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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 Pr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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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단지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즐겁고 유쾌하며 관대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우리에겐 “타인”이 필요하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웃고 떠들며, 우리 자신을 온화하게 대해줄 사람이 없다면, “나”를 믿어줄 사람이 없다면, 우리가 가진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의 관념을, 혹은 이상理想을 사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두 팔로 껴안을 수는 없다. 선물을 건네줄 수 있고, 자신의 꿈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잘못을 용서해주고, 털어놓기 힘든 비밀들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다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사물에 불과하다. 그저 연주되어질 뿐 음악 자체를 가지고 있지 못한 악기처럼. --- p.16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우리를 이해하고 느끼고,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오해한다고 느끼는데, 그 느낌들은 현실적이다. 우리가 가진 수많은 사랑에 수없이 많은 한계를 지워놓은 건, 우리 자신이다. --- p.37 결혼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은 상대의 올바른 판단력과 의도를 신뢰하는 행위여야 한다. 만약 결혼이 서로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이라면, 그때 결혼은 그들의 사랑 위에 영광을 얹어줄 것이고, 해마다 쌓이는 정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는 순간적인 이기심을 줄여줄 수도 있다. --- p.46 사랑이라는 마술사는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는 두 사람을 항상 나란히 서게 만드는 기묘한 트릭을 부린다. --- p.52 교회나 기업, 혹은 정부의 특질은 그들을 폄하하는 자들에 대해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를 통해 알 수 있다. 친구들은 결국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에게 되돌아온다. 사람은 자존심보다는 “사람”을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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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프레이드는 1938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목사이자 강연자이다. 그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상담하며 얻은 지혜를 모아 1970년 「나에게 보내는 편지Notes to Myself」를 펴내 큰 인기를 모았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한국어를 비롯, 10여개 국어로 번역, 발간되어 5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을 만났다. 이후 관계와 성장에 관한 글을 계속 써왔는데, 이 책은 그가 쓴 15권의 저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구태의연하게 보이지만 일정 부분 전통적으로 소중하게 여겨온 덕목들, 가령 이타심과 성실함, 정직과 용서, 그리고 용기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좀 고리타분하지만 우리가 영원히 버릴 수 없는 인간적 가치들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데에는 작은 에피소드가 있다. 이 책을 내놓기 전, 그는 심한 냉소주의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오랫동안 써왔던 일기를 문득 펼쳐보았다. 거기에서 젊은날의 자신을 발견했다. 많은 것들을 내던져버린 채 황량하게 살고 있던 모습이었다. 그 순간 그는 완전히 바뀌었다. 자기 안에 숨어 있던 본래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소중한 덕목들을 다시 일깨우기 시작했다. 그는 이 책에서 그때 깨달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갈 용기를 갖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글들은 용서와 사랑과 관용과 믿음을 말하고 있다. 물질적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음의 힘을 말하고 있다. 파괴적인 마음을 사랑의 실천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너그럽고 정직하며 인내심 강하고 남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다. 그는 그런 덕성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랑을 삶의 중심에 두고 더욱 사랑하며 그 사랑을 실천하면 더 큰 사람이 된다고 믿었다. 그때 내면의 자신을 보게 되고 더 성숙해진다는 것이다. 온 마음을 다해 행하면 무엇이든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었고 그는 그것을 이루었으며 그런 마음들을 글로 표현했다. 개인적인 일기처럼 써놓은 글들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모습과 생각들을 바라본 기록이다. 때로는 놀랄 만한 사적 고백이 되기도 한다. 살아오면서 인생 도처에서 만난 욕망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신이 저지른 죄와 갈등과 투쟁을 말하기도 하고, 한없는 기쁨들을 노래하기도 한다. 그의 글은 따듯하고 안온하다. 일기 형식의 짧은 글들은 쉽게 마음에 와 닿는다. 그 뜻은 한없이 깊어 우리의 마음을 명상과 지혜와 희망의 영역으로 이끌어간다.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마음속에 보석이 하나 놓여 있는 느낌이다. 그 빛이 우리 마음을 명징하게 닦아주고 상처를 치유해준다. 눌려 있고 뭉쳐 있고 얼어 있던 마음과 정신과 영혼을 어루만져 원래의 모습대로 서서히 풀어주고 녹여주고 살려낸다. 세상의 스트레스에 눌려 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이 사라진다. 진실을 꿰뚫고 있는 직관, 의식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흡인력, 순간적으로 숨을 멈추게 만드는 깨달음이 페이지마다에 담겨 있다. 그의 격조 높은 지혜의 말들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것이다. 이 책은 책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이 독자들에게 주는 마음의 선물이다. (“그는 지난 해 가을 욕조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73세였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부고 기사에는, 지방의 조그만 출판사에서 출간한 그의 첫 책 「나에게 쓰는 편지Notes to Myself」가 상업적 요소가 전혀 없었는데도 500만 부 이상 팔려 나간 기적 같은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그 책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있던 나는 2년 전 가을 인터넷 아마존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만나 조금씩 음미하며 읽었다. 이 책의 곳곳에 산재한 ‘죽음’에 대한 그의 소박하면서도 명징한 영적 진술이 새삼 가슴을 울린다. 그의 명복을 빈다.” - 옮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