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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선택하는 삶
2장. 드림레이스 3장. 천국의 아이들 4장. 특별한 만남 5장. 꿈꾸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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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다연의 이마 위로 빠르게 먹구름이 내려앉았다. 그녀가 호수처럼 맑고 투명한 눈으로 말없이 바라보자, 재하는 그 눈빛이 부담스러워 슬쩍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불행이 있대. 예기치 못한 불행과 예정된 불행.” 재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렸다. 아버지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숨을 거두었다. 아버지의 죽음은 예기치 못한 불행이었을까, 예정된 불행이었을까? “넌 지금 예정된 불행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거야.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너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 같니? 반전이 없다면 너의 미래는 불 보듯 빤해.” 아버지에게는 반전의 기회조차 없었다. 세상은 불공평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다. 2장 재하는 어깨를 으쓱하며 모형 바이크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몸이 난쟁이처럼 작아질 수만 있다면, 올라타기만 해도 금세 차고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내달릴 것만 같은 생동감이 있었다. “선택받는 삶을 살지 말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라!” 재하는 구부렸던 허리를 펴고 다연을 돌아보았다. “선택하는 삶……?” “외삼촌의 지론에 의하면 진정한 자유인이란 떠돌아다니는 여행자가 아니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래.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할지, 누구와 함께 무엇을 먹을지, 영화를 볼지 연극을 볼지, 어디서 잠을 잘지를 스스로 선택하며 사는 사람이 진짜 자유인이라는 거야!” 재하는 두카티 999R 옆에서 잠시 발을 멈췄다. 이제까지 보았던 그 무엇보다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바이크를 몰고 도로를 질주하는 상상을 하자 머릿속이 뜨거워졌다. 선택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바이크 한 대쯤은 선택할 수 있겠지? 3장 “근데 왜 이렇게 한참 만에 나타났어? 어디서 사고 치고 잠수탔었냐?” “자식! 내가 뭐 애들이냐, 사고나 치고 다니게…….” “그럼, 네가 어른이냐? 우리 같은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야. 어른처럼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처럼 순수하지도 않고.” “청소년은 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야.” “그럼 우린 뭐야?” “반인반수! 우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 같은 존재들이야.”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인 켄타우로스를 떠올리자 갑자기 슬퍼졌다. 인간과 어울리고 싶고 동물과 어울리고 싶지만, 인간과도 어울릴 수 없고 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켄타우로스였다. 4장 진지하게 흐르는 물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창수가 벌떡 일어났다. 손나팔을 만들어 시꺼먼 어둠을 향해서 고함을 질렀다. “나는 박창수다! 세상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재하는 얼핏 창수의 기분을 알 것도 같았다. 재하도 벌떡 일어나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고함을 질렀다. “나는 한재하다! 나도 간다!” 둘의 외침이 갈대밭을 휘돌아 밤하늘 가득 울려 퍼졌다. 5장 “사실…… 그동안 날 힘들게 했던 건 가난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었어. 나 혼자 살아가기도 버거운데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어. 한동안은 세상이 시베리아 벌판처럼 황량하게만 느껴졌지. 그런데…… 외삼촌을 만나고 온 날 밤, 깨달았어. 내가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했던 그 꿈이 그 자리에 고스란히 놓여 있다는 것을. 먹구름에 저 별이 가려지듯이, 내가 두렴움에 떠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거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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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속도와 희망의 에너지가 충만한 성장소설
재미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도 중요하다! 단순한 캐릭터와 자극적인 에피소드, 과잉된 감상으로 일관하는 청소년문학 시장에 꿈을 향해 질주하고픈 1318을 위한 명쾌하고 유쾌한 안내서가 등장했다. 바이크에 미친 열일곱 살 한재하의 꿈의 레이스를 다룬 성장소설 《멋지다 열일곱》(예담 ()은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라인과 자기계발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마음 둘 곳 없는 아이들의 정서를 달래주는 한편, 청소년문학도 건강하고 실용성 있는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창의력을 주제로 한 《펭귄을 날게 하라》를 통해 성인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정받은 한창욱의 첫 청소년소설로, 바이크에 미쳐 있는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열일곱 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또한 꿈을 이룬 수많은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실행했던 일곱 가지 지침들을 스토리와 적절히 배합해 힘 있게 전달한다. 가벼운 에피소드를 나열하거나 지루한 설교를 늘어놓는 성장소설에 거부감을 가진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며, 자녀의 꿈을 진솔하게 인정하고 현실적이고도 발전적인 조언을 하고자 고민했던 부모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되는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고민하고 아파하며 성장통을 겪는 친근한 캐릭터 ― 열일곱 살의 얼굴들 《멋지다 열일곱》은 목표도 방향도 불확실한 열일곱 살 꿈에 관한 이야기로,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개인적인 슬픔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이크에 대한 동경과 농구에 대한 미련, 미래에 대한 갑갑함과 첫사랑의 설렘으로 성장통을 앓는 주인공 재하와 당차고 똑똑하지만 이혼한 부모에 대해 애증을 느끼는 다연,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일자리에 뛰어든 창수, 자타공인 공부 꼴통이었다가 전교 1등으로 화려하게 거듭난 태훈은 그저 삐딱하기만 할 것 같은 열일곱에게도 꿈을 향한 고민과 아픔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각 캐릭터들이 각자의 인생을 값지게 인식하고, 스스로의 꿈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서로의 꿈을 격려하는 모습을 제시하면서 올바른 방향성과 의지를 갖는다면 이 땅의 열일곱도 건강하고 진취적인 인생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디로든 달리고 싶지만 머리 둘 방향을 찾지 못해 제자리만 맴도는 열일곱 살이라면, 책의 인물들이 차례차례 방향을 잡아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펭귄을 날게 하라》의 저자 한창욱의 첫 청소년소설! 베스트셀러 《펭귄을 날게 하라》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인간과 사물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끌어올리는 책을 주로 쓰고 있다. 신간 《멋지다 열일곱》은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열일곱 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건강한 에너지에 주목한 책이며, 그런 청소년의 의지와 건강한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꿈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드는 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안내한 도서다. 책이 소개한 일곱 가지 미션은 여느 성인 자기계발서의 성장 지침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실용적이다. 직접적인 교훈과 훈계를 꺼리는 청소년문학의 특성에 비추어볼 때, 재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꿈을 이루는 길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데 작가적 성취가 있다. 꿈을 이뤄주는 드림레이스 ― 일곱 가지 드림 미션 1973년, 예일대학교는 1953년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을 조사했다. 졸업 후 20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졸업생들의 소득 스펙트럼은 다양했다. 졸업생 가운데 27퍼센트는 빈민층으로, 60퍼센트는 서민층으로, 10퍼센트는 중산층으로 살고 있었다. 이 중 상류층으로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것은 단 3퍼센트뿐이었다. 무엇이 3퍼센트를 만든 것일까? 《멋지다 열일곱》은 바로 이 3퍼센트의 비밀에서 출발한다. 책은 글로써 기록한 구체적인 미래 계획, 즉 ‘나의 일대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해 7가지 드림 미션을 수행하는 레이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꿈도 없이 그저 무기력하기만 했던 주인공 재하는 스스로의 일대기를 작성해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멋지다 열일곱》은 이 땅의 열일곱이 입시 경쟁에 짓눌러 오직 학교 성적으로만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십 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경험하고 사고하기를 독려한다. 또한 동기와 목표가 있는 살아 있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루어 나가며 스스로의 파워지수를 높이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부각되는 것은, ‘선택하는 삶’과 ‘성취하는 기쁨’의 중요성이다. 아는 세계라고는 학교와 학원이 전부인 근시안의 열일곱은, 조금만 압력이 가해져도 부모의 의견과 주변 상황에 따라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만다. 이렇게 꿈이 사라져버리면, 남은 인생의 성공이란 오직 일류 대학에 합격하는 일뿐이다. 그러나 대학은 베이스캠프일 뿐, 대학의 이름을 인생의 목표와 성취의 잣대로 삼을 수 없다. 주인공 재하를 변화시킨 일곱 가지의 구체적인 드림 미션은, 공부와 입시라는 현실적인 테두리 안에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미래를 꿈꾸도록 돕는다. 자신의 미래를 그저 부모와 환경에만 내맡긴 채 예정된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꿈 없는 열일곱에겐 미래를 건강하게 이끌어나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