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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이천봉 이야기 고개
개정판
산하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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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어린이

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이야기동네
교실에서 직접 아이들과 생활하며 꾸밈없고 생생한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임덕연, 김기명, 장주식 선생님이 만든 모임입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살찌우고 세상을 바로 보는 시각을 키워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백두산 산삼과 메산이』『천지와 돌바늘』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용철
1960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동안 『아름다운 까마귀나라』『열두 달 풍속놀이』『훨훨 난다』『길 아저씨 손 아저씨』『낮에 나온 반달』『보리밭 두 동무』『토끼전』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우렁각시』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76g | 154*215*20mm
ISBN13
9788976503725

책 속으로

아주 오랜 옛날이었습니다. 하늘나라에도 금강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선녀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금강산에 내려가 목욕을 하고 오곤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토끼가 하늘나라 규칙을 어기고 금강산 구경을 하다 바위로 굳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나도 구경 좀 해 봤으면…….”
옥황상제도 금강산 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옥황상제는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데 바빠서 금강산 구경을 못 했답니다.
‘이러다가는 영영 금강산 구경을 못할지도 몰라.’
옥황상제는 하늘나라 일을 아들에게 잠시 맡기고 금강산 구경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옥황상제는 아들을 불렀습니다.
“태자야, 네가 며칠만 나라를 다스려라. 금강산 구경을 잠시 다녀오고 싶구나.”
아들은 아버지의 꿈이 금강산 구경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님, 하늘나라 일은 걱정 마시고 잘 다녀오십시오.”
옥황상제는 신이 나서 그날 바로 구름을 타고 한달음에 금강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옥황상제는 가장 높은 비로봉에 내려와서 동서남북을 한눈에 굽어보았습니다. 만폭동 계곡을 휘둘러보고 수렴동 계곡, 옥류동 계곡을 차례로 돌아보았습니다. 옥황상제는 금강산 경치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과연 토끼가 금강산 구경에 정신이 팔려 하늘나라 규칙을 어길 만하군. 내 금강산 구경을 다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갈 때 토끼를 용서하고 데려가야겠구나.’

--- pp.18-19

출판사 리뷰

옛이야기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는 것
옛이야기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합니다. 이런 옛이야기가 지닌 가치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재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옛이야기에는 맑고 넉넉한 옛사람들의 마음,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기에《일만이천봉 이야기 고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혜는 머리로만 생각해 낸 얕은꾀가 아니라, 그 옛날 사람들이 어렵지만 착하게 살면서 얻은 참다운 지혜입니다. 이런 옛 사람들의 슬기와 아름다움,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들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슴 깊은 감동과 울림을 남깁니다.

금강산을 자유롭게 찾아갈 날을 꿈꾸며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지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물론 아직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고, 어린이들이 금강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은 우리 겨레 모두의 산입니다. 누구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아기고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터전입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남한의 어린이들이 토끼바위도 찾아가 보고, 명경대에도 올라가 보고, 선녀가 목욕한 문주담에 얼굴도 비춰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남한의 어린이들이 이런 꿈을 꾸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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