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용기 다섯 주먹이 필요해(글 초록글 / 그림 우상구)
2. 붕어 공주와 붕어 왕자(글 백승현 / 그림 이명식) 3. 내 마음 알지?(글 명승철 / 그림 김순상) |
|
욕짱, 힘짱, 괴롭히기 대마왕’ 민수를 혜진이가 물리치다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혜진이가 알고 있는 ’그것‘이란 도대체 뭘까?' 광모의 머릿속은 ‘그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꽉 차 있었어요. 수업이 끝나자 광모는 혜진이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어요. 혜진이는 한참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이것은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인데, 네가 민수를 너무 무서워한다니까 말해 주는 거야. 사실 민수가 여섯 살 때까지 오줌싸개였어. 민수는 그것을 제일 부끄러워 해.” --- pp 25~26 광모는 처음 듣는 얘기였어요.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자 광모는 쉬지 않고 집으로 달려왔어요. “엄마 엄마, 나한테도 빨리 용기 다섯 주먹을 빌려 주세요.” 광모가 숨을 헐떡이며 무턱대고 용기 다섯 주먹을 달라고 하자 엄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뭐? 용기……. 뭐라고?” “아이 참, 가슴속에 있는 용기 다섯 주먹 말이에요.” --- p 28 |
|
첫 번째 이야기 ‘용기 다섯 주먹이 필요해’
광모와 민수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이다. 그런데 이 둘의 사이는 심상치 않다. 엄마들은 모르지만 광모는 민수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다 광모는 혜진이를 통해 민수의 약점을 알게 되는데……. 그런데 광모는 민수의 약점을 이용하는 대신 마음속의 용기를 키우는 훈련을 통해 민수의 잘못된 말은 따르지 않겠다고 용감하게 맞선다. 이야기의 주인공 광모는 ‘용기’의 참뜻을 ‘용기란, 올바른 것에 대한 확실한 마음을 세우고, 내 마음을 당당하게 지켜 내는 태도.’라고 전한다. 두 번째 이야기 ‘붕어 공주와 붕어 왕자’ 종하는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숨기는 비밀을 갖고 있다. 비밀을 들키지 않을까 항상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많은 종하는 괜히 짝꿍을 붕어 공주라고 놀리며 심술을 부린다. 그러던 어느 날, 종하는 경비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불편하게 한 비밀에서 자유로워진다. 자신의 모습을 창피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종하는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 번째 이야기 ‘내 마음 알지? ‘나’는 혼자 있을 때는 무서워서 하지 못할 일을 단짝 친구와 함께 신나게 벌인다. 나는 ‘내가 이런 장난을 해도 받아 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짓궂은 행동이나 말로 친구를 머리끝까지 화가 나도록 만들고, 속상해서 엉엉 울게도 만든다. 그러다 친구는 전학을 가게 되고, ‘나’는 친구 사이에도 마음을 올곧게 전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
|
용기는 자신에게 떳떳해지기, 당당하게 표현하기, 마음을 올곧게 전하기
이 책은 생각 반올림 시리즈 중 ‘용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총 3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번 창작 동화는 친구와의 어울림에 필요한 마음 자세 중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용기, 상대방에 맞서 자신과 친구를 지켜내는 용기에 대해 접근한 이 책은 ‘진정한 용기’의 조건을 또래 주인공들의 입을 빌어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걔보다 작아.”, “다른 아이들도 걔한테 다 맞는데, 내가 어떡해?” 이렇게 투덜거리며 우는 아이가 이 작품의 주인공 광모이다. 광모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민수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인 혜진에게서 민수의 비밀을 전해 듣고, 민수의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좋아한다. 그런데 광모에게는 민수 앞에서 비밀을 당당하게 폭로할 용기가 없다. 약점을 쥐고도 어쩌지 못하는 광모에게 ‘용기 다섯 주먹’이 주어진다. ‘용기 다섯 주먹’은 엄마의 마음속에서 꺼낸 것으로 폭력에 당당하게 맞서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믿음을 담고 있다. 반면 광모와 반대 입장에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붕어 공주와 붕어 왕자』는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간직한 종하의 이야기이다. 눈이 좋지 않아 곧 안경을 써야 하는 종하는 안경 쓴 짝꿍을 ‘붕어 공주’라고 놀리며 못 살게 군 불편한 기억을 갖고 있다. 약한 짝꿍은 매일 놀려 대고, 힘 센 병욱이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하는 종하는 광모와 닮아 있다. 이런 종하를 통해 작가는 ‘솔직함’이라는 용기의 또 다른 면을 내보인다. 종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자신에게 먼저 떳떳해진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놀리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하는 용기 있는 아이로 변해 간다. 『내 마음 알지?』의 주인공 ‘나’는 친구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용기를 발휘한다. 작품 속에서는 ‘나’의 고백을 듣고, 기뻐했을 경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비록 ‘나’의 솔직함이 때가 늦어 쓸쓸한 결말로 남았지만, 마음을 올곧게 표현하는 용기는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이 세 이야기는 용기를 옳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로운 마음이며, 옮은 것을 지키는 굳센 마음이며, 이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행동이라고 책 속에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