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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부드러운 손
박목월 유고시집
박목월
민예원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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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사람에의 기원
개안(開眼)
이 후끈한 세상에
무제
사람에의 기원
기상음(機上吟)
모성
빈 컵

2.평일시초(平日詩秒)
중심에서
정원
평일시초(平日詩秒)
효자동

3.크고 부드러운 손
전화
전신
을지로의 첫눈
밥상 앞에서
크고 부드러운 손
아가(雅歌)
무제
양극
불이 켜진 창마다
핏줄

4.밭머리에 서서
월요일 아침에도
수요일의 사과
밭머리에 서서
신이 거니는 잔디
모란 앞에서
양을 몰고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5. 신춘음(新春吟)
신춘음
신춘음
아침마다 눈을
빛을 노래함

6. 겨울의 일상
가을의 기도
내리막길의 기도
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접는
밤에 쓴 시
겨울의 일상
승천

7. 성탄절
포인세티어
거룩한 밤에
무제
작은 베들레헴에 불이 켜진다
오늘 밤 지구를 에워싸고
성탄절의 촛불

8. 신앙의 나무
거리에서
자리를 들고
오른편
순금의 열쇠
감람나무
말씀을 전함으로 기독교인이 되자
믿음의 흙
아침의 수세미 꽃
어머니의 언더라인
세수를 하고
우슬초
우리의 출입
이만한 믿음
평온한 날의 기도
어머니의 성경
부활절 아침의 기도
노래
오늘은 자갈돌이 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바위 안에서
일어나라
돌아보지 말자
성탄적을 앞두고
네 믿음이
희고 눈부신 천 한 자락이
평신도의 장미


- 영혼을 씻어주는 목소리 | 이근배
- 시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보여주신 목월 | 이탄

저자 소개 1

朴木月, 본명 : 박영종(朴泳鍾)

1940년을 전후한 시대로부터 탁월한 모국어로 한국인의 느낌과 생각을 노래해 우리 민족의 감수성과 상상력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를 보여준 대표적 민족시인 박목월.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사춘기 시절의 감성을 잔잔하게 울려주는 그의 본명은 박영종으로 1916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33년 대구계성중학교 재학 중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어린이〉지에, 「제비맞이」가 〈신가정〉지에 당선되었으며, 1935년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시《문장》에 〈길처럼〉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1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계
1940년을 전후한 시대로부터 탁월한 모국어로 한국인의 느낌과 생각을 노래해 우리 민족의 감수성과 상상력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를 보여준 대표적 민족시인 박목월.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사춘기 시절의 감성을 잔잔하게 울려주는 그의 본명은 박영종으로 1916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33년 대구계성중학교 재학 중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어린이〉지에, 「제비맞이」가 〈신가정〉지에 당선되었으며, 1935년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시《문장》에 〈길처럼〉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1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계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39년 정지용의 추천에 의해 《문장》지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양대 문리대학장, 《심상》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 자유문학상,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문예상,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박두진, 조지훈과의 3인 합동 시집 《청록집》과 개인 시집 《산도화》, 《난·기타》, 《청담》, 《경상도의 가랑잎》, 연작시 〈어머니〉, 〈구름에 달 가듯이〉, 〈무순〉, 수필집 《밤에 쓴 인생론》, 《친구여 시와 사랑을 이야기하자》, 《그대와 차 한 잔을 나누며》, 《달빛에 목선 가듯》,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등이 있다. 1978년에 작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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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720625

책 속으로

푸른 잔디든 금잔디든
잔디에는 꿈이 서려 있다
사람이 비롯된 그날부터
사람의 마음을 꾀는
하늘이 펼쳐놓은
생명의 악보. (멜로디의 풀밭)
푸른 잔디든 금잔디든
잔디에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안식이 서려 있다.
생명을 지닌 자는
모두 초원을 동경하고
(멜로디의 풀밭)
푸른 잔디든 금잔디든
잔디에는
목숨의 평화가 깃들어 있다.
신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유일한 지역.
멜로디의 풀밭에서
누구나 구원을 받는다.
푸른 잔디든 금잔디든
잔디가 펼쳐진 곳에서는.
구름도 잔디밭에서는
한가롭게 머문다.

---p.64

세수를 하고 마른 타월로 얼굴을 문지르며 오늘 아침에는 희게 빛나는 것들을 생각한다. 물결에 씻기우는 고래의 뼈. 바람에 마른 생선가시. 청산의 구름. 지상의 적요.~~~~~~중략 새벽같은 빛의 얼굴로 오시고 적요의 면사포를 쓰시고 개인 날의 푸르름으로 보인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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