 다룬 내용들을 종합적인 대안 모델로 재구성한다. 진보신당 상상연구소에서는 ‘진보 정치의 재구성’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1987년 이후 민주화운동의 한계와 굴절 그리고 1기 진보 정치 운동의 실패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더 거시적으로 보면 2008년에 일어났던 국내외의 두 가지 역사적인 사건, 곧 촛불집회와 미국발 금융 공황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진보의 재구성에서 현실적 쟁점을 다루는 손호철은 ‘민주’대연합은 ‘민주당’연합일 뿐이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진보대연합’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매우 구체적인 수준에서 민주화 이후 정치 변동을 다루면서 ‘단순히 MB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김대중­노무현의 양극화 시대’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진보 앞에 있음을 논증한다.

노회찬은 단순한 반MB연대를 넘어 반MB‘대안’연대만이 이명박 정부를 극복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대안의 주된 내용은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 새로이 ‘사회 경제 민주화’의 장정에 나서는 것이다. 노회찬은 이러한 대안 연대에 ‘민들레연대’라는 이름을 붙인다. ‘민들레’란 곧 마땅히 대안 연대의 주인이어야 할 민(民) 자신을 상징한다.

우리의 ‘민들레연대’는 한마디로 ‘민民들의 연대’다. ‘민들레’의 음이 ‘민들’을 연상시킬 뿐만 아니라 민들레 자체가 서민의 끈질긴 생명력, 생활력을 상징한다. 즉, 이 명칭에는 민주주의의 실제 주인인 민을 중심에 세우고 그 삶에 뿌리내리며 그 살림살이를 실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민들레연대’는 바로 지금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387쪽에서

노중기 소장의 말처럼 “진보의 힘은 현실성, 실현 가능성에 있기보다 ‘진짜 진보’(리얼 진보)를 꿈꾸는 상상력과 용기에 있다.” 그러므로 진보에 관한 상상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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