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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5장 전쟁은 기회의 문제이다
태만한 자의 보수 / 빅토르 위고
도둑맞은 기관차 / 마르키스 제임스
공중전 / 찰스 노드호프·제임스 노먼 홀
하늘과 바다 / 윌리엄 포크너
진주만 / 블레이크 클라크

제6장 전쟁은 결단과 단호함 그리고 신념을 요구한다
아우스터리츠의 태양 / 마르보 將軍
나의 기병 시절 / 윈스턴 처칠
노병은 죽지 않는다 / 프랭크 리처즈
마드리드의 운전수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제7장 전쟁은 마찰이다
피의 워털루 / 빅토르 위고
카포레토의 철수 / 어니스트 헤밍웨이
모호크 강의 북소리 / 월터 에드먼즈
도정道程의 별 / 존 W. 토머슨

제8장 전쟁은 인간이 하는 것이다
더러운 손 / 알렉산더 울컷
굿바이, 미스터 칩스 / J 힐튼
잠망경을 올려라 / 어느 영국군 장교
죽음이 주는 평화 / R 힐러리
사진으로 남는 사람들 / 바이런 케널리
나체 전투 / 러디어드 키플링
34일 간의 표류기 / 해럴드 F. 딕슨
싸울 운명 / 존 W. 토머슨
명예와 깃발 / 존 W. 토머슨
미드웨이 / 월터 B. 클로즌

옮긴이의 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 이윤기
편저자 소개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저자 소개 2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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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 Hemingway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그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10여 년 넘게 긴 침체기를 겪었지만, 인생의 절망과 희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신념을 잃지 않으면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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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oon-ki,李潤基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위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인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경북중학교,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하였다. 국군 나팔수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 오랫동안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신화에 관한 저서를 내 크게 성공했다. 1976년 첫 번역서 『카라카스의 아침』을 펴냈고 그 이듬해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위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인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경북중학교,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하였다. 국군 나팔수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 오랫동안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신화에 관한 저서를 내 크게 성공했다.

1976년 첫 번역서 『카라카스의 아침』을 펴냈고 그 이듬해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번역을 생업으로 삼아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이야기』 , 『신화의 힘』, 『세계 풍속사』등 2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번역가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다. 1999년 번역문학 연감 『미메시스』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윤기는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장미의 이름』은 해방 이후 가장 번역이 잘 된 작품으로 선정됐다. 2000년 첫 권이 출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전 5권)는 ‘21세기 문화 지형도를 바꾼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신화 열풍을 일으키며 200만 명 이상의 독자와 만났다.

번역과 동시에 작품활동도 이어갔다. 1994년 장편소설 『하늘의 문』을 출간하며 문단으로 돌아온 그는 중단편과 장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은 풍부한 교양과 적절한 유머, 지혜와 교훈을 두루 갖추고 있어 ‘어른의 소설’ 또는 ‘지성의 소설’로 평가받았다.

장편소설 『하늘의 문』, 『뿌리와 날개』, 『내 시대의 초상』 등과 소설집 『하얀 헬리콥터』,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을 펴냈고, 그 밖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교양서와 『어른의 학교』, 『꽃아 꽃아 문 열어라』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2010년 8월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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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43쪽 | 734g | 156*228*35mm
ISBN13
9788996266563

책 속으로

한국전쟁 당시 만주폭격을 주장하다가 전격 해임된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은퇴했다. 그러나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이가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가장 뛰어난 회고록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 프랭크 리처즈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가 1933년에 펴낸 회고록 제목이 바로 〈노병은 죽지 않는다The Old Soldiers Never Die〉인 것이다. 장교들이 남긴 회고록과는 다른 점에서 주목받는 사병의 책이며, 그는 BBC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 「노병은 죽지 않는다」 중에서

Hoc erat in fatis(운명의 소치였다).
그날, 인류의 미래가 변전變轉했다.
워털루는 19세기의 돌쩌귀였다. 위대한 세기를 맞기 위해 위인의 파멸이 필요했다. 그래서 인간의 힘을 넘어선 그 어떤 힘이 그 일을 치렀던 것이다. 영웅의 공포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워털루의 전투에는 구름 이상의 것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 유성流星이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때쯤, 즈나프의 들판에서 베르나르와 베르트랑은 생각에 잠긴 채 우울해 보이는 사나이의 외투 자락을 잡아 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는 도망병들의 물결에 휩쓸려 왔지만 말에서 내려 고삐를 끼고 쓸쓸하게 워털루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무너져 버린 꿈을 품고, 아직도 전진하려는 거대한 몽유병자, 바로 나폴레옹이었던 것이다. --- 「피의 워털루」 중에서

현충일에 울리는 진혼나팔은 죽은 자의 혼을 위무하면서 산 자에게 인생과 전쟁의 의미를 깨우쳐 준다. 우리들 기억 속에 생긴 필연적인 착각, 현충일에 울리는 나팔 소리는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이다. 과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쟁은 끊임없이 인간의 악의에 묻어 다닌다. 우리는 언제 다시 총을 들어야 할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충일의 진혼나팔 소리를 듣고도, 평화의 시대는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자는 아주 적다. 정부는 줄기차게‘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러나 분단국가 시 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이것은 정부의 문제 이전의, 우리들 자신의 문제이다. 싸워야 하는 것은 우리들이며, 방공호 안에서든 도시의 한복판에서든 죽어야 하는 것도 우리들인 것이다. 역자는 이런 유의 전쟁 문학이 전쟁에 대한 우리들의 고독과 공포를 어느 정도 잊게 해주리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전쟁 체험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들 자신이 전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쓴 사람은 모두가 전쟁 그 자체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에 대한 증오를 독자의 마음속에 옮겨 심으려고 했다. 그들의 임무는, 적이라고 해서 모두가 우리의 죽음을 탐하는 야만인만은 아니며, 우리들처럼 느끼고 울고 아파하는 인간이 있음을 우리들에게 깨우쳐 주고, 그들에 대한 살육을 불가피하게 한 전쟁을 증오하게 하는 것이다. 적도 우리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것은, 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는 인간애의 바탕이 될 것이며, 전쟁에 임하는 자들의 진정한 용기의 샘 나아가서는 전쟁에서 휴머니즘을 완성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 대해 연민을 갖는다고 해서 적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인간에 대한 사랑, 적에 대한 연민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이 전쟁을 막을 수 있을 때이다. 1853년부터 3년간에 걸쳐 계속되었던 크리미아 전쟁에서 나이팅게일은 부상병을 간호하여 적십자의 기원을 이루었다. 나이팅게일은 크리미아 반도를 침공해 온 러시아의 남진정책을 진정으로 증오하고 있었으리라. 그러나 러시아 군의 포병 장교로 거기에서 싸웠던 청년 톨스토이도 그 전쟁의 아픔으로 『습격기』 등의 작품을 완성하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박애주의나 인도주의가 전쟁을 미연에 방지한 자의 노력보다 더 위대한 것일까?

이 책 『전장戰場의 인간』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신이 수많은 전쟁 문학에서 발췌하여 편집하고 전쟁 자체와 이 작품에 대해 긴 서문을 단 책이다. 이것은 인류의 문화에 훌륭한 전쟁 소설 몇 권을 보태었던 헤밍웨이가 만든 또 한 권의 책이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그의 높은 문학적 봉우리에 가려서이었으리라. 그러나 결국은 이것도 헤밍웨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헤밍웨이가 ‘전쟁’이라든지 ‘사랑’, ‘무기’, ‘죽음’ 등 남들이 쓰는 말로 이룩한 문학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무기여 잘 있거라』였다면, 다른 사람이 쓴 작품을 끌어와 편집한 작품이 바로 이 『전장戰場의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헤밍웨이는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각 장마다 인용하면서 이 책을 8장으로 나누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실제 인물과 이름 모를 병사들, 그리고 헤밍웨이 자신의 의도를 옮긴이가 얼마나 정확하게 읽어 낼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죽음의 고독을 말하는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였을까 그것도 염려가 된다. 그러나 역자를 여지없이 이 책에 빨려들게 하고, 그런 염려와 주저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손을 대게 한 것은, 한 가닥의 환상도 용납되지 않던 짧은 전쟁 체험 때문이었다. 전쟁에서의 환상은 절벽에 선 등산객이 구름에 옮겨 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

---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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