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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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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태양을 갈망하는 집, 브라마솔레
소 두 마리가 이틀 걸려 쟁기질할 만큼의 땅과 집
자매인 물, 형제인 불
야성의 에덴동산
태양의 울림
급할수록 돌아가라
나무 아래 긴 테이블
싱그러운 여름 레시피
우아한 도시, 코르토나
길들여지지 않은 토스카나를 찾아
우리는 전생에 이탈리아 사람이었을까
녹색 기름
코르토나의 겨울
푸짐한 겨울 레시피
장미꽃 길
돌, 언제나 돌이죠
여름의 자취
혹서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

프랜시스 메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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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 Mayes

1940년 미국 조지아 주 피츠제럴드에서 태어났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했다. 『다른 나라의 일요일』과 『봉헌물』을 비롯해서 다섯 권의 시집을 발표한 시인이다.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오래된 저택을 덜컥 구입한 후 그곳을 고치고 가꾸며 ‘집’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는 2년 연속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어 『벨라 토스카나』부터 『토스카나에서』 『토스카나의 하루하루』까지 이른바 ‘토스카나 4부작’을 완성했고, 토스카나 사진집도 두 권을 발표했다. 2002년에는 첫 소설인 『백조』를 썼고, 음식과
1940년 미국 조지아 주 피츠제럴드에서 태어났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했다. 『다른 나라의 일요일』과 『봉헌물』을 비롯해서 다섯 권의 시집을 발표한 시인이다.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오래된 저택을 덜컥 구입한 후 그곳을 고치고 가꾸며 ‘집’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는 2년 연속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어 『벨라 토스카나』부터 『토스카나에서』 『토스카나의 하루하루』까지 이른바 ‘토스카나 4부작’을 완성했고, 토스카나 사진집도 두 권을 발표했다. 2002년에는 첫 소설인 『백조』를 썼고, 음식과 여행 관련 잡지에도 꾸준히 글을 기고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글쓰기와 토스카나 스타일의 가구 및 소품 사업에 전념하면서, 시인인 남편 에드워드 클라인슈미트 메이어스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와 코르토나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어려서 책장 한쪽에 〈문학사상〉과 〈현대문학〉이 빼곡했다. 어린이 세계문학전집을 뗀 후로 엄마가 구독하던 그 월간지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뽑아서 시와 단편소설을 읽었다. 그 탓인지 전공과 전혀 무관한 출판 쪽 일을 하게 되었고, 출판사와 잡지사를 들락거리다가 전업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도 얼추 스무 해 가까이 되어간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는 『오만과 편견』, 『모비 딕』,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으로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 『시스터스 : 우린 자매니까』,
어려서 책장 한쪽에 〈문학사상〉과 〈현대문학〉이 빼곡했다. 어린이 세계문학전집을 뗀 후로 엄마가 구독하던 그 월간지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뽑아서 시와 단편소설을 읽었다. 그 탓인지 전공과 전혀 무관한 출판 쪽 일을 하게 되었고, 출판사와 잡지사를 들락거리다가 전업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도 얼추 스무 해 가까이 되어간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는 『오만과 편견』, 『모비 딕』,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으로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 『시스터스 : 우린 자매니까』, 『마지막 기회라니?』,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신도 버린 사람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우리 시대의 화가』,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그랜드마더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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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558g | 152*202*30mm
ISBN13
9788972883913

책 속으로

사람들이 오기 직전에 커다란 바구니 가득 양상추를 딴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여러 품종이 섞인 양상추 씨앗 두 봉지를 화단 언저리에 뿌렸는데, 일주일 만에 싹이 나더니 삼 주가 되자 더 이상 화단 언저리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제 양상추가 도처에 있다. 화단의 잡초를 뽑으면서 동시에 저녁거리를 준비하는 느낌은 묘하다. (중략) 사람들이 도착할 때쯤이면 부드럽고 느릿한 토스카나의 황혼녘이 될 테고, 음료수를 마시고 나면 투명하던 하늘이 금빛으로 물들다 저녁의 기운이 감도는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첫 번째 코스가 끝날 즈음엔 이윽고 밤이 내릴 것이다. 태양이 쑥 하고 한 번에 언덕 아래로 빨려 내려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밤이 된다.---pp.209~210

금전적인 고민들, 언어의 장벽,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이 나왔던 것, 들보의 그 끈적끈적한 것들을 벗겨내느라 고생했던 일, 캘리포니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머나먼 거리. 토스카나의 산비탈에 이 자그마한 땅을 소유하는 데서 얻는 완전무결한 기쁨에 비하면 그런 것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pp.329~330

이번 공사뿐만 아니라 삼 년에 걸쳐 이어진 중요한 집수리가 오늘로 모두 끝이 났다. 우리는 햇볕이 얼룩덜룩한 무늬를 그리는 나무그늘 아래에서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내가 꿈꿔왔던 모습 그대로다. 부엌으로 들어가 포도잎 위에 토스카나의 다양한 치즈들을 가지런히 담는다. 짧은 소매가 작은 날개처럼 펼쳐지는 흰색 리넨 드레스 차림의 나는 자꾸 들뜨고 흥분이 된다. 위층에서는 프리모가 바닥을 긁어내고 있다. 위를 올려다본다. 그가 타일 두 개를 들어내자 천장에 작은 구멍이 뚫린다. 치즈 접시로 고개를 돌리는데 프리모가 실수로 양동이를 걷어차서 시멘트가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내 머리, 내 드레스, 내 치즈, 내 팔, 그리고 바닥! 올려다보니 그가 프레스코 속의 아기 천사처럼 놀란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pp.433~434

시에스타는 하나의 의식이 된다. 우리는 덧문만 닫고 창문은 열어둔다. 집 안 곳곳마다 바닥에 빛의 사다리가 놓인다. 나는 한시 삼십분에 산책을 할 만큼 정신이 나갔고, 나 말고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심지어 개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휴면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신성불가침의 이 세 시간 동안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다. 이때 벌에 쏘이거나 알레르기로 고생을 한다면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텔레비전의 황금시간대도 바로 이 시에스타 시간이다. 그리고 이 시간은 섹스의 황금시간대이기도 하다. 어쩌면 북부와 지중해의 기질 차이가 여기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빛 속에서 수태된 아이들과 어둠 속에서 수태된 아이들. (중략) 그래, 태양 아래서는 모든 것이 늘 새롭다.

---p.463

출판사 리뷰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는 미국의 시인이자 문예창작과 교수인 프랜시스 메이어스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에 오래된 저택을 구입해 고치고 가꾸며 ‘집’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토스카나 지방의 따뜻한 태양 아래서 꾸려가는 시골생활의 즐거움을 전하는 이 책은 《뉴욕 타임스》에 7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2년 이상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키며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판되어 메이어스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저자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연이어 여러 권의 후속편과 사진집을 출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2003년 〈투스카니의 태양〉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다이앤 레인이 열연한 이 영화는 궁지에 몰린 한 중년여성이 인생의 진실과 기쁨을 찾아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내 영화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랜시스 메이어스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아레초 주에 있는 오래된 도시 코르토나에서 ‘브라마솔레’라는 이름의 집을 만나 한눈에 반한다. 태양을 갈망한다는 뜻의 ‘브라마솔레’, 삼십 년 동안 비워져 있던 집을 그녀는 과감하게 구입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교수로 생활하고 있던 그녀는 미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4년에 걸쳐 집을 수리하고 가꾸어나간다. 이혼이라는 상처, 틀에 박힌 도시를 떠나 그녀는 ‘이탈리아’라는 열정 어린 세계 속으로 뛰어든다. 창문을 열 때마다 녹음이 물결치는 언덕, 그 위로 늘어선 사이프러스나무, 계곡과 작은 마을들이 보이는 브라마솔레는, 치유의 공간이자 햇살이 가득한 꿈의 장소이다.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되어 허물어진 집을 보수하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멈추거나 그늘진, 권태롭고도 삐거덕거리는 인생의 한 지점을 어떻게 다시 보수하고 새로이 꾸며나가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영리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가꾸어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탈리아의 뜨거운 태양 같은 에너지를 전해준다. 인생의 한 고비를 무사히 넘긴 사람의 성찰이 묻어나는, 시인의 시선이 담긴 감각적이고도 인상적인 문체는 낯선 곳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해프닝들과 함께 어우러져 깊이와 재미를 더한다. 용기 있게 꿈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른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 얻어낸 시골생활의 소박한 즐거움은 일상에 묻혀 사는 회색빛의 도시인들에게 원색의 노랑을 선물한다.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는 전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슴 두근거리는 낭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맛있는 음식, 거기에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감응까지 담겨 있는 에세이다.

이 책은 너무나 맛있기 때문에, 당신이 직접 읽어봐야 한다. _《USA 투데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판!

다이앤 레인 주연 영화 〈투스카니의 태양〉 원작 에세이
호박꽃 튀김처럼 아삭거리고, 레몬케이크처럼 싱그러운
그녀만의 행복 레시피


저자 프랜시스 메이어스가 책에서 강조하는 ‘집’이란 부동산 가격으로 정해지는 재테크를 위한 자산도 아니고 단순한 의?식?주에 속하는 개념도 아니다. 한 존재가 머물고 숨 쉬며 꿈꾸는,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시공, 인큐베이터로서의 집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어떤 장소가 마음속에 더 깊숙이 자리 잡을수록 그 장소와 자의식도 더 밀접하게 얽혀든다. 장소의 선택은 결코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며, 그건 자신이 갈망하는 뭔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탈리아 시골마을의 집을 구입하면서 새로운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이다. 쇼핑과 티브이 시청,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화려함과 편리함 대신 올리브나무와 온갖 과일나무들, 허브와 채소들을 가꾸고 요리하고, 때때로 이웃을 초대해 대화할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사는 것, 그것이 그녀가 택한 삶이었다.

하지만 30년 동안 비워져 있던 수백 년 된 저택은 전갈, 거미가 점령하고 있고 배관시설이며 난방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거실의 벽을 트다가 집이 무너질 뻔하고, 우물물은 말라버려 다시 파내야 하고, 변기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온다. 그리고 느긋하기 짝이 없는 건축업자 베니토는 이런저런 핑계로 일정을 미룬다. 그럼에도 그녀는 지치지 않고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들보를 닦아내고 이탈리아 전통 문양의 접시로 주방을 꾸민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집수리를 마무리 지으면서 그녀는 “도처에 사다리와 인부들과 파이프와 전선, 자갈과 먼지가 가득했던 때가 한 백만 년쯤 전의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제 브라마솔레는 그녀가 꿈꾸던 완벽한 집이 되었다. 그녀는 바라던 대로 기나긴 시에스타 시간에 낮잠도 자고, 로마 길을 따라 산책도 하고, 싱싱한 재료로 요리를 해서 기다란 테이블에 한 상 가득 차려낸다.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이탈리아 친구들이 모두 둘꾷앉은 시간, 드디어 그녀의 로망은 완성된다.

평소 음식과 여행에도 일가견이 있어 잡지에 꾸준히 기고해왔던 그녀는 독자들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책에서 그녀만의 이탈리아 요리 레시피를 살짝 공개한다. 그녀가 공개하는 레시피는 이탈리아 요리가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이탈리아 농촌에서 시작된 소박하고 풍성한 음식이라는 걸 알려준다.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여유롭고 맛깔스러운 나라!
이탈리아가 가르쳐준 소박하고도 찬란한 삶의 기쁨


프랜시스 메이어스는 이탈리아의 문화, 자연 그리고 현지 사람들을 뿌리 깊게 들여다본다. 인생의 한 고비를 무사히 넘긴 사람의 성찰이 묻어나는, 시인의 시선이 담긴 감각적이고도 인상적인 문체는 낯선 곳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해프닝들과 함께 어우러져 깊이와 재미를 더한다. 그녀는 올리브 열매를 직접 수확해 옛 방식 그대로 기름을 짜내고, 싱싱한 재료들로 넘쳐나는 시장에서 장을 봐서 토종 이탈리아 요리를 뚝딱 해내며 현지인들과 다르지 않은 생활 방식을 고수한다. 여행객에서 이방인으로, 이방인에서 이탈리아인으로 점차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은 더없이 자유롭고, 충만해 보인다.

‘브라마솔레’가 있는 코르토나는 토스카나 지방의 아레초 주에 있는 오래된 도시이다. 그곳의 광장과 뒷골목들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골목을 걷다 보면 중세도시에 와 있는 것 같고 그 오랜 세월이 주는 편안함 때문인지 이탈리아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여유롭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카페에 모여 한담을 나누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입에 털어 넣는 걸 즐긴다. 또한 백마를 타고 다니며 사냥매를 길들이는 의문의 옆집 남자 플라치도, 2차 대전이 끝난 후 러시아에서 이탈리아까지 걸어왔다는 허풍쟁이 팔코 노인, 공사 감독이 싸구려 시멘트를 쓴다고 고자질해주는 폴란드 출신 인부들, 성골함에 매일같이 꽃을 가져다놓는 초로의 사내…… 이런 이웃들과 나눈 소소한 우정이 책에 정감을 더한다.

이 책은 역설적이게도 순간의 기쁨을 발견하기 위해서 자신이 바라는 일에,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려준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오직 하나의 열정이었다.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꿈꾸는, 태양과 자연을 갈망하는 그 하나의 열정이 지금의 그녀를, 이 책을, 이 책에 담긴 행복을 가능하게 했던 셈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 역시 햇살 가득한 코르토나의 마을을 저자와 함께 거닐며 떨리는 인생의 기쁨이 다시 찾아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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