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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속의 버섯 집
2. 떡갈나무의 다람쥐 3. 파란 지붕 집 아이 4. 악마 학교 5. 나쁜 일 시키기 6. 요정을 찾아가다 7. 도망가는 야코 8. 팔 다리가 잘린 악마들 9. 링기리티의 뫼 10. 작은 꽃밭의 요정 글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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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작가는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사건,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 속에 푹 빠져들게 한다. 그의 작품 가운데는 어린이의 생활 현실을 그린 생활 동화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는 대부분의 동화작가들이 머물러 있는 가정ㆍ학교ㆍ동네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동화의 본령인 환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특이한 사건들을 겪으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고 우리에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준다.
『이상한 악마 야코』는 악마로 태어났지만 악마의 일을 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사는 ‘착한 마음을 가진 악마’ 이야기다. 야코는 산속의 버섯 집에서 무코, 두코, 세코 등 세 형과 함께 살고 있다. 엄지손가락만 한 이 악마 4형제는 날마다 나쁜 짓을 하고, 밤 12시에 찾아오는 악마 감독관인 무시우리에게 그 내용을 보고한다. 그러나 야코는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갖고 있어 나쁜 일을 하지 못한다. 악마는 사람에게 나쁜 짓을 시켜야 하는데, 사람을 유혹하기는커녕 옳은 말만 하게 된다. 그래서 날마다 무시우리에게 야단을 맞고, 급기야는 ‘악마 학교’에 보내 버리겠다는 협박을 듣는다. 악마 학교는 시원찮은 악마를 악마답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학교에 들어간 악마는 파랗게 타오르는 불 속에서 66일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앉아 있어야 하고, 죽은 사람의 피와 고기를 먹으며, 사람에게 거짓말시키기, 사람에게 도둑질시키기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는다. 야코는 악마 학교에 가기 싫다고 옆에 사는 친구인 다람쥐 미찌에게 털어놓는다. 그러자 미찌는 요정 나라로 도망치라며 자기가 아는 뒷산 진달래나무 숲의 요정 링기리티를 소개해 준다. 그리하여 야코는 링기리티의 도움으로 탈출을 기도하는데, 무시우리와 여러 악마들이 야코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김주현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이웃끼리 서로 돕고 보살피며 살아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린다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지 생생히 보여 준다. 『이상한 악마 야코』에서도 요정 링기리티와 다람쥐 미찌는 악마들에게 쫓기는 야코를 탈출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이들은 서로 힘을 합쳐 악마들에게 붙잡힌 야코를 구해 주고 끝내는 요정 나라로 무사히 보낸다. 그리하여 이듬해 봄, 야코는 악마의 탈을 벗고 잠자리 날개를 단 요정이 된다. 이 동화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기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올바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준다. 야코는 악마로 태어났으면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 일을 하지 않은 덕에 많은 고통을 받지만 자기의 생각을 굽히지 않아 마침내 악마의 탈을 벗게 되는 것이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악마답지 않게 귀엽게 생긴데다, 다른 악마들처럼 행동이 거칠거나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이상한 악마 야코’ 작가가 만든 독창적이고도 정겨운 이 캐릭터는 환타지 동화를 읽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