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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 B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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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석함?”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였다. “겨우 보석함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왔단 말이오?” “그래요. 그런데 그냥 보석함이 아니에요. 저와 가까운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물건이에요.” 라힘이 여전히 충격받은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정리해 봅시다. 당신이 여기 온 건 디 시오네 재단이나 다르 아만 국민과는 상관이 없다는 거요?” 쏘아보는 눈동자가 거의 청동색이 될 정도로 짙어졌다. 살얼음판을 밟고 있는 기분에 알레그라는 마른침을 삼켰다. “내 재단이 장차 다르 아만에 관심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보석함이 필요해서….” “장차… 관심을 가질지도 모른다?” 얼어붙을 듯 싸늘한 목소리였다. “그러니까 여기 와서 내 왕국을 비난하면서 즐긴 게 당신에게는 그저 재미였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