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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형사들을 지켜보다
PART 1. 경관들 호출 : 로더데일 살인사건 개방지역 : 조직폭력반 국경을 넘다 : 로스앤젤레스경찰국 해외기소반 고소된 경관들 : 살인용의자의 소송 암살대 : 살해당한 강도 용의자 풋내기에게 살해되다 : 초임 경관 살해사건 PART 2. 살인범 도주 중인 살인범 : 주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윌더 사악한 위장 : 한 남자의 이중생활 스토커 : 경찰의 보복 전국 1급 지명수배자 :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 총을 제대로 쏘지 못했던 폭력단 : 우편주문 살인 죽을 때까지 사악한 자 : 살인용의자의 초상 PART 3. 사건들 이름없는 무덤 :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 이중생활 : 마이클 브라이언트의 이중생활 상속녀의 죽음 : 케이넌 가 살인사건 할리우드 살인사건 : ‘카튼클럽’ 사건 가족 : 레이크뷰테라스 4중 살인 뿅 가는 시간 : 도둑 빌리 누워서 기다리다 : 매복총격 트렁크 음악 : 누가 빅 와이스를 쏘았는가? 수사 중-미해결 : 폭동 속의 사망 추천사. 기자로서의 소설가 옮긴이 후기 |
Michael Conn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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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요청과 경찰국장까지 올라가는 지루한 협상 끝에 나는 1주일 동안 강력반을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냈다. 자유로운 취재. 호출기를 받아서 강력반이 출동명령을 받으면 내게도 연락이 오게 되었다. 내 임무는 강력반의 생활에 대하여 기사를 쓰고 내부에서 그들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범죄기사의 아이러니─어쩌면 기사란 다 그렇겠지만─는 최고의 기사가 실은 최악의 기사라는 것이다. 재난과 비극에 대한 기사야말로 기자들이 기다리는 기사이다. 그런 기사들은 기자들의 피로 아드레날린을 뿜어 넣고 기자들이 젊은 나이에 기력을 다 써버리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게 이 바닥의 엄연한 진리였다. 기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날은 우리에게는 최악의 날이다. 강력반과 보낸 1주일도 그랬다 나에게야 대단한 이야깃거리가 되어주었지만, 내가 강력반과 어울리던 동안 살해된 세 사람의 입장은 달랐다. ---머리말 중에서 감정이입은 동일시가 아니다.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코넬리는 자신이 보슈처럼 경찰 장례식에서 탄피를 모아 단지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는 경관들과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며 그들과 더불어 범죄현장과 시체를 조사하였지만 그는 경관이 아니다. 그는 기자이고, 애써 기사의 주제와 기자로서의 거리를 유지하며, 그 덕에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보다 대국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략) 그러나 코넬리의 감정이입은 경찰을 넘어서서 범죄 피해자들, 때로는 범인들에게까지 확장된다. 전국을 돌아다닌 남부 플로리다의 연쇄살인범 윌더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은 1년이 지난 뒤에도 실종상태인 딸을 가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주유소 다음에는 딸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한 여성의 어머니가 딸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를 언급하며 반복하는 말이다. 이 말에 독자를 감동시키는 힘을 실어주는 것은 바로 그 반복이다. 감정이입과 이해력의 이러한 결합은 객관적인 동시에 주관적인 작가의 입장을 만들어낸다. 보통 이러한 결합의 결과는 냉소이고, 이는 오래전부터 기자나 경관이 매한가지로 지니는 맹독이다. 따라서 자신이 목격한 아픔을 내면화함으로서 비정한 냉소가가 되는 것을 피하는 보슈를 코넬리가 창조해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추천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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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의 범죄담당 기자에서 영미권 최고의 크라임 스릴러 작가로 등극한 마이클 코넬리!
마약밀매에서 조직폭력, 아동납치에서 연쇄살인까지 기자 시절 직접 취재한 강력범죄 사건기사 모음집 출간될 때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에드거, 앤서니, 마카비티, 셰이머스, 네로 울프, 베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재미와 함께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영미권 최고의 걸출한 크라임 스릴러 작가 마이클 코넬리. 그의 작품이 비평과 판매라는 양 손의 토끼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전 세계적인 히트작들로 거듭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작품의 질적 수준 때문이거니와, 그 이면에는 코넬리의 모든 작품들의 원천이 그의 기사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데에 있다. 《범죄의 탄생 :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LA 강력범죄 사건파일 22》는 마이클 코넬리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사우스플로리다 선-센티널」지와 에서 경찰출입기자로 근무하며 직접 취재한 22건의 사건기사 모음집이다. 훗날 그의 소설의 배경이 된 LA라는 도시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어둠과 범죄를 여과 없이 그대로 다루고 있는 이 모음집은 젊은 시절 마이클 코넬리의 기자로서의 열정과 사회범죄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며 오늘날 세계적인 작가로서 그의 명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마이클 코넬리는 기자이다. 그것도 훌륭한 기자이다. 사실을 수집하고 진실을 꿰뚫어보고 감정이입과 이해력까지 갖춘 기자로서의 최고 의미의 기자이다. 《범죄의 탄생》의 기사들은 연대기 순이 아닌 경관들, 살인범, 사건들 이렇게 세 가지 챕터로 나누어 배치되어 있다. 연대기 순의 배열이 코넬리가 기자로서 어떠한 변화와 발전을 거쳤는지 보여준다면 가히 범죄의 3요소라 할 만한 경관, 살인범, 사건으로 나뉘어진 챕터 배열은 코넬리가 기사 작성에 있어 보다 중점을 두었을 부분, 즉 객관적인 기자의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누구의 시점을 중시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이것은 그의 신문 기사가 사실 전달의 역할과 함께 기자 특유의 개성을 어떻게 발휘하는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30여 년 동안 형사들을 지켜봐 왔다.”는 머리말의 첫 대목처럼 형사들에 대한 마이클 코넬리의 애정은 기사 전체, 모음집 전체를 통해 일관적으로 드러난다. 안경다리가 부러질 만큼 이로 꽉 물며 피해자의 시신을 들여다보는 형사, 며칠 밤낮으로 잔뜩 긴장하며 그림자처럼 용의자를 쫓다가 마침내 체포 명령이 내려지자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형사, 잡히지 않은 범인을 잡으려 비번 중에도 사건을 놓지 않는 형사…. 그러나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사건 현장을 방관하는 형사,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복수로 용의자를 사살하는 형사, 마약사건에 연루된 형사 등 한편으로 양면의 어둠을 직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물론 피해자에 대한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 모음집에 실린 기사 중 가장 끔찍하고 경악을 금치 못할 ‘길 위의 살인범 크리스토퍼 윌더’ 사건의 경우, 코넬리는 오랫동안 윌더가 자신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힐 정도로 강렬한 기삿거리를 제공했다. 재력가였던 윌더는 미국 국토를 횡단하며 11명의 여성을 납치하고 8명을 살해했는데 기자로서 코넬리의 최대 장점은 바로 피해자 부모와의 인터뷰에서 발휘된다. 윌더의 자살 1년 후 결국 시체도 찾지 못한 실종자 부모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코넬리는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 부모들의 참담한 심정을 한 줄로 마무리하며(“모든 게 딸아이를 기다리고 있어요. 모든 게 있던 그대로예요. 희망을 가져야 해요. 그게 다예요. 그리고 기도하고요.” 이윽고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기사에 여운을 남긴다.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모든 원천은 그의 기자 시절에서 비롯되었다. 히트 캐릭터 ‘해리 보슈’와 기자 ‘잭 매커보이’를 탄생시킨 LA의 암울하고 리얼한 범죄현장 머리말에서 마이클 코넬리가 밝혔듯 영미권 최고의 크라임 스릴러 작가를 탄생시킨 LA 범죄담당 기자의 찰나의 순간들은 그의 현재를 알고 있는 독자들의 눈에는 신기할 정도로 작품들과 오버랩 되어 다가온다. 1992년 LA 타임스 재직 시절 발표한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첫 편 《블랙 에코》는 LA에서 실제로 일어난 우수(雨水) 배수관망 은행강도 사건에서 그 모티프를 따 왔고, 앞서 언급한 크리스토퍼 윌더 사건과 기자로서 느꼈던 코넬리의 심정은 《시인》의 연쇄살인범 ‘시인’과 기자 ‘잭 매커보이’의 관계와 그대로 닮아 있다. 또한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조직범죄의 희생자 빅 와이스 사건은 해리 보슈 시리즈 5편인 《트렁크 뮤직》에서 또 다른 형태로 변주되고 초임경관 살해 사건과 그 비극적 결말은 《유골의 도시》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뛰어난 현실성과 사회범죄에 대한 진지한 시각으로 발표작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들의 원천한 바로 이러한 그의 기자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코넬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코넬리 바로 자신이 되어 읽어낼 수 있는 이 모음집은 훌륭한 기자가 어떻게 훌륭한 작가로 변모해가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며 코넬리의 팬들에게 선사하는 색다른 선물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