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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고바 거리의 졸업 시험
마리아와의 작별 성경책을 든 소년 걸어가던 사람들 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은 이쪽입니다 우리 아우슈비츠에서는…… 어느 저항군의 죽음 하르멘제의 하루 그룬발드 전투 돌로 된 세상 |
Bora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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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학살극의 현장, 아우슈비츠에서 생긴 일!
당신이 이곳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같은 역사가 되풀이될 것이다. 타데우슈 보롭스키는 폴란드 현대사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소설가이다. ― 정보라 폴란드의 지하저항군이었던, 문학을 사랑하는 청년은 1943년 나치에 의해 체포되어 아우슈비츠에 수용된다. 가스실로 향하는 유대인들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휩싸이며 엉뚱하게도 약자에게 더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거대한 죽음은 죽음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기록했다. 무의미한 숫자놀음이 아닌 한 인간의 심장이 식어 가는 것을 모두 묘사해 낸 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 곳에서도 보지 못한 아우슈비츠의 진실을 이 책에서 만난다. 홀로코스트, 그 현장의 생생한 증언! 인류사의 오점, 아우슈비츠에 대한 고발 이 책은 1949년에 재출간된 『마리아와의 작별』에 실렸던 단편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끝에 수필 「돌로 된 세상」을 추가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거쳐 전쟁이 끝난 이후까지 작가의 경험을 생생하고도 폭넓게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원문 텍스트는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립도서관(Biblioteka Narodowa) 장서본 시리즈 중 타데우슈 보롭스키 작품선(Tadeusz Borowski: Utwory wybrane, 1991)을 사용하였다. 이 책에는 수용소의 은어와 속어가 무척 많이 나온다. 이런 용어들은 대부분 독일어에서 차용했거나 독일어를 폴란드어식으로 변형한 것이다. 그 외에도 수용소 안에 전 유럽에서 끌려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원문에서 독일어 혹은 다른 외국어를 쓴 경우 한글로 발음을 표시하고 원문은 발음 아래에 원서 그대로 부기했다. 외국어를 폴란드어식으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만 의역했고, 양쪽 모두 최대한 각주를 달아 해설했다. 이 책에는 총 8개 국어가 등장하며 폴란드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점을 감안해서 각 편마다 해설이 따로 붙어 있을 뿐만 아니라 2백여 개가 넘는 풍부한 각주를 통해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 제2차대전에 대한 지식을 넓혀주도록 편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