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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만남, 설렘과 불안 사이 1퍼센트의 만남에 운명을 느낀다 뇌는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 직감으로 사랑하고 분석으로 깊어진다 첫 만남이 짧을수록 호감도는 높아진다 상대의 유일함을 인정하라 설렘과 불안의 이유는 같다 만남의 확률이 높이는 ‘샘플링의 법칙’ 첫 데이트, 이것이 필요하다! ‘시선 맞추기’와 ‘스킨십’의 효과 연애란 인생의 시나리오를 다시 쓰는 것 2장 사랑, 차이와 공감 사이 말하지 않아도 알기를 기대하지 마라 여자는 지도를 못 읽는다고? 말 못하는 남자의 숨겨진 심리 남자는 왜 여자의 기분을 망치는가? 뇌 속에는 사회의 주름살이 새겨져 있다 여자들은 왜 별자리에 약할까? 사회의 또 다른 편견 초식남 vs 건어물녀 사랑한다면 여행을 가라 심리학이 구분한 사랑의 유형 3장 이별, 분노와 후회 사이 돌아선 사랑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유 사랑이 변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 질척거리는 남자, 재기하는 여자 남자는 ‘다른 폴더’, 여자는 ‘덮어 쓰기’ 실연은 ‘다른 회로’를 만들어 치유하라 남녀는 질투도 다르다? ‘기회비용’과 ‘연애’의 관계 연애=‘ill-Posed Problem’ ‘운명에 희롱당하는 바보’가 되지 말자 4장 성장, 수용과 치유사이 차이에 공감하라 최고의 인연은 같으면서도 다른 사람 사랑은 치유다 연애는 멈칫하지 않는 것 후회가 나를 성장시킨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 5장 다시 사랑, 우연과 필연 사이 뇌는 언제나 공백을 메운다 뇌는 고독하기에 상대를 원한다 사랑에 유통기한은 없다! 지속 가능한 사랑을 위하여 내 안에 ‘안전지대’를 만들어라 사랑하면 비판할 수 없다 정체성과 친밀성을 조화시켜라 스스로를 객관화하라 인생이라는 바다를 건너기 위한 연습 옮긴이의 글 |
Kenichiro Mogi,もぎ けんいちろう,茂木 健一郞,켄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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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 뇌 속의 편도체는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른바 ‘찌릿’하고 전기가 오는 것이다. 로미오의 사랑 고백을 받은 줄리엣이 “‘번개가 친다’고 말하기 전에 사라져 버리는 번개를 닮았다”고 표현한 것처럼, 첫눈에 반하는 경험은 지독하게 강렬하고 짜릿하다.
--- 『1장 만남, 설렘과 불안 사이』 중에서 전통적으로 ‘공감 능력’은 남성에게 요구되는 것이 아니었다. 남성의 사회적 역할은 사냥, 영토 확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 질서를 위해 전쟁을 벌였고, 이탈하는 사람은 처벌해야 했다.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단절하는 방법을 익혔던 것이다. 이런 상황은 오늘날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공감회로를 차단해야 한다. 이른바 ‘출세’는 공감과는 전혀 다른 ‘벡터’다. 한정된 자리를 놓고 모든 이들과 경쟁해 빼앗아야 하기 때문에 공감할 여유 따위는 없다. --- 『2장 사랑, 차이와 공감 사이』 중에서 남자는 여자가 마음에 든다면 쉽게 사랑에 빠지지만, 여자는 신중하게 찬찬히 상대를 파악한다. ‘이별’을 할 때는 남자는 잃어버린 사랑에 오랫동안 질척거리면서도 다른 사랑을 별개의 파일에 보존한다. 반면, 여자는 과거의 사랑을 잊고 덮어 씀으로써 늘 하나의 사랑을 자기 안에 담아 두려 한다. --- 『3장 이별, 분노와 후회 사이』 중에서 후회는 반성과 다르다. 반성은 과거의 경험을 되짚어보고, ‘무엇 때문에 안 됐다’라는 비판적인 평가가 따른다. 이에 비해 뇌과학이 판단한 후회는 뒷걸음치며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일어난 현실’과 ‘그때 이런 선택을 했다면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가상의 세계’의 비교가 뇌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때 ‘슬프다’ ‘안타깝다’는 감정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실패의 경험이 강하게 남아 기억으로 각인되는 동시에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적응력이 생긴다. --- 『4장 성장, 수용과 치유 사이』 중에서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융합하는 친밀성을 형성하기 어렵다. 자기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10대, 20대의 사랑이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 시기의 사랑은 나와 남과의 융화보다는 내가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앞선다. 때문에 쉽게 의혹과 불안에 휩싸인다. --- 『5장 다시 사랑, 우연과 필연 사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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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심각한 정신병이다.” -플라톤-
“사랑, 그것은 타인에게 우리를 박해할 권리를 주는 것이다.” -도스트예프스키- “사랑할 때처럼 고통에 무방비 상태인 때는 없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유사 이래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 분야에서 사랑은 영원불멸의 주제였다. 위대한 문호와 철학자들은 저마다 사랑을 논했으며, 수많은 학자와 지식인들이 사랑의 속성을 꿰뚫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모두들 사랑이라는 거대한 퍼즐의 작은 조각들만을 찾아냈을 뿐, 본질을 파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사랑에 매혹되다 일본의 저명한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 또한 『뇌는 0.1초 만에 사랑에 빠진다』로 사랑의 퍼즐조각을 만드는 데 동참했다. 도쿄 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거친 모기 겐이치로는 뇌와 마음의 관계를 천착하는 과학자이자 NHK를 비롯한 각종 방송과 강연, 저서 등을 통해 일본 대중들에게 친숙한 지식인이다. 그런 그가 왜 사랑이라는 주제에 빠져든 것일까? 과학자인 그 또한 사랑의 불확실성에 매혹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과학으로만 사랑을 설명하지 않는다. 과학의 한계를 분명히 아는 그는 철학과 문학, 심리학 등 인간의 삶을 규정해온 다양한 학문을 동원해 사랑의 본질에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한마디로 모기 겐이치로는 ‘사랑의 통섭’을 시도한다. “사랑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 모두 옳으면서도 그르다. 사랑은 과학으로도 철학으로도 분석될 수 없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사랑과 연애도 이 사이 어디쯤 위치할 것이다. 중요한 건 우리 사랑과 연애가 개인의 풍부한 감정과 세상에 대한 유연한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나는 여기에 ‘과학적 시점’이라는 향신료를 뿌릴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만남’이 펼쳐질 것이다.” 왜 0.1초 만에 사랑에 빠지나 『뇌는 0.1초 만에 사랑에 빠진다』는 만남에서 이별까지 사랑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1장 ‘만남, 설렘과 불안 사이’는 본격적인 사랑에 앞서 만남에 대한 뇌와 감정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책의 제목인 0.1초에 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첫 눈에 빠지는 과정은 편도체의 작용 때문이다.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우리가 언어화하기 이전에 빠른 결론을 내린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불과 0.1초! 짧은 시간만큼 그때 느끼는 감정은 강렬하다. 로미오의 사랑고백을 받은 줄리엣이 “‘번개가 친다’고 말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번개를 닮았다”고 한 말은 이런 강렬함을 잘 표현한다. 물론 첫눈에 반하는 감정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우리 뇌 속에 이성을 관장하는 대뇌신피질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대뇌신피질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되묻는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간은 이유가 필요한 동물”이라며 “순간의 감정에 스스로를 내맡겼던 뇌가 대뇌신피질을 통해 냉정하게 판단하기 시작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저자는 이를 “직감으로 사랑하고 분석으로 깊어진다”고 정리한다. 강렬한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사랑에는 ‘차이’라는 장애물이 존재한다. 2장 ‘사랑, 차이와 공감 사이’는 사랑이란 차이를 이해하고 나아가 공감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고민을 말하지 못하는 남자의 심리, 여자의 기분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남자의 고민, 심리학이 구분한 사랑의 유형 등 남녀의 차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한다. 3장 ‘이별, 분노와 후회 사이’는 차이를 공감하지 못한 후 발생하는 일들을 고찰한다. 한마디로 ‘헤어진 다음날’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장에서는 지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유와 이별 후 남녀의 다름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4장 ‘이별, 수용과 치유 사이’에서는 이별을 인정하고 다시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내면의 성장을 다루며, 마지막 5장 ‘다시 사랑, 우연과 필연 사이’는 모든 게 끝나버린 것 같은 사랑도 다시 오기 마련이며 그때 사랑은 더 성숙한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는 저자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이 곁들여진다. 사랑은 운명이 아니라 확률이다? 모기 겐이치로는 실패한 사랑 혹은 오지 않는 사랑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과학자인 저자가 보기에 사랑이란 운명적인 만남이 아니라 확률과 우연이 겹쳐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을 기다리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때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를 인용해 이를 설명한다. “인간은 땅에서 살고 있는 동안 물에서 헤엄칠 수 있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정말 내가 헤엄칠 수 있는지는 물속에 몸을 던져봐야 아는 것이다. 물론 물에서 허우적거릴지도 모르지만 그때서야 헤엄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안전한 땅만 고집하는 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바다에서 내가 헤엄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이제 그 바다에 몸을 던져보자.” 『뇌는 0.1초 만에 사랑에 빠진다』는 일본 출간 후 “사랑을 절대적으로 믿는 독자들에서 사랑에 무관심한 모든 독자들까지 책을 읽은 모든 이에게 사랑과 연애의 본질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모두가 말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설레지만 불안하고, 달콤하지만 씁쓸한 ‘사랑의 실체’를 전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