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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상처받은 사람들 1985년 1월
2장 방황하는 사람들 1975년 10월
3장 구원받은 사람들 1985년 2월
에필로그 2005년 6월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키스 도나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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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Donohue

건설업계 종사자, 담배 가게 운영, 영화 매표소 운영, 연설문 대필가라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이다. 196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주 드퀘인대학교에 입학해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계관시인 샘 헤이조에게 배웠고, 두 차례 문예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 워싱턴 지역으로 이주해 국립미술기부재단에서 일했고, 미국가톨릭대학교에서 현대 아일랜드 문학으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문화정책 전문가로서 정부의 어린이 육성정책에 관여하면서 작품을 출간했다. 『스톨른 차일드』는 그의 첫 데뷔작으로, W. B. 예이츠의 시 〈스톨른 차일드〉에서
건설업계 종사자, 담배 가게 운영, 영화 매표소 운영, 연설문 대필가라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이다. 196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주 드퀘인대학교에 입학해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계관시인 샘 헤이조에게 배웠고, 두 차례 문예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 워싱턴 지역으로 이주해 국립미술기부재단에서 일했고, 미국가톨릭대학교에서 현대 아일랜드 문학으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문화정책 전문가로서 정부의 어린이 육성정책에 관여하면서 작품을 출간했다. 『스톨른 차일드』는 그의 첫 데뷔작으로, W. B. 예이츠의 시 〈스톨른 차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로 영화 산업에 진출하는 아마존닷컴의 첫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 보더스에서 선정하는 오리지널 보이스 어워드Original Voices Awards 소설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그의 두 번째 장편 『파괴의 천사』 역시 성장소설로서 매혹적인 문체 그리고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설정이 특징이다. 자신이 천사라고 우기는 미스터리한 소녀의 등장으로 엄혹한 시대의 상처를 안고 있는 가정에 희망의 씨앗이 싹튼다는 줄거리의 이 소설은 상처와 용서, 구원과 사랑에 대한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현재 결혼해서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메릴랜드 주에서 살고 있고, 미국의 문화유산들을 보호하고 기록하며 이에 대한 책을 출간하는 정부 분과 설립을 위해 투쟁하는 작은 협회에 몸담고 있다.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를 역임했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주디스 버틀러 읽기』 『젠더 감정 정치』 『메트로폴리스의 불온한 신여성들』 『팬데믹 패닉 시대, 페미스토리노믹스』 『팬데믹 이후의 시민권을 상상하다』(공저) 『실격의 페다고지』(공저) 등을 썼고, 『전진하는 페미니즘』 『여자의 뇌』 『몸 페미니즘을 향해』 『여성과 광기』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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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623g | 148*210*35mm
ISBN13
9788989456216

책 속으로

마거릿은 그들의 얼굴에서 일종의 고통과 실망을 읽었다. 그들의 희망과 꿈은 현재 할인 중이었고 40퍼센트 세일 중이었다. 마거릿은 행여나 다른 사람들도 그녀의 눈에 서린 수치심과 이마에 적힌 민망함을 알아봤는지 궁금했다. --- p.46

외로운 자들은 미친 자들이 그러하듯이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금방 알아보는 법이다. 노라는 숀이 처한 상황을 알기도 전에 이미 숀의 부서진 마음을 알아챘다. 숀 역시 노라가 눈치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p.54

“난 그이를 용서하고 싶어, 죽기 전에. 그런데 존은 결코 고백하지 않더구나……. 그이는 내게 용서할 기회를 주지 않았어.”
다이앤이 골판지 조각을 모으며 낮고 비밀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용서하기는 쉬워요. 상처받고 나서 다시 사랑하는 게 힘들죠.” --- p.149

어리석구나. 그들은 네가 뭔가를 희생하지 않는 한 널 믿지 않을 거다. 넌 그녀와 함께할 수 없어. 그 아이와도 함께 있을 수 없어. 그들의 세계를 지키려면 너의 세계가 부서져야만 해 --- p.165

“라이프 게임이라니!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그건 끝낼 수 없는 퍼즐이지. 항상 몇 조각 부족하거나 아니면 아무 데도 맞지 않아 남아도는 조각이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상자 뚜껑이 없어져서 어떻게 생겼는지 힌트를 얻을 사진이 없는 퍼즐.”
“전 삶을 항상 몸부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루초가 ‘모든 몸부림이 모였을 때 기적이 가능하다’고 했죠.” --- p.250

윌리는 부패를 파괴하여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 교회, 대기업의 권위적인 통치를 척결하고자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들이 해온 짓이라고는 그들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을 해치고 상점을 털고 작은 마을의 점원 얼굴을 쏜 것뿐이었다.
에리카는 아빠가 된 윌리를 상상해봤다. 그러자 그녀의 감정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 같았다. (중략) 지금에 와서 보면 그가 한 말들은 모두 남이 한 말을 모방한 껍데기일 뿐이었고, 자신의 분노와 자괴감을 감추고자 한 것뿐이었다. 그 역시 아빠만큼이나 나빴다. --- p.333

노라가 땅콩버터를 바른 빵 한 조각과 젤리 샌드위치 하나로 학급 전체가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이 만들어냈다는 소문도 있었다. 소문은 점점 커져만 갔다. 노라는 이제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눈 위를 걸을 수 있었고, 후광을 달고 다녔으며,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돋아났다. 달밤에 노라가 지붕 위에서 나는 것을 봤다는 소문도 있었다. --- p.394

그때 노라는 “아빠는 널 버리고 떠난 게 아냐”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도 말했다.
“아빠 자신이 길을 잃어버린 거야. 그러니까 아빠가 자신을 되찾게 해달라고 기도해.”

--- p.493

줄거리

“한 소녀가 당신의 눈물을 닦아드립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길 잃은 고아 소녀가 퀸 할머니 집의 문을 두드린다. 퀸 할머니의 외동딸 에리카는 10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좌파 학생운동 단체인 ‘파괴의 천사’에 합류하기 위해 가출한 이후 소식이 뚝 끊겨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퀸 할머니는 오갈 데 없는 고아 소녀가 마치 자신의 딸 에리카가 낳은 아이 같기만 하다. 그래서 할머니는 소녀를 받아들이고 이웃에는 그녀가 자신의 손녀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만다. 그날 이후, 소녀는 퀸 할머니에게 따뜻하고 귀여운 소녀가 되어주고, 학교에 가서는 왕따당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벗이 되어준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소녀는 자신이 사실 천사라고 주장하며 마법 같은 일들을 일으킨다. 소녀는 아픈 아이를 낫게 하고 위기에 빠진 아이를 구해내며 기적을 선보인다. 심지어는 자신이 진짜 천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피리를 불며 쥐떼를 모았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많은 아이들을 이끌고 아찔한 다리 위로 올라가는데……. 소녀의 정체는 과연 정말로 천사일까? 그리고 할머니는 평생의 소원인 잃어버린 딸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해리포터』보다 신비롭고,
『스톨른 차일드』보다 매력적이다!

정혜윤 PD 추천 “우리 영혼이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아마존닷컴이 선택한 첫 영화의 작가, 키스 도나휴의 걸작 판타지 성장소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선정 올해의 소설(2009)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하는 독특한 성장소설
“그들의 희망과 꿈은 현재 40퍼센트 세일 중이었다.” _본문 46쪽 중에서

여기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아홉 살짜리 소년, 숀 폴런. 가정을 버리고 떠난 아빠, 무관심한 엄마, 자신을 왕따시키고 괴롭히는 반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고독한 소년. 그는 행여나 힘센 아이들에게 얻어맞을까 봐 날마다 맨 마지막에 조용히 교문을 빠져나가고 외로움에 떨며 혼자 숲 속을 헤매기 일쑤이다. 두 번째 인물은 늙은 퀸 할머니. 한때는 잘나가는 중산층의 의사 사모님이었으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은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좌파 학생운동 단체 ‘파괴의 천사’에 가입하기 위해 10년 전에 집을 나가 생사조차 알 수 없고, 전쟁의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던 남편은 딸이 가출하자 그 충격으로 금방 죽고 만다. 그러니 그녀의 육체는 살아 있지만, 영혼은 죽어버린 지 벌써 한참이나 되었다.
아주 추운 겨울날, 길 잃은 고아 소녀가 바로 이 외로운 할머니의 집 문을 두드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파괴의 천사〉는 그날 이후 퀸 할머니와 이웃 소년인 숀 폴런에게 벌어지는 마법 같은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로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크게 다섯 가지이다. 첫째, 신비로운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자기를 치유하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소년의 성장기. 둘째, 부모와 자식 간에 오가는 증오와 사랑, 용서와 구원에 관한 가슴 아픈 감동. 셋째,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보다 더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판타지 소설이 주는 알싸한 즐거움. 넷째, 베트남전쟁과 마약과 히피와 비틀스와 좌파 해방운동가들의 시대인 1970~1980년대 미국 사회에 대한 리얼한 비판 소설로 〈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과 견줄 만한 작품성. 다섯째, 작가의 전작 〈스톨른 차일드〉처럼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문체와 밑줄 긋고 싶은 아름다운 문장들.
이렇듯 복합적인 매력 즉, 순수 문학이면서도 오락 문학인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독창성과 더불어 내용과 형식, 리얼리즘과 판타지가 완벽하게 조화된 수작이라 평가받으며 평단과 독자층 양쪽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영화 산업에 뛰어들면서 첫 영화로 선정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던 〈스톨른 차일드〉로 명성을 얻게 된 작가, 키스 도나휴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전작보다 훨씬 선명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과 매끄럽고 완벽한 소설 구성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여 사랑받고 있으며, 2009년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소설’로 뽑힌 바 있다.

새로운 형식, ‘미스터리 판타지 성장소설’의 개척자, 키스 도나휴
“노라는 이제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눈 위를 걸을 수 있었고, 후광을 달고 다녔으며,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돋아났다. 달밤에 노라가 지붕 위에서 나는 것을 봤다는 소문도 있었다.” _본문 394쪽 중에서

성장소설이자 리얼리즘 소설이자 판타지 소설이기도 한 〈파괴의 천사〉의 다중적 매력은 문학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목적, 즉 ‘감동’을 주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가 키스 도나휴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독자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탁월한 재주를 지닌 작가이다. 우선 베일에 가린 듯 전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소설 같은 플롯은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하여 긴장감을 이어간다. 또한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요소들 즉, 피터팬이나 요정 팅거벨,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단어를 연상시키는 판타지적 요소는 “도대체 어디까지 진짜야?” 하는 의문을 자아내면서도 리얼리즘과 세련되게 잘 버무려져 있어 흠 잡을 데가 없다. 〈리버보이〉, 〈파이 이야기〉와 같은 잔잔한 성장소설을 즐겨 보면서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같은 오락소설도 즐기는 독자라면 한동안 이 작품에 빠져 깊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언론사 서평

시몬느 베이유는 ‘사랑은 위로가 아니라, 서로에게 빛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절망의 시대에, 우리의 어두운 방문을 열어준 키스 도나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워싱턴 포스트〉
매력적이며, 신비로우면서 감동스럽기까지 한 소설. 〈뉴욕 데일리 뉴스〉
‘가슴속에 깊이 파고드는 감동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확실하게 보여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신비스럽고 무척이나 아름다운 소설이다. 〈라이브러리 저널〉
자석같이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야기. 〈북리스트〉
키스 도나휴는 판타지와 리얼리티 양쪽 팬을 다 만족시키는 재주를 가졌다. 〈시카고 선 타임스〉
놀랍도록 매혹적인 언어로 쓰여진 마법 같은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추천평

『파괴의 천사』는 길 잃은 소녀가 겨울밤 문을 두드리는데서 시작된다. 읽자마자 우리는 소녀의 신비로운 행동 때문에 "이 소녀는 천사일지 몰라!"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리고 금방 이 희망이 공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소녀는 천사가 아닐지도 몰라!" 소녀가 천사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일까? 기적을 일으키는 신비주의 밀교의 광신도일까?
천사가 말을 한다 해도 우리는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믿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천사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천사를 일단 믿어보자. 그 순간 우리는 『파괴의 천사』에서 뭔가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소녀가 천사인지 아닌지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천사뿐만 아니라 우리 영혼이 잃어버린 다른 모든 것들도 우리가 너무나 절실히 원하면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절실히 원한다면! 그래서 결국은 믿음과 사랑의 이야기가 남는다. 천사의 귀환을 기다린다.
정혜윤(『침대와 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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