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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_먹는다는 것
-아랍의 음식 문화 군대에는 맞서도 음식에는 못 맞선다_세계 역사를 바꾼 음식 -세계 역사를 바꾼 감자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_금기 음식 -금기 음식도 가지가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_음식과 문화 -여러 가지 향신료 요리사가 많으면 수프를 망친다_요리의 역사 -요리 역사의 전환점이 된 프랑스 대혁명 네 발 달린 건 책상 빼고 다 먹지_세계의 음식 -세계 여러 나라의 요리 ① 생선도 손님도 사흘이면 악취를 풍긴다_잘 먹는다는 것 -세계 여러 나라의 요리 ② * 몸에 좋은 먹을거리, 몸에 나쁜 먹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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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열두 살 꼬마 숙녀 은하의 으뜸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힙합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은하는 날씬한 몸매를 지키려고 늘 먹는 양을 조절하느라 애를 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해외 출장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요리사인 외할아버지가 집에 나타난다. 은발을 묶은 꽁지머리에 구멍 난 청바지를 입고, 손녀딸보다 힙합 춤을 더 잘 추는 괴짜 같은 할아버지!
은하도 처음엔 할아버지가 해 주는 음식들이 그저 맛있고 좋기만 했다. 체중계에 올라가 며칠 사이에 몸무게가 2킬로그램이나 늘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마침내 은하는 '다이어트의 적'인 할아버지와 전쟁을 선포한다. 할아버지는 온갖 맛있는 음식 냄새로 은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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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음식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에 먹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사람은 밥을 먹어야 쑥쑥 힘이 나서 무슨 일이든 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는다. 일찍이 우리 조상들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밥은 그렇게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자, 또한 즐거운 약속이다. 그래서일까? 이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기도 하다. 김밥, 떡볶이, 비빔밥, 불고기, 삼겹살, 갈비, 돈가스, 프라이드치킨,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오징어 볶음, 자장면, 짬뽕, 김치찌개, 된장찌개…….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는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것들도 아주 많다. 우리 음식이라고 해도,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 가운데에는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것들이 있다. 이렇게 많고 많은 세상 음식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세상 모든 음식에 숨은 이야기, 우리 할아버지는 괴짜 요리사』는 세상 음식에 숨은 갖가지 이야기를 따스한 할아버지의 눈길로 들려주는 책이다. 북아프리카의 쿠스쿠스, 이탈리아의 시칠리안 피자, 꿀을 넣어 만든 과자 할바, 향이 센 중국 사천 요리, 프랑스 해물탕 부야베스……. 할아버지가 만든 음식마다 그 음식에 얽힌 이야기와 손녀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역사를 바꾼 음식 이야기 "흙 속에서 자라는 감자는 악마의 음식이야!" "설탕이 있는 곳에 노예가 있다." "콩을 먹는 건 어머니 머리를 물어뜯는 것과 다름없어!" 이와 같은 말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1500년대, 유럽 사람들은 감자를 처음 보고 울퉁불퉁하고 거무튀튀한 모양이 몹시 흉측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자를 '악마의 음식'으로 여겼다. 하지만 한번 감자를 먹기 시작하자, 감자가 악마의 음식이기는커녕 맛도 좋고 영양도 많다는 사실을 차츰 깨달았다. 1700년대, 아일랜드에서는 감자를 주식으로 먹게 되었다. 그냥 땅에서 캐서 쪄 먹기만 하면 되는 감자 덕분에 아일랜드 농민은 힘든 노동에서 벗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감자 마름병'이라는 전염병이 돌았다. 감자가 썩어 나가자 아일랜드 사람들은 죄다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1800년대가 끝날 무렵, 아일랜드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새로운 나라 미국에는 아일랜드 이민자가 넘쳐 났다. 『세상 모든 음식에 숨은 이야기, 우리 할아버지는 괴짜 요리사』는 이처럼 음식이 역사를 바꾸기도 했음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보여 준다. 가장 중요한 음식 재료는 '사랑'이다 살이 찔까 봐 늘 걱정인 은하와, 괴짜 같지만 으뜸 요리사인 은하 할아버지. 다이어트를 한다고 밥을 마다하는 은하한테 할아버지가 준비한 것은 무엇일까? 한 달 남짓 은하 곁에 머물던 할아버지는 마지막 요리인 베트남 쌀국수와 편지 한 통을 남겨 놓은 채 훌쩍 떠나 버린다.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은하. 할아버지가 은하한테 해 준 것은 그저 맛있는 음식만이 아니었다. '너는 살이 쪘다고 아우성이지만, 내 요리를 먹고 찐 살은 복 받은 살이야. 뼈가 되고 피가 되어 줄 살이지. 살찔까 봐 걱정하면서 먹지 말고 행복하게 먹어라!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이 되어 준 것들과 요리를 해 준 사람한테 고마움을 느끼며, 그리고 요리를 즐기면서 먹어야 한다. 잊지 마라. 밥 먹을 땐 황제처럼!' 『세상 모든 음식에 숨은 이야기, 우리 할아버지는 괴짜 요리사』는 음식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사랑'임을 알려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