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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을 위한 기도
이옥희
바이북스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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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양식을 위한 기도
인생은 | 양식을 위한 기도 | 초라한 자신을 애도하며 | 미얀마 국경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 샨띠홈에 가시거든 | 어리석은 질문 | 순회 | 절로 오지 않는다 | 나는 왜 | 둠벙 세상 | 어디에나 | 살아 있음이 | 친구 부모님 영전에서

2. 그리운 친구에게
아버지 사진을 보며 | 그리운 친구에게 | 모기 | 송충이 | 파리 | 모니터와 의자 | 설날 | 정월 보름달 | 육십 고개에서 | 이 나이에도 | 사는 일 | 팔월 내 고향 | 하얀 별장

3. 사랑이 고통을 이긴다
자금성의 메시지 | 천진 해하 강변에서 | 자푸나에서 바친 기도 | 자푸나 해변에서 | 만달레이 궁전 | 그리운 실맛 사람들 | 탐무 가는 길 | 무게 | 사랑이 고통을 이긴다 | 찬드라 샐범 | 샤시 밀라 | 스리랑카 내전이 끝나고 | 절규

4. 아프리카여 복되어라
피라미드 | 소년을 생각하며 | 루씨지 잠 못 이루는 밤 | 콜럼버스 | 내 고향은 베들레헴이 아니다 | 그 작고 초라한 | 나를 쫓는다 | 일이 사랑이라고요 | 탄자니아 광야 | 아픔은 흐르고 | 아프리카여 어쩌란 말이냐 | 아프리카여 복되어라

저자 소개 1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파송,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및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로 24년째 달리트와 아디바시를 섬기고 있다. 인도 데칸고원 작은 마을에 에이즈고아원, <샨띠홈>을 설립하였으며, <믿음의 집>과 <뿌렘담고아원>, 네팔 <엔젤스홈>도 함께 돌보고 있다. 또한 <희망공동체>를 세워 교회와 교회학교, 어린이집과 공부방, 점심 나눔과 도시락 배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 비전아시아 이사, 전주 YMCA 이사 및 평화와 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공동대표이다. [월간 아동문학]과 [계간 크리스챤문학]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파송,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및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로 24년째 달리트와 아디바시를 섬기고 있다. 인도 데칸고원 작은 마을에 에이즈고아원, <샨띠홈>을 설립하였으며, <믿음의 집>과 <뿌렘담고아원>, 네팔 <엔젤스홈>도 함께 돌보고 있다. 또한 <희망공동체>를 세워 교회와 교회학교, 어린이집과 공부방, 점심 나눔과 도시락 배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 비전아시아 이사, 전주 YMCA 이사 및 평화와 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공동대표이다.

[월간 아동문학]과 [계간 크리스챤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비아돌로로사』, 『1894년 조선의 고통에 응답하다』, 『양식을 위한 기도』, 『나그네는 믿음으로 떠난다』와 수필집 『선교사는 거지다』, 『사랑만이 가슴에 남는다』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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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66g | 125*208*20mm
ISBN13
9791158770310

책 속으로

이 목사는 영원한 청년이다. 환갑의 나이에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희망으로 나무를 심는 농부이다. 그는 황량한 광야와 시골마을에 숲이 우거지고 꽃이 피며 새가 우는 환상을 보았으며 데칸고원의 불볕더위를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돌무더기 땅을 파며 십여 년 동안 꾸준히 나무 심기를 해왔다. 달리트들의 열악한 삶의 환경을 염두에 두고 나무심기를 시작한 그의 선교는 사람을 온전히 통으로 보는 전인 구원을 지향하는 창조에로의 회복이다. 목마른 피조물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자연까지도 섬기는 그는 묵묵히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고 있다.
--- p. 9

샨띠홈에 가시거든 / 우리 아이들에게 / 꿈을 / 물어주세요 / 눈빛 반짝이며 / 잘랑잘랑 대답하면 / 어떻게 / 꿈길 가는지 / 물어주시고 / 따스한 눈빛으로 / 그 말 들어주세요//
샨띠홈에 가시거든 / 우리 아이들에게 / 일기 쓰는지 / 물어주세요 / 시간이 빠듯하여 / 망설여지시겠지만 / 부디부디 / 눈물 빛 일기장 / 함께 읽어주시고 / 우리 서러운 아이들 / 머리 좀 쓰다듬어주세요 //
샨띠홈에 가시거든 / 우리 아이들에게 / 사랑한다는 / 내 말 좀 전해주세요 //
시작할 때 / 떠남을 / 생각하지 못했으나 / 운명의 장난으로 / 떠나왔다고 / 그러나 / 여전히 사랑한다고 / 언젠가 돌아간다고 / 전해주세요 //
--- pp. 30~31

삼십 년 내전에 시달린 / 클리노치 사람들이 / 화를 내며 말했다 / 신이 있다면 / 전쟁을 막았을 것이오 //
팔레스틴 사람들이 / 통곡하며 말했다 / 신이 있다면 / 우리가 개처럼 / 취급되지 않았을 것이오 //
소말리아 사람들이 / 소리 없이 말했다 / 신이 있다면 / 굶주림이 / 결코 / 용납되지 / 않을 것이오 //
아 / 사탄에 눈 먼 사람들 / 자신을 위해 전쟁을 만들며 / 평화라고 거짓을 유포하고 / 생명이 땅에서 유리하며 / 가난이 전생의 죄 값이란다 //
신은 / 어디서 무엇하고 계신가 //

--- pp. 102~103

출판사 리뷰

무엇을 위해 살려 하는가

“그의 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손발로, 온몸으로 쓴 기도문이다. 그래서 커다란 울림이 있고 찔림이 있다. 묵상하노라면 어느 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래, 너 이제부터 누구를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살려 하는가?’”

우리가 다른 신앙인의 간증이나 묵상을 듣는 것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옥희 목사의 『양식을 위한 기도』에는 분명한 주님의 말씀이 담겨 있다.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었듯이 우리도 힘겨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 시집은 관념이나 당위가 아니라 20여 년 동안 현지 사역을 통해 얻은 묵상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절망과 좌절의 순간도, 기쁨과 환희의 순간도 모두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혜라는 점을 이 시집을 통해 분명히 느낄 수 있다.

내 몸을 팔아서

“나그네로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은 굶주리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일용할 양식이 없는 대책 없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내 몸을 팔아서 그들에게 밥으로 주라고 울면서 기도를 바치곤 하였다. 영양실조와 기형, 중병에 시달리는 아이들, 부모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 생계형 노동에 끌려 다니는 아이들은 나로 하여금 인간의 원죄에 주목하게 만들었고 인간의 탐욕과 공포, 패권다툼의 본성을 숙고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몸을 팔아서 굶주린 이들에게 밥으로 주는 일은 그 일로 인한 보람만큼이나 인간에 대한 회의에 빠지는 유혹의 시간이다. 인간의 본성이 보여주는 사악함에 대해 경악하고 그것에 맞서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의 몸으로 체현해내야 하기에 울면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시인의 고백은 지난 세월에 대한 아련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오히려 아직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를 촉구한다. 그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길임을 시인의 절절한 시를 통해 여실히 느낄 수 있기에 진정 다른 이를 위한 사랑의 마음을 품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은혜로 사는 거다

“은혜로 사는 거다 / 그러나 / 행동은 / 마지막인 듯하자 // 사랑하기에 충분한 시간 / 거친 밭 일구어 / 씨 뿌리는 거다 / 가뭄에 마를 수 있고 / 새 먹이 될 수 있고 / 홍수에 잃을 수 있어도 / 그냥 뿌리는 거다”

힘겨운 순간의 하나님의 은혜로 벗어나게 되었다면 절실한 간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고통의 순간에는 그런 간증을 하기가 쉽지 않다. 다윗의 시편이 남다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고통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찬미를 올린다는 것이다.

이옥희 목사의 『양식을 위한 기도』도 마찬가지다. 절망의 순간에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자신에게서 앗아간 열매보다 앞으로 뿌릴 씨앗에 집중한다. 굶주린 이를 위한 양식으로 거듭나기 위해 땅에 떨어진 밀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지금 신앙의 자리에서든 삶의 현장에서든 회의와 좌절에 빠진 사람에게 이 시집을 꼭 권하고 싶다. 어설픈 위로가 아니라 절절한 공감과 묵상을 통해 절망을 넘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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