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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프레드릭 르봐이예)
옮긴이의 말 (김영주) 추천의 말 (박문일) 추천의 말 (장우식) 1 행복하지 않은 아기 2. 빛, 소리, 공기 … 고통스런 경험 3. 탄생의 순간에서 첫 호흡까지 4.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탄생 후기 르봐이예 분만 소감문 르봐이예 분만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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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처음 배우는 새를 본 적이 있는가?
아기 새는 여전히 걸어다니며 무겁고 서툴게 날개짓을 하지만 일순간 날아오른다. 우아하게, 아름답게, 자유롭게. 대지의 자녀였다가 하늘의 자녀로 거듭난다. 조수의 움직임은 어떠한가. 감지할 수 없게, 막아볼 수 없이 차올랐다가 빠져 나간다. 그 교대의 순간이 언제일까? 바다의 숨소리를 들을만큼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는가? 그래, 이것이 탄생이다. 파도로부터 떨어져 나온 파도는 바다로부터 태어나서 결코 바다를 떠나지 않는다. 그러니 서툴게 손대지 말라. 당신은 그 신비로움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으니까. 그러나 아기는, 바다로부터 나온 이 작은 물방울은 안다. 떨리고 무섭다. 그대로 두어라. 기다리기만 하자. 아기가 최초로 깨어나는 순간이다. --- p.3장 「15」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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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 아기는 ‘하나로서’ 살았다.
바깥과 안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세계와 자신의 구분을 모르고 지냈다. 아기는 양극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가령 아기는 추위를 모른다. 더위라는 개념 없이 추위란 없으니까. 엄마의 체온과 아기의 체온은 정확히 일치했다. 그러니 어떻게 ‘현저한 차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겠는가? 태어나기 전엔 안과 밖을, 뜨거움과 차가움을 알지 못했던 아기. 이제 세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생애 최초로 ‘반대의 왕국’과 직면하게 된다. 좋거나 나쁘거나, 즐겁거나 불쾌하거나, 동의하거나 반대하거나, 축축하거나 건조하거나…… 이 반대의 왕국에 들어가는 문이 무엇일까? 감각? 그건 나중에 온다. 바로 호흡이다. 첫 숨을 들이쉬는 순간, 아기는 이 문지방을, 경계선을 넘는 것이다. --- p.3장 「9」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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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기가 방금 태어났다.
엄마와 아빠는 기쁨에 차서 바라보고 있다. 젊은 산부인과 의사조차도 미소짓는다. 경이와 행복이 교차되는 표정이 모두의 얼굴에 비춰진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으로 빛난다. 모두가. 아기만 빼고. 아기? 당신은 아기는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안 그런가? --- p.1장 「6」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