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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디저트 때때로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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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글

유럽
진짜 추로스
테테리아의 오후
행복의 나타
치즈는 디저트?
한밤중의 리소토
리코타, 벌꿀 그리고 시나몬
엄마의 맛, 티라미수
부활절 마켓의 간식
맥줏집의 아펠슈트루델
여름 테라스에서 와플을
할머니와 롤케이크
산속 오두막의 루바브 크럼블 케이크
어른의 카다멈 롤
딸기 아이스크림과 무지개

칼럼 1 이동하는 간식
어둠의 간식 / 기내의 간식
아침의 스탠드 / 여행의 예습 간식
모로코의 우메보시 / 차창을 보며

중동, 그리고 아시아와 미국
그 이름은 돈두르마
터키의 바클라와
아저씨의 민트차
아침부터 노점에서 대만 디저트
다예관의 즐거움
산속의 드라이브 스루
향긋한 아이스크림
신선한 물소 요구르트
왕가의 망고
도넛과 하이웨이
게토차
사랑의 젠자이

칼럼 2 여행의 선물
SWEETS
DRINK
FROM JAPAN

맺음글
여행의 지도

저자 소개 2

히라사와 마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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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sawa Mariko,ひらさわ まりこ,平澤 まりこ

도쿄 출생. 광고, 잡지, 책 등의 일러스트 작업 외에 국가를 불문하고 취재하고 싶은 사람이나 장소를 찾아가 거기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과 문장을 이용해 책을 제작한다. 『여행과 디저트 때때로 간식』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 『미튼』과 그림책 『잠이 부족한 하양』 『하양』 『어바웃 커피』 『어바웃 티』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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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전공하고 예술 디자인 분야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기업 및 기관의 프로젝트 에디터로 일한다. 지은 책으로 독립출판물 『요령 없는 사람의 요령 없는 이야기』, 옮긴 책으로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 『여행과 디저트 때때로 간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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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23g | 128*188*8mm
ISBN13
9788970598956

책 속으로

여행 가방을 꺼내 짐을 꾸리는데 가방 한쪽 구석에서 조그맣고 예쁜 포장지가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주신 과자 봉지였다. 과자 봉지를 보자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히쭉히쭉 웃음이 나왔다. 여행에서 만난 달콤한 음식에는 언제나 유쾌한 즐거움의 향기가 난다.
(‘시작글’ 중에서)

과자와 함께 나온 시나몬 아이스크림도 독특했고, 홈메이드다운 소박함에도 가슴이 들떴다. 특히 밑이 투명할 정도로 얇게 펼친 페이스트리가 섬세하면서도 맛있게 보였다. 과연 예술의 도시 빈에서 온 과자답다. 맥주를 실컷 마신 뒤에 먹는 디저트는 체중적으로 조금 위험하지만, 디저트란 건 역시나 먹고 싶어지는 법. 여행에서 자제는 금물이다. 그 고장에 가면 그 고장의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
(‘맥줏집의 아펠슈트루델’ 중에서)

루바브 크럼블 케이크는 유럽의 초여름처럼 상큼한 새콤달콤한 맛이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서는 은은하게 블루베리 향이 났고, 진한 초콜릿 쿠키가 쌉쌀한 맛을 더했다. 그 모든 것을 숟가락에 올려 입에 넣자, 각각의 향과 식감이 혀를 즐겁게 했고, 여행의 피로는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식재는 대부분 그 지역의 특산품인 데다, 맛에 거드름이 없으면서도 요리나 그릇에까지 세심한 고민이 묻어나 있었다. 맛있는 저녁 식사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며 숙소로 돌아왔다. 마음도 배도 듬뿍 채워져 백야 때문에 챙겨온 안대 따위는 잊은 채 깊은 잠에 빠졌다. 그러고 보면 여행에 대한 나의 예상은 언제나 좋은 방향으로 빗나간다.
(‘산속 오두막의 루바브 크럼블 케이크’ 중에서)

차로 돌아가면서 슬쩍 스탠드를 봤더니 이 더위 속에 보랭도 하지 않고 요구르트가 선반 위에 놓여 있는 게 아닌가. 상하지는 않는지 물어보자, 토기 그릇에는 작은 구멍들이 있어서 기화열로 차갑게 해주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괜찮다고 한다. 게다가 수분이 적당하게 빠져서 농축되어 더욱 맛있어진다고 한다. 정말이지 잘 만들어진 요구르트였다. 차갑지 않아서 맛의 윤곽도 확실히 알 수 있고 속도 편안하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나 배가 불렀었는데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말았다. 이래서 여행은, 디저트는 대단하다.
(‘신선한 물소 요구르트’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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