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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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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가면무도회 속 범인을 찾아라
형사에서 호텔리어가 된 닛타와 그의 조력자 나오미. 어느 날 그들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추리소설 문학상이 열린다. 그런데 수상 후보 중 한 명이 살인자라는 제보가 들어온다. 가면 속에 숨은 진범은 누구일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2026.06.26.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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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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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 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급생》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 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급생》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몽환화》 《위험한 비너스》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 《녹나무의 파수꾼》 《숙명》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을 출간하였다. 2026년 7월 23일 향년 68세 대장암으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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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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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66g | 127*188*30mm
ISBN13
9791167903662

책 속으로

“닛타 씨는” 하고 아즈사가 말허리를 잘랐다. “소설 신인상 심사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세요?”
“아니요, 전혀 모릅니다.”
“그렇겠죠. 저도 그랬어요. 신인상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미 데뷔한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과 일반 공모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 이번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은 후자입니다. 응모된 원고를 예비 심사원들이 읽고, 뛰어나다고 판단한 작품을 몇 편 추려냅니다. 이번에는 다섯 작품이 최종 후보로 남았고, 심사위원들이 그 작품들을 심사해서 수상작을 한 편 선정하는 방식이에요.”
아즈사의 설명은 간결해서 이해하기 쉬웠지만, 이야기의 방향이 보이지 않는 건 변함없었다.
“그래서요? 그게 사건과 무슨 상관입니까?”
“저희가 주시하고 있는 인물은.” 아즈사는 약간 딱딱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 “최종 후보로 남은 원고를 규에이샤에 응모한 인물, 즉 다섯 작품 중 한 편의 저자입니다.”
--- p.58~59

그때 나오미의 귓가에 “앗”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직후 닛타가 발걸음을 멈췄다. 그의 시선은 중절모를 쓴 노인에게 꽂혀 있었다.
노인도 이쪽을 보았다. 노인의 표정에서도 숨을 삼킨 듯한 기색이 느껴졌다. 나오미가 아니라 닛타를 바라보는 것이 분명했다.
“닛타 씨, 왜 그러세요?”
(중략)
나오미는 노인을 보았다. 그는 프런트 카운터로 걸어가고 있었다. 프런트에는 직원이 두 명 있었지만, 나오미도 서둘러 프런트로 돌아가 노인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어서 오십시오. 체크인이십니까?” 나오미가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은 온화한 눈빛으로 나오미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오늘 밤부터 숙박하기로 예약한 닛타입니다.”
--- p.68~69

“테이블 맞은편에 관엽식물이 있잖아요.” 아즈사가 도키와 쪽을 가리켰다. “저기라면 얼굴을 정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요?” 고스케는 아즈사가 들고 있는 물건을 보며 물었다. 눈에 잘 띄지는 않는 작은 렌즈가 달려 있었다. “그건 왜 꺼냈어요? 그 장난감으로 뭘 하려고요?”
아즈사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예전에 제가 이런 걸 사용하려고 하자 닛타 씨가 화를 냈죠. 호텔의 허가도 없이 그런 짓 하지 말라고요. 하지만 이제 닛타 씨는 호텔 쪽 사람이에요. 그것도 보안을 맡은 책임자죠. 그런 분에게 허가를 받으면 문제없지 않겠어요?”
“내가 은닉형 카메라를 허가할 것 같습니까?”
--- p.198

“왜 소설 신인상에 본명으로 응모했는가, 그거죠?”
“네.” 아즈사가 글라스를 내려놓고 고개를 기울였다. “범행을 저지르고 2년이 지나 이제 괜찮을 거라고 방심한 걸까요.”
“상을 받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기자회견을 하면 전국에 얼굴이 알려지죠. 가명을 쓰면 언젠가는 들통납니다. 도키와 겐타로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이 기회에 아오키 하루마로 돌아가려 한 거겠죠. 물론 당신 말처럼 범행을 완벽히 은폐했다고 확신했을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즈사가 도키와 쪽을 다시 보았다.
“그가 도키와 겐타로라는 이름으로 밤을 보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요.”
“네, 속으로 매스커레이드의 결말을 곱씹으면서요.”
“매스커레이드?”
“가면으로 지켜온 인생 말입니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호텔리어는 그 가면을 존중하고 절대로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 호텔리어의 철칙이죠. 하지만 그는 반대로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가면을 벗을 결심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p.206~207

출판사 리뷰

“문학상 후보의 가면을 쓴 살인자를 찾아라!”
화려한 호텔을 무대로 펼쳐지는 문학상 후보의 살인 의혹!
진실은 구원인가, 아니면 또 다른 상처인가?


경찰을 떠나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의 보안과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닛타 고스케. 호텔리어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닛타와 나오미 앞에 경찰이 다시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 일본 추리소설 신인 문학상 후보 중 한 명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는 의혹 때문이다. 문학상 심사회장이 된 호텔은 곧 잠복 수사의 현장이 되고, 닛타와 나오미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경찰과 함께 진실을 좇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호텔은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가면을 쓰고 각자의 목적과 사연을 품고 드나드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호텔을 찾는 손님들만이 아니다. 문학상 후보와 심사위원,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살인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진실을 좇는 사람들조차도 모두가 각자의 비밀과 상처를 가면 속에 감추고 있다.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닛타의 아버지가 호텔에 나타나면서, 닛타는 30년 전 자신이 겪었던 ‘오이즈미가쿠엔 일가족 살인 사건’의 잔상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매스커레이드 라이프』는 호텔이라는 화려한 공간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어둠을 감춘 가면과 진실의 무게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독자에게 단순한 추리의 재미를 넘어 삶의 페르소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30주년 기념작이자 시리즈 다섯 번째인 이번 작품에서 미스터리의 대부는 어떤 ‘가면 군상극’을 그려냈을지 기대해 보자.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틀을 넘어선 작가!
출판대국 일본의 '문학상'을 풍자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흔히 ‘추리소설의 대가’로 불리지만, 이번 작품은 미스터리에 더해 다른 감상의 재미가 있다. 바로 일본 출판계에 대한 풍자이다. 유명 출판사의 문학상 후보 중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있다는 설정은 미스터리 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번 소설에서 진짜 주목할 점은 사건의 무대가 ‘문학상 심사회’라는 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독파한 팬이라면 ‘규에이샤 출판사’와 ‘문학상’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설이 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기 위한 편집자와 작가 사이의 미묘한 공생관계를 풍자한 『독소 소설』과 『왜소 소설』이 바로 그것이다. 『매스커레이드 라이프』에서도 신인 문학상 후보를 둘러싼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일본 출판계의 현실을 비판하는 작가의 시선과 마주하게 된다. 책장을 넘길수록 웃음 뒤에 남는 씁쓸한 공감까지, 우리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리뷰/한줄평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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