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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이진환
[한시] 1~531 수 [해제] 시은(詩隱) 이치홍(李致鴻)의 한시와 번역시의 의미(문희순) [발문] 김병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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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돌가의 낚싯배
기이하구나! 강물이 섬돌 끝까지 닿은 점이여! 팥잎이 표연히 우거진 곳에 앉아 낚싯대 하나 드리고 있구나. 낚시질하는 법 비록 소홀하나 고기 낚는 재미에는 알맞고, 돛대 노래만은 스스로 불러가며 상쾌하며 편안해 한다. 여꾸대 바람은 뜻이 있어 높은 자리에 불어오고, 모래밭의 새들은 정이 없이 급한 여울에 내려앉도다. 서너 다섯 명의 아이들은 고기 두어 꾸미 손에 들고, 웃으며 집에 돌아가 어버이께 소반에 올려 봉양한다 말하네. 집 위 나무꾼의 피리 소리 지붕 끝 푸른 산위에 아침햇빛이 떠오르니 한소리 버들잎 피리소리 나무하러 가기를 재촉하네. 아까는 굉장히 크게도 깊은 골짜기를 울리더니, 또다시 나부끼고 들추어서 저 먼 하늘로 들어간다. 문득 나무를 해다가 자식 직분에 맞추는 것 부럽더니, 도리어 서울로 가 부귀인들께 허리 굽혀 아첨한 것 부끄럽네. 선생은 벼슬을 바치고 한가로이 일이 없으니, 실지로 착한 일 행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