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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1-04-02
윤석중 선생님의 이 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어렸을 때 고무줄 놀이에 빠질 수 없었던. 교과서에도 실려 한번쯤은 이 노래를 불러봤을 거예요.
그만큼 우리 정서에 잘 맞는 노래이지요. 그 노래가 색깔 옷을 입고 태어났답니다. 아주아주 예뻐요. 깜찍하고. 잠든 아가와 자라나는 옥수수 곁을 매일 와서 살펴보고 같이 놀 때를 기다리는 동물과 곤충 친구들도 사랑스럽고요. 엄마나 아빠나 할머니나 할아버지나 아니 이모나 고모나 그 누구라도 아기와 눈을 맞추어 읊어주면 좋은 책이에요.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이라서 책장을 인쇄해 사무실 벽에다 붙여 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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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 폭 칙칙 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 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 기찻길 옆 옥수수밭 옥수수는 잘도 큰다 칙 폭 칙칙 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 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성장의 힘을 믿는 마음이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에 담겼습니다 기찻길 옆에 오막살이 한 채가 있습니다. 오막살이 안에 아가가 쌔근쌔근 잠자고 있어요. 그런데 기차가 “칙 폭 칙칙 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하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려갑니다. 아가가 기차 소리에 놀라 잠을 깰 만도 하지만 아가는 쌔근쌔근 잘도 잡니다. 윤석중 시인은 ‘자라나는 것’의 힘을 믿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아가에게 잠은 곧 성장입니다. 궁핍한 오막살이 안에서도 아가는 잠을 자고 뽀얗게 피어나며 자랍니다. 기찻길 옆 옥수수 밭에 싹을 틔운 옥수수도 노랗게 영글어 갑니다. 자라나는 것의 힘은 과연 경이롭습니다. 홍정선 화가는 1연과 2연의 주조색을 달리하여 아가와 옥수수의 성장을 다른 빛깔로 보여 주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빨간 기차가 달려가는 모습은 아가의 눈길을 확 잡아끕니다. 언덕과 들판을 가로지르는 기차 바퀴의 율동에 맞춰 숲속 동물들과 곤충들이 뜀박질하고 날아다니는 정경은 풍부한 음악성과 회화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