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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글
제1부 선이골에서 복숭아 가지치기 아름답다 어떻게 사느냐고 물으면 선이골에 내리는 눈 그런 오솔길을 짓습니다 텅 빈 무밭에 서서 자라나는 꿈 첫집 아침밥상 앞에서 새옷을 입고서 논두렁 세우기 나 그대와 함께 들녘에 서서 따스함으로 소금절이 김치를 담근다 제2부 제물로 제물로 따슨 빛으로 따슨 볕으로 흐르는 물이듯이 흙빛 사랑으로 봄햇살 제물로 비 눈 덮인 골짜기에서 봄이 목숨이듯이 깊은 샘 꽃철의 아름다움으로 아침햇살로 하늘이 내려와서는 산들바람 제물로 제물로 제3부 재가 되는 그리움으로 일렁이는 물결로 어느 곁엔들 셈하지 아니하시고 더덜없는 그리움으로 겨울 햇빛 닫힘은 열림이오니 오늘도 또 오늘도 그리움에 젖어 틈새 없어라 다, 다, 다 재가 되는 그리움으로 더 바랄 것 없는 제4부 나는 오늘만 다 살으리라 나는 나라이니 흙이 되어 살으오리다 조임(죔)과 버림 國語만 있고 뜻을 찾아서 고요가 되어 티끌보다 더 가볍게 뉘우침은 나는 오늘만 다 살으리라 어느 자락에서 다 살아가면서 살아가면서 1 살아가면서 2 그날였으면 제5부 한울님은 하나님이시니 온몸으로 저녁 햇살 하늘기쁨으로 하늘채움의 문이 되어 사랑은 참이었느냐고 둘이 아니고 한몸인 것을 불로 타는 나무 하늘 씨알 1 하늘 씨알 2 하늘 씨알 3 봄비에 몸을 씻고 아뢰옵나니 하늘 모심자리 ○ 산문 살아가면서 다시 나를 쓴다 ○ 연보 詩人 다사함(金明植)이 걸어온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