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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창
개정판, 양장
윤대녕
작가정신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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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 소설,향

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장미 창
작품 해설

저자 소개 1

YOON DEA NYUNG,尹大寧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섯 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뇌리에 남아 있지 않다는 그의 최초의 기억은 조모의 등에 업혀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초등학교에 가던 날이다. 주사 바늘이 몸에 박히는 순간 제대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일곱 살 때 조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에 들어갔다. 입학도 안 하고 1학년 2학기에 학교 소사에게 끌려가 교실이라는 낯선 공간에 내던져진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웠다. 한자 공부가 끝나면 조부는 밤길에 막걸리 심부름이나 빈 대두병을 들려 석유를 받아 오게 했다. 오는 길이 무서워 주전가 꼭지에 입을 대고 찔끔찔끔 막걸리를 빨아먹거나 당근밭에 웅크리고 앉아 석유 냄새를 맡곤 했던 것이 서글프면서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독서 취미가 다소 병적으로 변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우연히 '동맥'이라는 문학 동인회에 가입한다. 그때부터 치기와 겉멋이 무엇인지 알게 돼 선배들을 따라 술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백일장이나 현상 문예에 투고하기도 했고 또 가끔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소설을 써대며 찬바람이 불면 벌써부터 신춘 문예 병이 들어 방안에 처박히기도 했다.

대학에 가서는 자취방에 처박혀 롤랑 바르트나 바슐라르, 프레이저, 융 같은 이들의 저작을 교과서 대신 읽었고 어찌다 학교에 가도 뭘 얻어들을 게 없나 싶어 국문과나 기웃거렸다. 1학년 때부터 매년 신춘 문예에 응모했지만 계속 낙선이어서 3학년을 마치고 화천에 있는 7사단으로 입대한다. 군에 있을 때에는 밖에서 우편으로 부쳐 온 시집들을 성경처럼 읽으며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때 군복을 입고 100권쯤 읽은 시집들이 훗날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 후 1주일 만에 공주의 조그만 암자에 들어가 유예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투명하게 보려고 몸부림쳤다. 이듬해 봄이 왔을 때도 산에서 내려가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뻔한 현실론에 떠밀려 다시 복학했고 한 순간 번뜩,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문학이라는 것을 아프게 깨닫는다.

데뷔 이래 줄곧 시적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윤대녕은 ‘시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의 글에서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만의 시적 색채가 느껴지는 문체가 있어서이다. 동시에 그의 글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일상을 마치 스냅사진을 찍듯 자연스럽게 포착하여 그려내는 뛰어난 서사의 힘이 느껴진다.

윤대녕은 고전적 감각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동시대적 삶과 문화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지향점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젊은 세대의 일상에 시적 묘사와 신화적 상징을 투사함으로서 삶의 근원적 비의를 탐색한다. 내성적 문체, 진지한 시선, 시적 상상력과 회화적인 감수성, 치밀한 이미지 구성으로 우리 소설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남쪽 계단을 보라』,『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추억의 아주 먼 곳』,『달의 지평선』,『코카콜라 애인』, 『사슴벌레 여자』, 『미란』 등을 발표했다.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누가 걸어간다』, 『어머니의 수저』,『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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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08g | 120*188*20mm
ISBN13
9788972883982

줄거리

찰나 같은 짧은 만남을 가졌던 여주인공 정윤이 보낸 한 통의 편지로 인해 주인공인 ‘내’가 프랑스까지 찾아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가면’과 ‘진실’ 찾기와 관계된 이야기이다. 정윤을 만나러 유럽까지 가게 된 주인공 앞에 정윤 대신 그녀의 동생, 정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정희는 언니 정윤이 일을 보는 동안 대신 자신이 주인공을 안내시켜주기로 했다며 접근한다. 주인공인 나는 짧은 만남으로 인해 정윤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상태로 정희를 만나 석연치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나에게 검은 선글라스를 쓴, 이름 모를 여인이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등, 알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정희와 함께한 시간을 뒤로 하고 나는 결국 정윤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던 베네치아로 떠나게 되지만 결국 그곳에서도 그녀를 만나지 못하는데…

출판사 리뷰

마주침과 엇갈림, 불확실성과 우발성. 스테인드글라스를 투사해 들어오는 빛의 프리즘을 통해 되찾고 싶은 생의 한순간 혹은 그것의 희미하고 찬란한 무늬를 윤대녕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어느 해 겨울, 신촌의 한 술집에서 주인공인 나는 정윤이라는 여인과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된다. 그 이후 그녀를 잊고 지내오던 나에게 그날의 불쾌했던 일을 사과하는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게 된다. 짧은 만남으로 인해 그녀의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던 나는 그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정윤을 만나러 유럽에 가게 된다. 하지만 정윤은 급한 볼일로 인해 자리를 비운 뒤였고, 대신 정윤의 동생 정희가 나를 맞이한다. 나는 미묘하게 어긋나는 현실 앞에서 망연자실해한다. 정희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점점 더 의혹 속을 헤매게 된다. 나는 두 자매의 존재에 대해 계속 의심을 품은 채로 정희와 헤어지고 정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던 베네치아로 향한다. 작가는 가면을 쓴 현대인의 의식과 부조리를 파헤쳐 가며 사람과 사람이 맨얼굴로 대하는 그 순간을 일생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장미 창을 통해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순간에 비유한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는 얼마나 가면을 쓰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가. 순수하고 꾸밈이 없던 한 시절, 한 순간의 추억을 회상시키는 이 작품은 장미 창처럼 다양하고 아름다운 무늬로 독자들의 가슴을 빛나게 할 것이다.

추천평

거머쥐고 싶었던 생의 한순간에 바치는 헌사
『장미 창』은 생의 “외롭고 고단한 침묵”에 아파하는 자가 희구하는 “되찾고 싶은 생의 한순간”이 베네치아라는 퇴락의 도시와 어울리며 쓸쓸한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결국은 그 ‘한순간’마저 유예시키는 침묵을 한 자락씩 말로 옮기고 있는 그를 사랑하고 쫓아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장미 창』에 나타난 돌발적이면서도 쓸쓸한 추적의 여정은 지난 시절의 꿈을 상실한 90년대적 일상과 90년대적 인물의 문학적 상상으로 볼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장미 창의 휘황한 빛 저편에 어둠처럼 드리워져 있는 우리들의 슬픈 운명은 서울이든, 파리든, 밀라노 혹은 베네치아든 어느 곳에서나 반복된다. 그리고 삶은 오래 지속된다.
'박철화(소설가, 문학평론가)'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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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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