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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이진환

[한시] 1~531 수

[해제] 시은(詩隱) 이치홍(李致鴻)의 한시와 번역시의 의미(문희순)

[발문] 김병욱

저자 소개

저자 : 이치홍
시은 이치홍은 근대 격동기를 살다간 호남의 문학자이다. 자는 성술, 호는 시은이다. 해남 현감을 지낸 아버지 야은 이용중과 어머니 김해김씨 사이에서 장남으로태어났다. 이치홍은 조선 말기 고종의 시대에 출생하여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듬해 79세의 나이로 졸하기까지 전남 장성군 장성읍 백계리 남양촌에서 살았다. 선친 이용중이 건립한 야은재에서 호남의 문사들과 교류하고 숙식을제공하기도 하며 한시를 수창하였다. 그러한 결과로 남은 한시 작품이 『시은집』 소재 531수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153*252*30mm
ISBN13
9788968174933

책 속으로

섬돌가의 낚싯배

기이하구나! 강물이 섬돌 끝까지 닿은 점이여!
팥잎이 표연히 우거진 곳에 앉아 낚싯대 하나 드리고 있구나.
낚시질하는 법 비록 소홀하나 고기 낚는 재미에는 알맞고,
돛대 노래만은 스스로 불러가며 상쾌하며 편안해 한다.
여꾸대 바람은 뜻이 있어 높은 자리에 불어오고,
모래밭의 새들은 정이 없이 급한 여울에 내려앉도다.
서너 다섯 명의 아이들은 고기 두어 꾸미 손에 들고,
웃으며 집에 돌아가 어버이께 소반에 올려 봉양한다 말하네.

집 위 나무꾼의 피리 소리

지붕 끝 푸른 산위에 아침햇빛이 떠오르니
한소리 버들잎 피리소리 나무하러 가기를 재촉하네.
아까는 굉장히 크게도 깊은 골짜기를 울리더니,
또다시 나부끼고 들추어서 저 먼 하늘로 들어간다.
문득 나무를 해다가 자식 직분에 맞추는 것 부럽더니,
도리어 서울로 가 부귀인들께 허리 굽혀 아첨한 것 부끄럽네.
선생은 벼슬을 바치고 한가로이 일이 없으니,
실지로 착한 일 행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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