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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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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 1화. 온 하늘 가득한 별
제 2화. 출발의 벚꽃
제 3화. 달빛 아래의 눈

저자 소개 2

나쓰카와 소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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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uke Natsukawa,なつかわ そうすけ,夏川 草介

197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신슈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고 있다. 2009년 『신의 카르테』로 제10회 쇼각칸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작품은 2010년 서점대상 2위에 올랐고, 이어서 출간된 『신의 카르테 2』, 『신의 카르테 3』, 『신의 카르테 0』을 포함하여 전체 32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2011년과 2014년에는 사쿠라이 쇼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으며, 2021년 도쿄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신의 카르테 4』가 출간되었으며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다. 나쓰카와 소스케는 가장 좋아
197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신슈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고 있다. 2009년 『신의 카르테』로 제10회 쇼각칸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작품은 2010년 서점대상 2위에 올랐고, 이어서 출간된 『신의 카르테 2』, 『신의 카르테 3』, 『신의 카르테 0』을 포함하여 전체 32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2011년과 2014년에는 사쿠라이 쇼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으며, 2021년 도쿄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신의 카르테 4』가 출간되었으며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다.

나쓰카와 소스케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합친 펜네임으로, 나쓰는 나쓰메 소세키, 카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스케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소는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풀베개(草枕)」에서 따왔다. 단편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는 나쓰카와 소스케의 첫 번째 판타지 소설로 「은하철도 999」의 모티프가 되었던 『은하철도의 밤』의 21세기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그외 단편 『시작의 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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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공저, 문, 2010)이 있으며, 역서로는 『조선 속 일본인의 에로경성 조감도』(문, 2012), 『국경기행 외』(역락, 2017) 을 비롯하여 『약해지지 마』(지식여행, 2010), 『타력』(지식여행, 2012) 『신의 카르테 1』(아르테, 2018), 『제멋대로 떨고 있어』(창심소,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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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24g | 137*197*20mm
ISBN13
9788961091626

책 속으로

“저, 여기로 돌아오면 안 될까요?”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아즈미 씨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다시 저를 진찰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선생님?”
그 말과 함께 아즈미 씨의 손끝에 눈물방울이 뚝 떨어졌다.
암 선고를 받았을 때도 고통이 시작됐을 때도 결코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차분했던 그 아즈미 씨가 울고 있었다.
나는 눈물에 젖은 아즈미 씨의 손을 잡고 아무 말도 못한 채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격려나 위로는 그저 진부하기만 할 뿐,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내가 가진 모든 어휘를 동원해도 이 눈물에 어울리는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잠시 후 겨우 입을 뚫고 나온 말은 정말 얼빠진 한마디였다.
“다음 외래는 언제가 좋을까요?”
그래도 아즈미 씨는 얼굴을 들어 웃어 주었다. --- p.108

“아사히 씨, 아직 마시는 거죠?”
악화된 혈액검사 수치를 확인하고 나는 무서운 눈초리로 할아버지를 노려봤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오히려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끊었어요, 선생님. 그 후로 한 방울도 안 마셨다니까요.”
“한 방울도?”
“한 방울도요!”
할아버지는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배우자를 돌아봤다.
“이봐, 할멈. 나 완전히 술 끊었지?”
“그럼요. 그 후로는 소주병은 전부 다른 사람에게 줬고, 마시는 건 보리차랑 맥주뿐이에요.”
생긋 웃으며 안심한 표정의 할머니. 귀를 의심한 나는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지금 뭐라고……?”
“소주병은 전부 다른 사람에게…….”
“그 다음 말입니다.”
“마시는 건 보리차랑 맥주뿐이에요.” --- pp.131-132

“이 양반의 심장은 문제없어. 문제는 더 중요한 곳에 있네.”
“심장보다 더 중요한 곳입니까?”
자약 선생님은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고 말했다.
“구리하라 선생, 인간에게 심장이 제일 중요한 장기라는 믿음은 그저 환상일 뿐이야. 그것보다 중요한 건 셀 수 없이 많다네.”
자약 선생님은 느닷없이 심장초음파검사기를 손에 쥐고 학사님의 심장을 투영했다. 모니터에 표시된 심장은 그야말로 힘차게 박동치고 있다.
“심장은 이렇게 훌륭하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네. 하지만 심장 주인이 죽음을 원한다면 이 박동도 그저 혈액을 내보내는 기계운동에 불과해.”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혼잣말처럼 말을 이어갔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네.”
심장은 문제없어. 그 사실을 조용히 알려 준 자약 선생님은 그대로 훌쩍 자리를 떠났다. --- p.154

“무슨 일입니까?”
“알고 있잖아?”
“뭘 말입니까?”
“‘맞고 안 맞고’ 말이야.”
왕너구리 선생님은 갑자기 자신의 자랑인 올챙이배를 팡팡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는 기분이 좋을 때 하는 행동이다.
“의사에게도 ‘맞고 안 맞고’가 있어. 최첨단에서 일반 의료까지 혼자서 전부 다 할 필요는 없잖아?”
“…….”
“그렇지 않아도 의사가 부족한 세상이야. 그런데 모두가 최첨단 의료에 전념하면 누가 서민 마을의 노인들을 간병하겠나? 우리는 그걸 하고 있는 거야. 유감이지만 오로지 죽어가는 노인들을 간병하는 일을 좋아하는 녀석은 많지 않으니까 이런 병원은 만성적으로 의사가 부족하고, 보시다시피 지극히 다망하지.”
배를 ‘팡’ 하고 두드린다.

--- pp.205-206

줄거리

나쓰메 소세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평소에도 고풍스러운 말투를 쓰고, 응급 당직 간호사들 사이에서 ‘환자를 끌어당기는 의사’로 불리며 기피 대상인 괴짜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 그는 사악한 천사 같은 간호사, 도깨비 같은 거구의 동료 외과의, 수상하고 능글맞은 상사 등 열정적이고 개성 있는 동료들과 함께 ‘365일 24시간 대응’이라는 모토를 내건 혼조병원에서 열악한 지방 의료의 현실과 부딪쳐 매일같이 밤샘하며 분투한다. 한편으로는 옛 여관을 개조한 다세대 주택 ‘온타케소’에서 개성적인 친구들과 술자리를 나누고, 산악 사진가이자 사랑하는 아내인 하루와의 일상을 즐긴다. 그러던 가운데 실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조건이 좋은 대학병원으로 오라는 제의를 받게 되고, 고민하는 와중에 담당 환자 아즈미 씨가 위급한 상태에 빠지는데…….

출판사 리뷰

새로운 베스트셀러 작가의 탄생!
제10회 소학관 소설상 수상
'전국 서점인들이 뽑은 가장 팔고 싶은 책'
제7회 서점대상 2위
2011년 8월, 영화 『신의 카르테』 일본 전국 개봉!

현직 의사가 그리는 가슴 뭉클한 치유의 세계
인생의 가장 반짝이는 순간, 마음을 울리는 ‘생명의 가치’를 보다

열악한 지역 의료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우리 사회에서 의료가 지향해야 할 길과 생명 윤리,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담고 있다. 저자인 나쓰카와 소스케는 이 작품으로 제10회 소학관 소설상을 거머쥐고, 제7회 서점대상 2위에 오르며 차세대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장감 있는 의료 현장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다소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2011년 8월에는 사쿠라이 쇼?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 『신의 카르테』가 일본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신의 손’이 아닌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눈물의 기적
‘카르테(Karte)’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신분과 증세를 기록하는 진료 카드를 뜻하는 독일어이다. 그렇다면 신(神)의 카르테에는 과연 무엇이 적혀 있을까?
지방의 작은 소도시 신슈에 있는 혼조병원에 5년째 근무 중인 내과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는 나쓰메 소세키에 심취하여 말투가 고풍스러운 엉뚱한 의사이다. 삼일 동안 밤샘을 하면서도 자기 일은 확실하게 해내고, 환자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 사랑스러운 아내와 개성 넘치고 열정적인 동료들이 있다. 그런 이치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가혹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하고 즐거워 보인다. 하지만 이치토가 부딪힌 현실에서 파생되는 문제의식은 간단치 않다. 이치토는 의사이기 이전에 평범한 인간으로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를 보며 고뇌하고 좌절하며 절망에 빠진다. 이치토의 고민은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지금, 힘껏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격려
이 소설의 특별한 묘미는 다양한 캐릭터들에 있다. 혼조병원에는 공룡 같은 거구에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는 동료 외과 의사 지로, 새침한 듯 차갑게 굴지만 사실은 배려 깊고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간호사 도자이, 능글맞고 수상쩍은 선배 의사들이 있고, 이치토의 안식처인 다세대주택 ‘온타케소’에는 이치토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외유내강한 아내 하루나, 엉뚱한 천재 화가 ‘남작’, 수년째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는 ‘학사님’이 있다. 이들은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지나 묵직한 클라이맥스로 향해가는 내내 활력소가 되어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또한 이 소설은 의료 현실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고민들을 다루고 있다. 이치토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은 다들 무언가에 필사적으로 열심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개성은 더욱 빛나며 우리에게 감동으로 와 닿는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대변하며 위로한다.
이 소설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무거운 주제들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우울하지 않다. 우리는 신의 카르테를 직접 들여다볼 수 없지만, 분명 우리의 삶을 밝혀줄 희망을 진단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면 가슴 묵직한 감동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뷰/한줄평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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