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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침 하나. 여행 홀딱 벗기기
1. 동물원에서 청승떨기 2. 실연하고 혼자 외포리 가기 3. 도심 속 작은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땐, 뚝섬유원지로 간다 똥침 둘. 불량여행 똥침놓기 1. 국내 여행지 옥의 티 베스트 4 2. 세계 7대 불가사기 똥침 셋. 사정없이 디비기 1. 그림 같은 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 2. 동양의 신비를 알켜주마 3. 보드 한판 하까 똥침 넷. 이것저것 딴지걸기 1. 제주도 덤핑 패키지 훌렁 디비기 2. 미서부 코치투어를 까발겨주마 3. 여행사 광고를 후딱 디비주마 똥침 다섯. 주머니 속 노하우 공개하기 1. 엠티, 궁디를 돌려라 2. 유럽 배낭여행, 머니와의 전쟁 3. 추억여행 - 추운 겨울, 주머니 난로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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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스런 정보 향해 두 손가락 한데 모아 똥침을 날린다
이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재미있고 시원한 에세이형 여행책이다. 안 좋은 곳은 사정없이 안 좋다고 말하고, 좋은 곳은 있는 그대로 좋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딴지관광청’. 딴지일보에서 만든 여행 웹진이다. 명랑 여행 선도의 사명을 품고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파헤치는 그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가득 펼쳐진다. 『딴지, 여행에 똥침을 쏘다』는 여행판에 만연되어 있는 과장, 허위를 향해 시원하게 똥침을 날린다. 불량 여행을 선도하는 여행사 및 여행지에는 사정없이 딴지를 걸고 괜찮은 여행지에는 ‘참 잘했어요’ 도장을 쾅쾅 찍어준다.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를 직접 가보고 잘못된 것은 고치도록 요구하면서 독자들에게는 있는 살아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전해준다. 중미산 휴양림에 갔을 때는 어떤 코스로 드라이브를 하면 좋은지, 뚝섬에 가서는 무얼 하고 놀지, 엠티는 어떻게 가야 재미있는지 등 생생하게 살아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 비오는 날 가는 동물원, 실연당했을 때 혼자 떠나는 외포리, 동양성문화관, 보드카페 등의 읽을거리가 흥미있게 다가온다. 꿈과 환상을 품고 떠난 여행지에서 “이게 뭐야~” 하는 실망을 느꼈거나 없는 돈 모아모아 떠난 여행지에서 왠지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아봤던 독자라면, 이 책을 읽으며 찝찝했던 기분을 모두 날려버리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다. [지은이가 쓴 ‘똥침말’ 중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일상의 탈출을 꿈꾼다. 도망을 갈 수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수능시험 마지막 종이 울릴 때 맛보는 해방감이며 탈주의 스릴이 주는 엑스터시이며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새들의 날갯짓이다. 딴지 관광청은 탈주를 꿈꾸는 자들의 아지트이고 작당이 끝난 자들의 출국장이고 귀향길로 돌아오는 자들의 입국장이며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사랑방이다. 그리고 직장 상사 눈치 보랴, 설겆이하고 애 키우랴 탈주를 유예당한 현실의 장기수들에겐 명랑여행 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하니『딴지, 여행에 똥침을 쏘다』에서 마구 탈출을 꿈꾸라. 그런데, 대책없이 보따리 싸들고 떠난다면 그게 탈출일까? 아니다. 도망을 가더라도 잘 도망가야 한다. 안 그러면 엄한 데 가서 헤매고 다니다 발에 물집만 잡혀서 빽홈해야 한다. 주도면밀하게 탈출구를 확보하고 탈출지가 제대로 된 곳인지도 확인하고 명랑탈출에 음모를 꾸미는 넘들을 제거한 후 아무도 모르게 쉬웅 하고 튀어버려야 한다. 관광청이 선봉에 선다. 고로, 우리들은 공범자다. Let's zolla run away!! <딴지관광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