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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는 점점 작아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편지와 같은 크기가 되어 버렸어요.
“와, 어쩐지 몸이 종이처럼 팔랑팔랑한 거 같은데.” “그거야 당연하지, 편지니까.” 자세히 보니 도무가 입고 있는 옷은 주소와 이름이 쓰여 있는 편지 봉투였어요. 도무는 큰아버지에게 부치려 했던 편지로 변해 버린 거예요! 우체국장님은 팔랑팔랑거리는 도무를 집어 들어 커다란 상자에 휙 집어넣어 버렸어요. “잠깐 거기서 기다리렴.” 상자 안에는 다른 편지가 가득했어요. 다들 시끌벅적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어요. 가까이 있던 편지가 도무를 보고 말했어요. “너는 어디로 가는 편지니?” “나는 뽀로뽀로 섬에 가.” 도무의 대답에 편지들은 서로 와글와글 떠들었어요. --- pp.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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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소년, 편지로 변신하다!
요즘은 편지보다는 이메일이 보편화되어 버린 시대지만 아직도 편지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소식들을 안고 머나먼 곳까지 떠납니다. 하지만 편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목적지까지 가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요. 이 책은 편지가 받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상상력으로 살을 덧붙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동화로, 편지로 변신한 소년의 유쾌한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도무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바다 건너 뽀로뽀로 섬에서 새를 연구하는 도무의 큰아버지가 보낸 편지입니다. 뽀로뽀로 섬으로 놀러 오라는 큰아버지의 편지에 도무는 가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답장을 써서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우체국에서는 도무의 편지가 뽀로뽀로 섬까지 가는 데 2주나 걸릴 거라고 하지요.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궁금해 하는 도무에게 우체국장님은 도무가 직접 편지가 되어 여행하면서 그 과정을 알아보라면서 신기한 마법을 부립니다. 우체국장님이 도무의 이마에 우표를 붙이는 순간, 도무는 자기가 쓴 편지로 변해 버리지요. 편지가 된 도무는 이때부터 수많은 우편물들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기나긴 모험을 떠납니다. 그리고 이 모험 속에 우편물이 분류되어 중앙의 우체국으로, 또 각종 운송수단과 집배원의 손을 거쳐 받는 사람에게 도착하기까지의 각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각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친근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의 삽화는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편지보다 이메일이, 손 글씨보다 컴퓨터 자판이 편하고 익숙한 어린이들도 이야기 속 도무의 우편 여행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편지를 재미있고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