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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의故意에 관한 이야기 어둠 속의 두 사람춤추는 아이끝없는 밤하얀 흉기굿바이, 코치범인 없는 살인의 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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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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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여섯 명이었다. 다행히 그중 한 명은 축구부 후배의 여자친구여서 이름도 알고 있었다. 히로미라고 했던 것 같다. 옆에서 눈짓을 보내자 그녀는 조금 놀라더니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리에서 빠져나와 수줍어하는 몸짓을 보이며 잰걸음으로 다가왔다.
먼저 그녀에게 옥상에서 배구를 했느냐고 물었다. 히로미는 혀를 쏙 내밀면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선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선생님들이 알게 되면 곤란하단 말이에요.” “알고 있어. 그보다 매일 옥상에 있었으면 그 추락 사고도 본 거 아니야?” 그러자 히로미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주위를 살피더니 비밀 이야기를 하듯 입가를 손바닥으로 가렸다. “사실은 봤어요.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중에서 “저, 오늘 학교에 못 나갈 것 같습니다.” 하기와라 신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미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무슨 일이야?” 잠시 침묵. 이윽고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남동생이….” “남동생이 왜?” “죽었어요.” 이번에는 히로미가 침묵했다. 머리에 떠오른 것은 하기와라 신지에게 남동생이 있었던가 하는 지극히 기본적인 의문이었다. “병으로?” “아뇨.” 히로미가 화들짝 놀랄 만큼 강한 어투로 대답하더니 신지는 말을 이었다. “살해됐어요.” ---「어둠 속의 두 사람」중에서 다카시가 그녀를 다시 본 것은 사진 속에서였다. 학원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앨범을 보다가 그중 한 장의 사진에서 그녀를 발견한 것이다. 다카시는 머리로 피가 몰리는 걸 느끼면서 그 사진을 가만히 응시했다. 틀림없는 그녀다. 기름한 눈매, 모양이 예쁜 입술…. 사진 속의 그녀는 세일러풍 교복을 입고 다른 학생들과 나란히 서 있었다. 학급 단체 사진이었는데 다카시는 그 많은 학생 중에서 한눈에 그녀를 찾아낸 것이다. 다카시가 넋을 잃고 사진을 보고 있자 친구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거 누나 사진이야. 어쩌다가 잘못해서 이 앨범에 들어가게 된 거야.” ---「춤추는 아이」중에서 “자.” 다쿠야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시체를 묻을까?” 그를 향해 웃었다. 다쿠야도 웃고 있었다. “삽에 흙을 좀 묻혀두는 게 좋겠지?” 마사키가 말했다. 그도 다쿠야의 영향으로 조금은 생각이 깊어 진 모양이다. “아뇨. 아직은 아니에요.” 다쿠야는 웃으면서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키스를 해주려나, 순 간 그렇게 생각했다. “파는 건 나중이죠.” 그는 오른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무엇일까? 게다가 파다 니, 뭘 판다는 것일까? 그의 얼굴에서 갑자기 웃음이 사라졌다. 왜 웃지 않는 건데? 왜 칼을 들고 있는데? 왜…. 그리고 충격의 순간, 엉겁결에 껌을 삼키고 말았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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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재미, 이후에 남겨진 묵직한 여운이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간 드라마“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문예춘추]“인간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주간 독서인]“날카로운 수수께끼 풀이, 놀라운 결말 뒤에 숨겨진 응축된 인간 드라마……단편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다빈치]『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은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평범한 학생들의 마음속에 깃든 뜻밖의 살의를 그려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유아 살인사건 이면에 감춰진 가족의 비극을 그린 「어둠 속의 두 사람」은 가족 혹은 가족 같았던 이들의 작은 동기가 악행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야기하는 극단적인 불행을 보여준다. 때로는 진실을 모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춤추는 아이」, 어린 시절의 상흔으로 야기된 범죄 「끝없는 밤」, 가족을 지켜야 했기에 저지른 살인, 그리고 뜻밖의 복수를 남긴 「굿바이 코치」, 그리고 표제작「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치밀한 구성, 화려한 트릭, 추측할 수 없는 반전에 이은 충격적인 진실로 장편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응축된 심리 드라마와 기발한 추리,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내면을 아우르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진정 히가시노 게이고 세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단편인 만큼 등장인물이 한정되어 있어 범인을 짐작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아닐거라 생각했던 이들의 행위가 단초가 되어 살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짤막한 분량이지만 입체적인 인물 구성과 빠른 전개로 독자들은 생각할 틈 없이 이 책에 빠져들 것이다. 아마존 리뷰★★★★★hee 미스터리에 대한 시야를 열어준 수작. 작가 특유의 작법이 집중하게 만든다.★★★★★ごま 빨리 읽히는 것이 아까워 아껴 읽을 정도였다. ★★★★★candela2 이런 분량으로도 미스터리가 가능하다니 감탄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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