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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사용
소설가 함정임의 프랑스 파리 산책
함정임
해냄 200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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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제1장 삶, 혹은 인생의 사용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노트르 담 대성당
: 나의 성스러운 어머니/꿈의 생명체/노트르 담을 만든 사람들
삶, 혹은 인생의 사용 - 카르티에 라탱
: 집으로 가는 길/삶, 리네 거리 11번지 혹은 13번지/쥐시외, 오동나무 광장의 추억
바람은 당신 쪽으로 - 시테 섬
: 바람이 시작되는 곳/말발굽 소리를 듣다/베르 갈랑, 당신들의 천국/퐁 뇌프, 베르 갈랑, 그리고 예술교
걷기, 몽상, 저녁의 어슴푸레함 - 생 루이 섬
: 언제나 기이한 언제나 아름다운/옛 정원에 머물다/저녁 극장에 들다

제2장 여행, 여섯 갈래 열차의 유혹
여행이 시작되는 곳, 열차역 혹은 영화관/예술가, 생 라자르 역에 도착하다/보헤미안, 몽파르나스 역에 도착하다/소설가, 리용 역을 출발하다/마드리드행 야간 열차, 오스테를리츠 역/J에게 가는 길, 파리 동역/플랑드르 가는 길, 파리 북역

제3장 작가, 세기의 전설
발자크, 동굴의 등불을 밝히다 - 파시
: 파시, 오후의 정적 속으로/물의 거리, 포도주 박물관/저 아래 고요, 발자크의 집
위고, 붉은 집의 전설을 찾아서 - 마레
: 세기의 전설, 개선문에 이르다/보주 광장 6번지, 붉은 벽에 이르다/일곱 개의 방, 시인은 무엇을 생각했던가

제4장 예술, 떨림의 순간들
루브르로 가는 세 갈래 길
: 예술이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다/666개 유리의 꿈, 루브르 피라미드에 들어가다/ 낮꿈의 환각, 황금빛 행로
내 마음의 풍차 - 몽마르트르
창가에 기대어, 노래에 기대어/삼거리 지나 모퉁이, 모퉁이 돌아 골목길/풍차가 있는 언덕 풍경/토끼가 뛰는 언덕, 맞은편 포도밭/구름이 머무는 곳, 파리의 하얀 지붕

제5장 도시, 낭만성과 현대성
강의 왼편, 카페로의 초대 - 생 제르맹 데 프레, 몽파르나스
: 하루는 무한하다/천년 탑 아래서의 명상/풍경이었다가 방이었다가, 카페로의 초대/예술의 뒤안길, 그래도 카페는 계속된다
강의 오른편, 현대 예술로의 초대 - 기메 박물관, 퐁피두 현대미술관, 라 데팡스
: 꿈의 부름, <수월관음도>를 찾아서/아, 백남준! 아, 퐁피두!/전위를 위한, 전위에 의한, 전위의 현장/라 데팡스, 방어 혹은 개방의 새 얼굴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咸貞任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장으로 가는 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에 재직중이다. 대학에서 프랑스 시와 현대 부조리극에 경도되었고, 거리와 광장보다는 도서관과 지하 소극장을 전전했다. 그때 대학 문학상에 시가 가작으로 뽑히는 바람에 제도권 문학지의 청탁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그 문학지의 기자가 되었다. 그 후 계간지 편집장과 출판사 편집부장으로 일하며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문 편집했고, 프랑스 대사관 도서과에 다년간 협력했다. 2003년 계간 [동서문학]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장으로 가는 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에 재직중이다. 대학에서 프랑스 시와 현대 부조리극에 경도되었고, 거리와 광장보다는 도서관과 지하 소극장을 전전했다. 그때 대학 문학상에 시가 가작으로 뽑히는 바람에 제도권 문학지의 청탁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그 문학지의 기자가 되었다.

그 후 계간지 편집장과 출판사 편집부장으로 일하며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문 편집했고, 프랑스 대사관 도서과에 다년간 협력했다. 2003년 계간 [동서문학]에 장편소설을, 인터넷 서점 예스24 웹진 '북키앙'에 미술 에세이를 연재했다. 2004년 한신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밤은 말한다』, 『동행』, 『행복』, 『당신의 물고기』, 『아주 사소한 중독』,『버스, 지나가다』,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당신의 물고기』, 『네 마음의 푸른 눈』, 『춘하추동』,『저녁식사가 끝난 뒤』, 번역서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실베스트르』를 펴냈고, 산문집 『하찮음에 관하여』, 『하찮음에 관하여』를 냈다. 그리고 유럽묘지예술기행 『그리고 나는 베네치아로 갔다』, 파리기행 『인생의 사용』, 미술에세이 『나를 사로잡은 그녀, 그녀들』, 에세이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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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55*224*20mm
ISBN13
9788973374786

책 속으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내리면 제일 먼저 노트르 담 대성당으로 달려간다. 홍콩 경유 노선인 캐세이 패시픽 항공을 이용할 때는 아침 7시경이 되고 파리 직항 노선인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저녁 7시경이 된다. 물론 파리를 떠나기 전에도 반드시 노트르 담에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광장에 들어서서 노트르 담의 거대한 두 탑을 올려다보면서 나는 비로소 내가 파리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
─ <나의 성스러운 어머니> 중에서

나는 리네 거리 11번지 아파트 건물 입구에 부착된 번호판의 개인 번호를 누를 때면 페렉이 살았던 13번지 아파트를 올려다본다. 붉은 꽃을 피운 제라늄 화분이 창마다 놓여 있다. 페렉이 살았던 30년 전에도 제라늄 화분은 그렇게 놓여 있었을 것이다. 외관상 변한 것이라곤 없다. 다만 페렉은 이제 이 거리에 없다는 것. 그러면서 나는 페렉의 아파트를 페렉의 존재처럼 느낀다. 아파트 건물 문을 밀고 들어가는 순간, 나는 파리의 그렇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 그러니까 『사물들』의 주인공 제롬이거나 실비가 된다. 그래서 내가 바라보는 모든 사물들로부터 나와 병행하는 관찰자의 시선을 느낀다.
─ <삶, 리네 거리 11번지 혹은 13번지> 중에서

천국의 기준은 무엇인가.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천사에 따르면, 인간의 체온을 느끼는 것이다. 레오 카락스의 영화 <퐁 뇌프의 연인들>에 따르면, '망각'이다. 인간의 체온, 망각. 둘의 의미는 하늘과 땅처럼 갈라져 메아리치지만, 그것의 출발점은 사랑에 있다. 천사 다미엘에게 천국은 끙끙 앓더라도 현재를 느끼는 것, 한순간이라도 영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사랑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인간처럼. 그리하여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퐁 뇌프의 연인들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느꼈던 기억을 잊는 것이 살 길이다. 미셸은 첫사랑 줄리앙을 잊고, 알렉스는 미셸을 잊고, 불처럼 타올랐던 사랑의 기억을 망각의 불길 속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그 다음은 천국이 열리는 걸까? 천국이란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알렉스도 미셸도 천국을 떠올린 적이 없다. 그들은 다만 죽도록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 뿐이다. 베를린 천사가 꿈꾸는 천국이 프랑스 영화 속에 재현된 셈인가.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
─ <베르 갈랑, 당신들의 천국> 중에서

몽파르나스의 유래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서, 그곳에서 우아한 고대적 풍경과 유산을 찾아볼 생각은 일찍부터 버리는 게 좋다. 세계 2차 대전 발발 직전까지 30년 간 모딜리아니, 장 콕토, 헤밍웨이, 자코메티, 마티스, 피카소, 샤갈 등 보헤미안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몽마르트르에 이은 아방가르드 예술을 주도했지만, 원래 이곳은 오랫동안 쓰레기 조각들을 잔뜩 쌓아놓은 잡초밭에 불과했다. 파르나소스 산이란 고대 문화로의 향수나 동경에서 붙여진 이름이기보다는 조각 나부랭이를 쌓아놓은 언덕을 경멸적으로 조롱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뒷이야기도 있다. 몽파르나스의 초라한 교외 보지라르 지구의 도살장 부근의 '벌집'(라 뤼슈-하나의 원형 건물에 140여 개가 넘는 아틀리에를 가진 예술가 공동체)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조롱의 의미를 공감할 것이다.
─ <보헤미안, 몽파르나스 역에 도착하다> 중에서

포도주 박물관은 거리보다 작은 골목 안쪽 작은 광장 끝에 애매하게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향수와 함께 프랑스를 상징하는 포도주의 산지와 역사를 접하게 되는데, 그보다 먼저 왜 하필 여기에 포도주 저장소가 만들어졌는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 파리에는 몽마르트르 언덕에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생 뱅상 포도원이 존재하고, 역시 상징적인 차원에서 파리에 포도주 박물관이 필요했다면 사크레 쾨르 대성당 어름이나 생 뱅상 포도원 가는 길 어디쯤에 동굴을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 박물관에서 소개하는 파시의 포도주 저장소에 대한 연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곳은 13세기에서 18세기까지 파리 건설에 필요한 석재를 공급하기 위한 채석장이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에 보이는 우물이 가끔 분출하는 지하수층을 증거하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광천수들은 사실 17세기 중반에서 1754년까지 파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뜨거운 해수(海水)의 지하수층을 형성하고 있는 파시의 물은 제2제정기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가 특히 18세기에는 온천 요법을 즐기는 문학인들과 예술가들, 이른바 파리 상류층의 발길을 부지런히 끌어모았고, 그것을 계기로 센 강 기슭의 이 외진 동네는 20세기를 향한 내밀한 움직임을 조용히 예비한 셈이다.
─ <물의 거리, 포도주 박물관> 중에서

강을 잇는 다리치고 아름답지 않은 다리가 있을까마는 크고 작은 세상의 많은 다리들을 밟아본 지금까지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매혹적인 다리 중의 하나가 센 강의 예술교이다. 프랑스어로 '퐁 데자르(pont des arts)'. 파리를 놓고 보면 현대 예술의 중심 도시답게 예술이 들어간 이름들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미술학도들이 꿈꾸는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 cole Nationale Superi ure des Beaux-Arts), 19세기 유럽과 영미를 중심으로 새로운 예술을 표방한 아르 누보(arts nouveaux), 그리고 1925년 파리에서 일어난 장식미술운동인 아르 데코(art d co) 등이 그들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예술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는데, 바로 프랑스 아카데미(학술원)와 루브르 박물관을 연결하는 센 강 유일의 인도교 퐁 데자르가 그것이다.
─ <예술이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다> 중에서

나에게 루브르가 다시 열린 것은 로랭에 의해서이다. 그때 내 가슴을 울린 단순한 문구가 있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로랭은 로마 평원 풍경에 정통했지만, 그야말로 가장 프랑스다운 색채를 구사한 프랑스인 화가였다. 그가 율리시즈처럼 멀리 로마에 떨어져 있었기에, 가장 프랑스에 가까운 빛과 색을 찾아낸 것이 아닐까. 로랭의 그림을 보러 루브르에 들어설 때처럼 마음이 편안할 때가 없다. <비너스>는 밀로 섬에서 볼 때, <승리의 여신상>은 사모트라키에서 볼 때 비로소 진품이 된다! 그러니 로랭은 로랭의 자리에서, 루브르에서!
─ <낮꿈의 환각, 황금빛 행로> 중에서

기분이 울적하거나, 가슴을 짓누르는 괴로움에 시달릴 때면 무조건 퐁피두 광장으로 가라. 그리고 광장 네 귀퉁이의 거리들을 들고 나면서 행정구역상 파리 1구, 2구, 3구, 4구에 조금씩 발을 걸치고 있는 구시가지의 심장 보부르와 레 알 지역의 고색창연한 풍경들에 슬쩍 마음을 주어보는 것이다. 퐁피두 센터 정면 오른쪽 생 메리 거리,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광장(4구)에는 파리 최초의 현대식 조각 분수가 한편의 발레극을 펼치고, 같은 거리 반대편, 16세기 조각가 장 구종의 작품인 이노상 분수(1구)는 마치 우리의 성황당처럼 옛 묘지터에 모셔져 있다.
─ <아, 백남준! 아, 퐁피두!> 중에서

보름 후면 나는 다시 파리에 있을 것이다. 파리를 쓰는 3년 동안 나는 파리에 가지 못했다. 파리로 가기는커녕 파리로부터 멀리 달아나는 길을 찾았다. 파리여, 안녕! 나는 반가움의 인사가 아니라 작별의 인사를 파리에게 건네고 싶었다. 그러나 파리는 내가 그 이름의 책을 내놓기 전에는 절대로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파리를 이기지 못했다. 파리여, 안녕? 최근 백일 동안 나는 밤낮없이 파리에게 인사하고 파리를 썼다. 친구도 만나지 않았고, 비틀스도 듣지 않았으며, 어디로도 가지 않았다. 오직 파리가 있을 뿐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파리 이외의 내 인생을, 그 사용법을 잊었다. 아니 나는 파리를 씀으로써 내 인생의 한때를 사용했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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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가 함정임이 1년 중 한 달을 보내는, 프랑스 파리 곳곳을 산책하며 느낀 것들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글.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소설가이자 역자인 그녀가 소중한 인생 중 한 시기를 사용하는 파리에서의 하루하루는 과연 어떨까?

저자가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 하는 일은, 마치 먼 길을 떠났다가 돌아온 자식이 어머니께 안부를 올리러 가는 것과 같이, 노트르 담 대성당에 가서 자신의 도착을 알리는 행위이다. 다음으로 '거주할' 아파트를 찾아가 약간의 짐을 정리한다. 여행자인데도 '집'이라고 하는 이유는, 일주일을 머물든 한 달을 보내든 저자가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지친 몸을 쉬러 들어가는 곳은 집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를 보더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여행의 본질, 여행을 통한 인생의 사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처음 파리에 발을 디딘 10여 년 전부터 이런 식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이야기의 흐름은 파리의 거리를 거니는 사람의 동선이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몽테벨로 강둑길에서 투르넬 강둑길로, 조르주 페렉이 기거하던 아파트가 있는 거리에서 자신의 아파트로, 바람 따라 거닐다 만난 베르 갈랑 공원과 퐁 뇌프 다리, 퐁 뇌프에서 퐁 데자르 사이 콩티 강둑에 늘어놓은 헌책들,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한 올 한 올 펼쳐지는 예술과 인생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빛의 굴절이나 공기의 냄새 등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며, 영구적인 체류나 단순 여행자로서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각이 정체되어 있지 않아 파리를 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글이다.

발자크, 위고, 페렉, 보들레르 같은 소설가들이나 로랭, 렘브란트, 터너, 들라크루아, 카미유 클로델 같은 화가들, 실비 바르탕과 에디트 피아프 등의 가수, 외젠 아제나 브레송 같은 사진작가들의 숨결이 여전히 느껴지는 파리는 저자에게 예술의 감흥을 일으키는 도시이다. 그들의 책을 읽고,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그리고 그들의 그림에 감동하며 보내는 30일의 여유는 파리를 하나둘 더듬기에 충분하다. 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파리에서 소설가 함정임이 하루하루 인생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이 책은, 삶과 예술이 얼마나 절묘하게 어울릴 수 있는지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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