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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핸드메이드를 즐기는 데 필요한 몇 가지 01 아이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선물 - Making Items 토깽이 인형 / 머플러 / 지갑 / 조끼 / 고양이 물고기 꼬마 숙녀 손가방 / 틴박스 / 짹짹새 동전지갑 / Name 브로치 / 바스켓 핀쿠션 본 보야쥐 가방 몽당연필 나무단추 / 나무집게 / 패브릭 단추들 놀이옷 손인형 지우개 도장 - Mom's Diary 동대문 처음 간 날 02 아이의 드로잉으로 만들기 - Making Items 시장놀이 동전지갑 손장갑 / 험프티 덤프티 브로치 보조가방과 물통가방 / 노란 공주왕자 가방 피크닉 매트 / 초콜릿 인형 / 여행 트렁크 - Mom's Diary 유리창에 그린 이야기 + 수호천사 인형 - Minso's Diary 봄 + 발레리나 가방 03 엄마랑 아이랑 함께 만들기 - Making Items 얼룩말 가방 / 엄마의 에코백 /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민소표 운동화 / 전등갓 리폼 / 웃는 스탠드 - 엄마랑 함께 마켓 체험 - 엄마랑 함께 놀기 - Mom's Diary 민소의 첫 카메라 + 신주머니 - Minso's Diary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건 없다 + 초록인형 04 장난감 친구들 - Making Items 놀이책상 / 꼬마전구 옷 / 장난감 목걸이 - Mom's Diary 아이의 시간 + 고양이 시계 05 아이옷 만들기 - Making Items 마트료시카 치마 / 고무줄 바지 / 여밈옷 애벌레 드레스 / 빨간 리본 드레스 - Mom's Diary My Best Model - Minso's Diary 나의 꿈 + 주머니 놀이옷 06 동생이 태어났어요 - Making Items 모빌 4총사 / 흑색 모빌 / 아가 배냇저고리 아가의 인형 / 달팽이 놀이 인형 / 아가 이불 - Minso's Diary 내 동생 + 턱받이 07 물들이고 칠하고 만들고 꾸며요 페인팅을 즐기는 데 필요한 몇 가지 - Making Items 아크릴 물감 사용하기 / 낙서가구 리폼 동화 속 친구들 그리기 / 초록색 숲 그리기 아이의 히스토리 액자 사진을 이용한 커텐 / 캔버스 액자에 그림 그리기 큰 그림 그려보기 / 풍경을 그린 문 서커스단 초대하기 - Minso's Diary 동물 친구들 + 날아가는 동물벽 - Mom's Diary 어릴 적 꿈꿨던 집 08 책을 만들어 보아요 - Making Items 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여행의 기록 / 그림일기 / 아코디언 생일카드 담임선생님을 위한 편지 앨범 바느질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선물을 포장해요 How to Make + 도안 |
조인숙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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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후로 나도 모르게 관심사가 변해감을 느꼈다. 작고 앙증맞은 것,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하나둘 사 모으다가 언젠가부터는 직접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서툴더라도 엄마의 정성과 마음이 듬뿍 담긴 특별한 선물을. 나의 손바느질과 아이의 손때가 함께 어우러진 우리만의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 p.12
아이의 그림은 특별하다. 특히 정규 미술교육을 받기 전, 또래 친구의 그림과 자신의 그림이 비교당하기 전의 그림이 가장 아름답고 그 안에 풍요로운 상상력이 담겨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어떤 화가의 그림보다 소중하고 특별한 내 아이의 그림을 간직하고 싶어서 아이의 드로잉을 활용해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들어 보았다. --- p.28 모든 것엔 적당한 시기가 있듯이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에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를 가장 필요로 하는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한 시간들은 아이에게 놀이이고 학습이고 사회생활의 일부분이다.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모든 것을 기억하고 저장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예전의 기억들이 하나 둘 잊혀져 가는 것이 때론 아쉽고 속상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예전에 아이와 함께 그린 그림이나 잡화들을 보게 됐다. 나도 모르게 그때의 대화나 잔상들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핸드메이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쓰는 추억의 다이어리다. --- p.49 피카소만큼 작품성은 없겠지만 나도 민소의 장난감을 이용해 소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소재는 그대로인데 쓰임새가 변하는 건 아이에게도 재미난 발상의 전환이 될 것 같았다. 일명 장난감 트랜스포머. --- p.62 한 번은 민소에게 입고 싶은 드레스가 있으면 그려보라고 했더니 리본 100개 달린 드레스를 그렸다. “리본 100개?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그쯤이야” 생각하고 만들기 시작한 리본들은 만들어도 만들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봄에 만들기 시작했다가 리본에 질려서 만들기를 포기, 가을에 민소 피아노 연주회에 맞춰 다시 만들기 시작해 겨우 끝냈다. 그래도 드레스를 입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춤을 추는 딸아이를 보니 그간의 노고가 확 날아가는 듯하다. --- p.83 돌 무렵부터 연필을 좋아했던 민소는 세 살이 되자 본격적으로 아무 곳에나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집이 무조건 깨끗해야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아이에게 색연필과 붓을 쥐어 주었다. (…) 같이도 그리고 따로도 그리고 내가 그리면 민소가 위에 꾸며주기도 하며 마음껏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시간을 기록했다. --- pp.102-106 처음 계획보다 작업은 오래 걸리고 더뎠지만 덕분에 나는 아이를 낳은 이후 가장 진지하게 ‘엄마’라는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인 민소의 소중함, 그리고 이제까지 당연하게 느꼈던 내 엄마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훗날 민소가 사춘기가 되어 방황할 때, 힘든 시련이 닥쳐 절망스러울 때, 나와의 관계가 소홀해졌을 때, 혹은 먼 훗날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이 책을 꺼내보며 힘을 얻고 사랑을 되새기면 좋겠다. --- p.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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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소곤소곤…
엄마의 바느질과 아이의 손때가 어우러진 성장의 기록 “때론 한 순간의 짧고 소소한 경험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그 찬란한 영향력은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엄마에게 부여되는 특권이 아닐까 싶다.” 민소맘 조인숙 씨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두 딸, 민소와 민유에게 값비싼 장난감이나 인형보다는, 어설프고 못생기더라도 정성과 시간이 한 땀 한 땀 들어간 엄마표 선물을 주고 싶어 핸드메이드를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아이의 인형을 만들어 주고 싶어 시작했던 바느질. 하지만 어느덧 그의 핸드메이드 작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특별하고 남다른 시간’으로 발전했다. 엄마와 아이, 최고의 핸드메이드 파트너 단순한 놀이를 넘어 창조의 시간으로 조인숙 씨와 민소가 함께 한 핸드메이드 작업은 단순히 바느질을 함께 하는 놀이에 머물지 않는다. 그들의 핸드메이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창조적인 작업이다. 민소가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엄마가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민소가 작품을 만들면 엄마가 거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민소가 ‘100개의 리본이 달린 드레스’를 상상하면 엄마가 뚝딱뚝딱 그 상상을 현실에 끌어내주고, 민소가 벽에 낙서를 하면 엄마가 거기에 솜씨를 더해 근사한 벽화를 완성한다. 철 지난 장난감과 옷, 이불, 몽당연필, 여행용 트렁크 등 아이의 소소한 일상이 모두 핸드메이드 작업의 소재. 정해진 방법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손 가는 대로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 하나하나에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와 비밀이 담긴다. 자신의 그림과 글씨가 제품화(형상화)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의 자긍심과 창의력 또한 쑥쑥 자란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엄마가 만든 생활용품을 사용하며 자란 아이는 물건의 소중함과 가치를 아는 따스한 사람으로 성장해간다. 만드는 방법과 도안 첨부, 하지만 단순히 따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영감 얻기를 각 챕터 별로 주제에 따른 엄마와 아이의 다이어리,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핸드메이드 작품들이 이어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How to Make’ 페이지와 도안도 첨부했다. 하지만 저자 조인숙 씨는 “이 책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보다는, 이 책을 보고 영감을 얻어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아이와 핸드메이드 스킨십을 나누어 볼 것을” 권한다. No Fear! Stop Thinking! 중요한 건 바느질 실력이 아니라 교감 저자의 핸드메이드 작업이 수차례 잡지와 신문에 기사화 되면서 “핸드메이드에 관심은 많지만 바느질을 잘 못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럴 때마다 조인숙 씨는 딱 잘라 말한다. “No Fear! Stop Thinking!" 중요한 것은 바느질 솜씨나 그림 실력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그리고 만드는 과정 그 자체를 놀이처럼 즐기는 것.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값비싼 선물이 아닌, 엄마와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 속 감성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을 덮을 즈음, 엄마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핸드메이드 다이어리에 ‘재능’ 따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