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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o Kawai,かわい はやお,河合 準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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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그림책 강국이다. 일본 그림책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 3천 종이 넘는 일본 그림책이 40여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을 정도이다. 물론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많은 일본 그림책이 소개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 수준의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나라인 만큼 일본 국내에서는 그림책에 대한 연구나 토론, 이론서 출간이 활발한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림책의 힘과 새로운 가능성을 밝히고자 기획된 것으로, 2000년 11월 홋카이도 오타루 시 <그림책·어린이문학 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심포지움 ‘그림책의 가능성’의 강연과 토론 내용이 담겨 있다. 심오하고 매혹적인 그림책 세계로의 초대 강연자의 면면을 보면, 우선 『어린이와 그림책』으로 우리 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어린이책 편집자인 마츠이 다다시, 융 심리학 전문가이자 임상치료가인 가와이 하야오, 그리고 논픽션 전문작가 야나기다 구니오로,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처럼 전문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그림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강연과 대담을 진행한 만큼, 그림책에 대한 시각이 매우 다양하고 새롭다. 그림책은 어린이가 읽는 책이 아니라 어른이 어린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라는 마츠이 다다시의 오랜 지론을 비롯하여, 그림책 속에는 소리도 있고 노래도 있으며 영혼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가와이 하야오의 주장, 개인적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뒤인 인생의 후반기에 새롭게 그림책에 눈을 떴다는 야나기다 구니오의 깨달음 등은 그림책이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우리의 통념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그림책은 0세에서 100세까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여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으며, 그림의 세계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짧은 스토리 속에 응축되어 있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해듣는 신비로움까지 느낄 수 있다. 그만큼 그림책은 심오하다. 이 책을 읽으면 그 느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그림책에 새로운 눈 뜨게 해 줄 입문서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 나라 출판계에도 그림책 붐이 일고 있다. 국제적인 도서전 등에서 수여하는 상이나 각국의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작품을 출판사마다 경쟁적으로 번역·출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묻혀 있던 과거의 뛰어난 작품들도 활발히 발굴하여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은 국내 작가와 화가의 창작 그림책 출판도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림책 독자층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재 상황에서 이 책은 편집자, 화가와 작가, 독자 모두에게 좋은 공부가 될 수 있는 입문서로서 그림책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줄 귀중한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