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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을 내면서
일러두기 다른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초기 시 1. 구름과 장미 2. 늪 3. 기 4. 인인 5. 제1집 6. 꼬츠이 소묘 7. 부다페스트에서 소녀의 죽음 8. 타령조, 기타 9. 처용(시선집) 10. 서사시, 낭성의 악성 11. 김춘수 시선 12. 꽃의 소묘 13. 남천 14. 비에 젖은 달 15. 라틴점묘 기타 |
KIM,CHUN-SOO,金春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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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大餘 김춘수 시인의 문학세계 전반을 짚어갈 수 있는『김춘수 전집』전3권이 ‘2005년 현대문학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의미를 더하며 출간되었다. 1946년 ‘애가’로 문단에 나온 김춘수 시인. 그러나 시인은 신춘문예나 잡지의 추천을 통해 문단에 나오지 않았다. 릴케와 실존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꽃’을 소재로 한 초기 시들부터 관념을 배제하고 사물 이면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애쓴 무의미시들까지, 김춘수 시인은 시작詩作 60여 년 동안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러면서 명실공히 당대 최고의 모더니스트로 불리어져 왔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시란 무엇이며, 그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무의미시란 과연 무엇인가? 60여 년의 시세계를 아우르는 1천여 편의 시들이 수록된 시전집과 두 권의 시론전집을 통해 이 고독한 무의미 시인의 철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사상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작품들을 통해 위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인식의 시인’, ‘이미지의 시인’이라 불리어온 김춘수 시인은 그동안 존재와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시적대상과 인식의 문제에 대한 많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한국 현대시단의 거장. 여든이 넘은 노老 시인의 두 번째 전집인 이번 전집은, 1982년 문장사에서 전집이 발간된 이후 22년 만에 출간된 것으로 문학사적으로도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김춘수 전집』은 현대문학이 2년여의 심혈을 기울여 출간한 책이다. 1982년 문장사에서 전집이 발간된 이후, 몇 권의 시전집이 출간되었으나 60여 년 김춘수 시업(詩業)을 결집하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다. 모든 작품의 원전 대조와 시인의 확인을 거쳐 엮은 이번 전집이야말로 진정한 ‘김춘수 문학 전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원전의 한자는 특별한 경우 병기하고, 대부분은 한글로 바꾸어 수록하였다. 또한 개정 전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 등은 원전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정하지 않았다. 시집과 시론전집은 발간 연대순으로 수록하였고, 각 시집과 시론집의 차례는 원전과 동일하게 수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각 시집과 시론집 모두에 원전의 ‘저자의 말’을 삽입하여 당시 시인의 상황과 생각 등을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각 권의 끝에는 김춘수 연보를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시전집에는 25권의 시집 및 시선집이, 시론전집 Ⅰ에는 4권의 시론집이, Ⅱ에는 3권의 시론전집이 각각 수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