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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하루의 인연 만들기
이진이 글그림
샘터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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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top2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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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도서] 하루일기
이진이 글,그림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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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샘터 만화 세상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하나 혼자 살아간다는 것
구름을 몰고 다니는 아이/ 월세의 비애/ 밥/ 친구/ 비 오는 날/ 별명/ 아픈 날/ 이런 사람 꼭 있다/ 살기 힘든 세상/ 외톨이/ 그냥 말하면 되잖아/ 니가 한번 혼자 살아봐라 (....)

둘 어울려 돌아가는 세상
나의 주제곡/ 남녀차별(1)/ 남녀차별(2)/ 낮에 마시는 맥주/ 참 좋은 몫/ 내 몫/ 말 속의 칼/ 성격문제/ 맥주 (....)

셋 인연 만들기
2% 부족할 때/ 감기=사랑/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 그 여자 이야기/ 누군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 남자 이야기/ 내 눈에는 비가 내립니다/ 그 후.../ 길들이기/ 닮은 꼴/ 새벽에.../ 별똥별 (.....)

넷 내 삶에 채찍질하기
'나'라는 아이를 분해하면/ 거꾸로 보는 세상/ 걱정/ 나만의 시간/ 나에게 주는 선물/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 세 잎 클로버/ 시한부 인생/ 아빠의 메일 보내기 (.....)

저자 소개 1

글그림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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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마음은 스무 살에 멈춰버린 토끼띠 여자 사람이다. 남편과 단둘이 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B형에 다혈질 성격을 지녔으나 A형 못지않게 소심함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둔해지는 게 소원인데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속으로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나이 들 수 있기를 노력하며 살고 있다. 『하루일기 1』, 『하루일기 2』, 『어른인 척』,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를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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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26g | 153*224*20mm
ISBN13
9788946413955

예스24 리뷰

모든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일기
--- 이지영 (blog.yes24.com/jylee721)
온라인 연재 만화를 엮은 책이 대단한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다.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카툰집들이 출간되던 때, <하루일기>를 처음 읽은 것도 그때였다. 당시 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표방한 카툰 에세이들에 좀 질려 있었는데, 늘 좋은 말만 하고, 늘 외로움에 젖어 있는 주인공들을 너무 많이 본 탓이다. 뭐가 그리 외롭고 힘들어. 혼자여도 씩씩한 주인공은 없나. 그렇게 투덜대던 차에 발견한 것이 이 책, <하루일기>다.

한 권의 책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까지, 그 뒤에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책을 읽던 시기의 개인적인 상황이 특별히 기억에 남아서일 수도 있다. 내 경우 <하루일기>는 후자에 속한다. 이 책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가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린 만화였던 것이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 먹으며 편하게 살아온 주제에 그녀의 자취생활에 이상하리만치 크게 감정이입을 했던 이유는 그녀가 '혼자서도 잘 하는 씩씩한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혼자 살아본 적 없는 내 삶에 일종의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 나가야만 한다고, 나가겠다고, 독립을 부르짖으며 부모님과 부딪히길 수차례. 그런 나에게 혼자 밥 먹고, 혼자 일하는, 씩씩한 생활인인 그녀가 유달리 마음에 들어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혼자 사는 여자를 대할 때, 사람들은 보통 그녀가 느낄 법한 '외로움과 두려움'에 호기심을 보이며 묻곤 한다. 외롭지 않아요? 무섭지 않아요? 외롭겠지. 또한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며,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외롭거나 힘들어도 씩씩하게 살아갈 것. 이 과제는 비단 혼자 사는 여자들만의 과제는 아니리라.

외롭지만 외롭지 않게. 이 느낌이 잘 배어 나오는 일화가 하나 있다. 비 오는 날 부침개라도 부쳐먹을까 하여 동네 가게에서 밀가루를 샀는데 아주머니께서 '오늘은 밀가루 사는 사람이 많네' 하셨다는 이야기. 아주머니 말씀을 듣고서 아는 친구들 다녀간 것 같은 푸근한 마음이 들었다는 그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봐도 참 섬세한 '생활의 발견'이다. 외롭지만, 그런대로 외롭지 않은, 즐거운 생활의 발견.

별명이 '어두워'일 정도로 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그녀이지만, 그 별명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만큼 낙천적인 성격의 그녀. 작은 일에 상처 받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맥주 한 잔에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곤 하는 그녀.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여자가 나뿐만은 아니리라.

작년에는 <하루일기> 2권도 출간되었다. 1권이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2권은 결혼 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행복한 기운이 느껴지는 2권이다.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지금의 일기에는 그런 날들을 지나온 사람의 속 깊은 여유가 담겨 있다.

2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어린 시절에 얽힌 추억담. 겨울엔 집에 올 때 일부러 주머니에서 손을 빼서 차갑게 얼렸다는데, 그렇게 하면 엄마가 그녀의 손을 꼭 잡아 따뜻한 이불 속으로 넣어주셨다는 이야기. 그런데 왜 자신은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시는 엄마의 손을 한번도 잡아드리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 그것 말고도 눈 오는 날 창문 열고 좋아라 하니까 엄마가 추우니까 나오지 말라며 쓰레받기에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서 창에 올려주셨다는 얘기도 좋았다.

지금 그녀는 좋은 사람과 만나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녀와 아는 사이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살길. 진심으로 바란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주인공은 '하루'라는 20대 여성이다. 그녀는 작가 이진이 씨 자신이기도 하다. 긴 머리를 뒤로 묶고 큰 눈을 꿈벅거리는 것이 인상적인 그녀. 그녀는 생각이 많고 늘 쓸데없는 걱정에 마음이 쓰이고, 또 작은 말 하나에도 상처를 받을 만큼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하루는 아무도 미워할 수가 없다. 하루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우리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고 친근하기 때문이다.

방세 때문에 주인아줌마와 티격태격하고 늦은 밤 퇴근길에 누가 따라오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모습, 떠나간 애인 때문에 슬퍼하고 아침엔 일어나기가 싫어서 이불 속에서 한없이 머뭇거리는 모습. 저녁에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서 열광하고 포장마차에서 직원들과 국수에 소주 한 잔 마시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모습.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남자들의 폭력적인 언사에 분노를 느끼고 잘못된 관습이나 태도는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할 만큼 의리 있는 모습 등은 바로 하루가 특별한 재주와 미모를 가진 만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임을 알게 해준다. 하루는 바로 먼 이웃, 작품 속에 존재하는 비현실적이고 낯선 캐릭터가 아니고 바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는 우리의동생이고 누나이며 언니인 것이다.

'하루일기'라는 표제가 가리키는 것처럼 책 속에는 하루가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작은 감정들이 단아하고 맑은 그림과 어울려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진솔한 일기 속에는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쉽게 지나치게 되는 사소한 감정들, 기쁨과 슬픔, 외로움과 사랑, 희망과 고통들이 과장 없이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우리들의 모습과 똑같은 하루의 삶 속을 드나들며 독자들은 어느덧 격려와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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