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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사랑한 여자
뫼비우스의 띠 호적 교환 뜻밖의 범인 짝사랑의 끝 |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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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반문했다. 과연 나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단지 그들을 가벼운 이야깃거리로 삼으면서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게을리 한 게 아닐까?
옮긴이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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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반드시 남자 혹은 여자여야 하는가?
연예인 홍석천 씨의 커밍아웃, 하리수 씨의 성전환 수술 등으로 인해 성정체성 장애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그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일반인들의 의식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기 위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그저 단순한 흥미 위주의 이야깃거리로 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영화 ‘비밀’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 책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말한다. “『비밀』은 딸의 육체에 어머니의 영혼이 들어가는 이야기였다. 남편은 딸도 아니면서 아내도 아닌 상대방의 외모와 정신의 차이에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그 작품을 쓰는 사이에 ‘성정체성 장애’라는 테마에 부딪혔다. 어설픈 마음으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남자와 여자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TV에 나와 ‘무지로 인한 잘못된 의견’을 너무나 쉽게 말하는 것을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제도대학 미식축구부의 명 쿼터백이었던 데쓰로. 그는 10년 만에 당시 여자 매니저였던 미쓰키와 재회한다. 그런데 미쓰키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신체는 여자지만 마음은 남자인 성정체성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지만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어 집을 나와 바텐더로 일하던 그녀는, 그곳에서 같이 일하던 호스티스의 스토커를 살해했다고 고백한다. 데쓰로는 그때부터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마주치게 되는 남녀 문제의 다양한 일상 속에서 작가는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러면서도 “근본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분명하게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 위에 존재하는 것과 같아 어느 때는 여자, 어느 때는 남자가 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틀 속에 집어넣는 사회가 문제이다”라는 진한 사회의식을 드러낸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에 대한 가치기준은 ‘그녀’가 여성다운 사고와 행동을 하는가, ‘그’가 남성다운 사고와 행동을 하는가로 결정된다. 그리고 각각의 성에 맞는 성정체성과 성역할에서 일탈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의식적?무의식적 거부감을 가진다. 이는 여성과 남성의 일상생활에서의 행동방식과 성에 대한 태도, 외모에 대한 집착 정도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공적?사적 영역의 활동수행 적합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적용된다. 『짝사랑』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여자란 무엇인가? 남자란 무엇인가? 나아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