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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이윤기의 번역과 해설로 만나는 존 버니언 우화소설
섬앤섬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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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John Bunyan

1628년 11월 30일, 영국 베드포드 근처, 엘스토우에서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경건 서적들과 부인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회심하고, 역사상 길이 남는 작가이자 설교자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존 번연은 베드포드 감옥에서 1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났는데, 그 감옥은 그가 훗날 12년 세월을 보낸 곳으로, 『천로역정』을 쓴 곳이기도 하다. 고향에서 땜장이 일을 하던 존 번연은 혼수로 단 두 권의 책을 들고 온 여인과 1649년에 결혼했다. 그의 부인의 소중한 지참물이었던 아서 덴트Arthur Dent의 『평범한 사람이 천국에 이르는
1628년 11월 30일, 영국 베드포드 근처, 엘스토우에서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경건 서적들과 부인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회심하고, 역사상 길이 남는 작가이자 설교자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존 번연은 베드포드 감옥에서 1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났는데, 그 감옥은 그가 훗날 12년 세월을 보낸 곳으로, 『천로역정』을 쓴 곳이기도 하다. 고향에서 땜장이 일을 하던 존 번연은 혼수로 단 두 권의 책을 들고 온 여인과 1649년에 결혼했다. 그의 부인의 소중한 지참물이었던 아서 덴트Arthur Dent의 『평범한 사람이 천국에 이르는 길』과 루이스 베일리Lewis Bayly의 『경건』이라는 책을 읽고 신앙을 갖게 되었다.

1653년 독립파 교회의 존 기포드 벨렛 목사에게 큰 감화를 받고 세례를 받았다. 존 번연은 그 당시에 설교를 법으로 금지하였음에도 12년간의 감옥생활을 두려워하지 않고,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했으며, 약 67권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그는 설교자요, 복음전도자요, 목사로서의 열심과 근면과 헌신 때문에 “번연 감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688년 런던에서 그가 그리던 천국으로 갈 때까지 숱한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설교자, 복음전도자, 목사, 작가로의 삶을 살았다. 대표작으로는 『천로역정』, 『거룩한 전쟁』, 자신의 영적 자서전인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등이 있다. 특히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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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oon-ki,李潤基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위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인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경북중학교,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하였다. 국군 나팔수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 오랫동안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신화에 관한 저서를 내 크게 성공했다. 1976년 첫 번역서 『카라카스의 아침』을 펴냈고 그 이듬해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위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인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경북중학교,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하였다. 국군 나팔수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 오랫동안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신화에 관한 저서를 내 크게 성공했다.

1976년 첫 번역서 『카라카스의 아침』을 펴냈고 그 이듬해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번역을 생업으로 삼아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이야기』 , 『신화의 힘』, 『세계 풍속사』등 2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번역가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다. 1999년 번역문학 연감 『미메시스』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윤기는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장미의 이름』은 해방 이후 가장 번역이 잘 된 작품으로 선정됐다. 2000년 첫 권이 출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전 5권)는 ‘21세기 문화 지형도를 바꾼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신화 열풍을 일으키며 200만 명 이상의 독자와 만났다.

번역과 동시에 작품활동도 이어갔다. 1994년 장편소설 『하늘의 문』을 출간하며 문단으로 돌아온 그는 중단편과 장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은 풍부한 교양과 적절한 유머, 지혜와 교훈을 두루 갖추고 있어 ‘어른의 소설’ 또는 ‘지성의 소설’로 평가받았다.

장편소설 『하늘의 문』, 『뿌리와 날개』, 『내 시대의 초상』 등과 소설집 『하얀 헬리콥터』,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을 펴냈고, 그 밖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교양서와 『어른의 학교』, 『꽃아 꽃아 문 열어라』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2010년 8월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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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742g | 142*210*30mm
ISBN13
9788996266532

출판사 리뷰

過人 이윤기 선생이 남긴 마지막 번역 작품!
찰스 디킨스, 조지 엘리엇, 샬롯 브론테 등의 작가가 극찬한 작품, 『천로역정』

“상상력, 창조성, 스토리의 전개가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 사무엘 존슨

하늘나라 가는 길, 『천로역정』
워낙 유명한 고전이어서 제목이 아주 천로역정天路歷程으로 굳어져버린 듯한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은 The Pilgrim’s Progress,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순례자의 여정旅程에 가깝다. 그러나 이 작품의 제목이 『천로역정』으로 굳어진 것은 순례자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내세來世의 하늘나라[天國]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늘나라 가는 길’이라는 제목이 우리 시대에 걸맞게 쉽고 또 그 제목의 의미와 내용을 짐작하게 하는 데 요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보편적 신화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개인적 경험
이 책이 1678년에 출판된 이래 자그마치 3백여 년간, 이른바 고전의 소통을 제한하는 인종적, 문화적 장벽을 넘나들면서 끊임없이 읽혀 온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가톨릭교도들 사이에서는 물론 개화한 회교도들, 심지어는 아메리카 인디언, 남태평양 제도의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줄기차게 읽혀 온 까닭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존 버니언 연구가 로저 샤로크 같은 이는, 이 소설에서 기독교 신앙을 완성하려는 한 인간의 개인적 경험이 보편적 신화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니언 자신이 절묘하게 이름을 붙여 이 소설에 등장시킨 수많은 고유 명사는 오늘날까지 면면히, 버니언이 부여한 성격 그대로 살아 숨 쉰다. ‘속물도사’, ‘사심私心’, ‘수다’, ‘무지’ 같은 인물들은 오늘날에도, 삶과 종교를 두루뭉수리하게 화해시키려는 사람을 야유할 때면 어김없이 버니언의 소설 속에서 현실로 불려 나온다. 인간의 속성인 오만의 요지경 속 ‘허영의 시장’은, 윌리엄 태커리가William Makepeace Thackeray 쓴 소설 『허영의 시장』의 살아 있는 무대가 된 다음에도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펼쳐진다는 사실 역시 버니언이 창안한 이러한 개념이 보편성을 획득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세의 문학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근대문학 소설의 효시
『천로역정』은 성서적 심상心象의 세례를 받은 작품이자, 삶과 사상의 모든 문제를 성서로 풀어내는 청교도적 믿음에 깊이 뿌리를 내린 위대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만일에 이 소설이 위대한 까닭이 여기에만 있다면 비기독교도에게는 이 소설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문학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버니언이 이 책에다 인용한 속담, 변용시켜서 쓴 수많은 인용구와 관용구, 예사스럽게 쓴 평범한 구어체 문장이 이 작품을 통하여 예술적으로 완성되었다고 평가한다. 말하자면 버니언의 문학이 후세의 문학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다는 것이다.
18세기, 영국의 저명한 시인이자 평론가인 사무엘 존슨은 “상상력, 창조성, 스토리의 전개가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뒤이은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소설가들인 찰스 디킨스, 조지 엘리엇, 샬롯 브론테 등은 버니언의 작품을 극찬하며 그의 문장과 테크닉을 자신들의 작품 속에 차용하기도 했다.

자신의 열정을 창조적으로 드러낸 위대한 서사시인
버니언을 청교도 작가로 보려하는 사람들은 그를 일러, ‘평생을 그리스도가 대장이고 기도가 눈물이었으며 십자가는 군기軍旗인 싸움을 하다가 간 사람’이라고 낮추어 말한다. 그러나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같은 사람은 그를 일러, ‘소설의 창시자’라고 돋우어 말하기도 한다. 키플링의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천로역정』이 지금으로부터 3백여 년 전인 17세기 소설이라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같은 신을 섬기면서도 의견이 조금이라도 다른 교인이 있으면 불기둥[火刑柱]에 매다는 것까지 망설이지 않던 그 시대에 그는 명백히 독단적인 자신의 의견을 우화로 빚어낸 용감하기 짝이 없는 기독교도이었고, 사람들이 말세의 불길한 예감에 시달리던 그 시대, 교조적인 교리와 경직된 논리가 문필가의 혀끝과 붓끝을 지배하던 그 시대에 그는 피가 통하는 인간의 무리를 통하여 자신의 열정을 창조적으로 드러낸, 분명히 위대한 서사 시인이었다.
『천로역정』 제2권은 제1권의 속편이 아니라, 버니언이 제1권을 쓰고 나서 6년이 지난 뒤인 1684년에 전혀 별개의 작품으로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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