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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몸
여성을 위한 의학
임지원
사이언스북스 2004.01.12.
원제
Eve's R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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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사이언스

책소개

목차

1. 이브의 질문
2. 뇌
3. 약물대사
4. 위장관
5. 심장혈관계
6. 면역계
7. 골격계
8. 피부
9. 통증
10. 성 기능 장애
11. 폐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습니다. 식품과 생명현상 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공부하는 데 흥미와 관심이 많습니다. 엄마가 된 이후에는 삶의 열정을 둘로 나누어 과학책을 읽고 번역하는 일과 두 아이를 키우는 일에 쏟았습니다. 그동안 《스피노자의 뇌》 《에덴의 용》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화학지식 50》 《기발한 과학책》 《지구의 역사를 바꾼 9가지 자연재해》 등 과학 도서를 번역했으며, 아동 · 청소년 도서 《궁금했어, 영양소》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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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메리앤 J. 리가토
뉴욕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70년부터 현재까지 컬럼비아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국립 보건원과 뉴욕 심장 학회, 미국 여성 심장 학회, 롱아일랜드 주 심장 협회, 뉴욕 시로부터 여성의 심장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많은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여성의 심장』『성 차이를 고려한 의학의 원리』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18쪽 | 588g | 145*219*30mm
ISBN13
9788983711434

책 속으로

폐경기 직후의 여성에게 급격하게 일어나는 뼈의 손실은 곧 그 속도가 완만해져서, 나이가 듦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뼈가 손실되는 남성과 거의 비슷하게 된다. 노화와 관련된 이러한 뼈의 손실은 남성과 여성에게 거의 비슷한 빈도로 발생하며 부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천천히 증가하는 현상에 영향을 받는다. 부갑상선 호르몬의 임무는 체내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 호르몬의 역할은 상당히 복잡한데 연령, 폐경 전후, 작용하는 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의 정상적인 수준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호르몬 분비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은 남성과 여성 간에 차이가 있다. 그리고 공복에 대한 반응도 다르게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부갑상선 호르몬의 상승이 현저하게 일어나지 않으므로 신장의 칼슘 보전 노력의 효율도 높지 못하다. 이러한 작은 차이가 누적되어서 나이가 들었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잘 걸리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 p.252

출판사 리뷰

미국 최고의 여성 의학자가 소개하는 의료의 남녀평등을 위한 새로운 의학, ‘성 차이를 고려한 의학
10년 전까지만 해도 의료계 종사자들은 남성만을 연구했고 그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수정하지 않은 채 여성에게 똑같이 적용했다. 또한 의사들은 같은 질환임에도 남녀에게 각각 다른 병명으로 결론을 내린다. 일례로 심장병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앓는 사람인데도 환자가 여성일 때는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 수 있다. 미국의 토빈(tobin)과 슈타인가르트(steingart)는 1987년에 심장 전문의들이 여성의 증상을 히스테리나 감정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리곤 한다는 사실을 진단 기록 분석과 실험을 통해 밝혔다. 또한 한 통계에 따르면 신장병 말기에 신장 이식을 받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낮다고 한다. 이외에도 남녀가 의료 혜택을 불평등하게 받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예는 허다하다. 그래서 현재 성(性)을 기준으로 할 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의사가 있다. 산부인과 의사와 비(非)산부인과 의사.

저자인 컬럼비아 대학교의 메리앤 리가토 교수는 2002년에 미국 의학 여성 협회(AMWA)가 선정한 ‘과학 부문 올해의 최고 여성’이다. 그녀는 P&G와 다우, 나이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화이자, 존슨앤드존슨의 제정 후원을 받아 의료계에서 지금까지 무시되어 온 남녀의 성 차이를 꼼꼼하게 연구했고 지금도 21세기의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와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즉 신체 부위별 질병의 양상과 처방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성 차이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것은 ‘여성’을 위한 필수적인 정보이자, ‘남녀 모두’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정보이다.

‘성 차이를 고려한 의학’이 말하는 새로운 사실들

‘성 차이를 고려한 의학(gender-specific medicine)’은 생식기계를 넘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에서의 생리적 성 차이를 다루는 과학이다. 이 새로운 의학의 연구자들은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제기하고 엄청난 발견을 하면서, 남성과 여성을 본질적으로 동일한 존재라고 가정해 왔던 의료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리고 기존의 남성을 기준으로 한 인체 기능과 질환의 기전에 관한 지식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는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다.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정보들을 산업에 응용하여 생리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의 특별한 요구에 부응하는 치약, 여성에게 잘 발병하는 부정맥을 안정시키는 약품, 여성용 진통제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을 우리나라의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학이 소개하는 사실 중에는 의사조차 모르는 새로운 정보도 있다.

공부하고 의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요구하세요!

우리나라에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4년이 넘었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는 진찰 후 약국용 처방전만 줄 뿐 환자 보관용 처방전은 따로 주지 않는다. 그리고 처방하는 약의 성분이 어떤 작용을 한다는 것을 설명해 주는 의사도 드물다. 환자 역시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고 들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극적으로 치료를 받는다는 증거이다. 이와 반대로 선진국의 사람들은 주치의나, 가족의를 두고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물의 상품명과 복용량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저자는 각 계통 질환을 다룰 때 의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약물을 많이 언급했다.

그리고 각 장에는 다양한 질문과 충실한 답변으로 구성된 Q&A가 있는데,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궁금했을 사항들로 이루어진 질문들이다. 그래서 독자는 저자의 답변을 보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Q&A를 통해서 앞으로 진찰을 받으러 가서 의사에게 어떻게 증세를 호소하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약 개발자와 의사는 환자를,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지침!

부부가 같이 우울증에 걸려도 둘의 증상은 서로 다르다. 남편은 술을 많이 마시고 난폭한 행동을 한다. 부인은 말이 없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부부싸움을 심하게 한 후에 아내는 완전히 지치고 불안해하는 반면, 남편은 우울해하지 않는다. 한편 여자 친구를 사귀는 남자라면 평소에 잘 지내다가도 생리 전만 되면 우울해 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애인을 보며 당황해 봤을 것이다.

이렇게 남녀는 머리카락에서 심장이 뛰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신의 모든 부분에서 성 차이를 보인다. 외국의 많은 제약 회사는 이 사실을 깨닫고, “성”이라는 복잡한 요소에 관심을 가지고 임상 실험 시 가임기 여성을 피험자로 확보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다. 의사들 역시 환자의 생리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평가를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의료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새로운 과학이 들려주는 정보는 성별에 따른 적절한 의료 서비스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제약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과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환자를 가까이서 살피는 간호사와 의사 들에게는 성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 사고를 줄여 줄 것이다. 또한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의학적 지식에 접근하기 어려워했던 독자에게는 몸의 생리적 성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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