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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시대를 앞서 간 민족의 지도자, 여운형
앞이야기 꿈결같이 찾아온 해방 1.기울어 가는 나라의 운명 태양을 꿈꾸고 낳은 아이 배움의 길을 찾아 집안 노비를 해방시키다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2.중국에서 독립운동의 꿈을 펼치다 3·1운동의 불씨를 지피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적의 심장부로 푸단대학 축구부 단장 꿈속에서도 그리던 조국 3.우리 겨레의 기개를 떨치다 걸어서 뚜벅뚜벅 일장기 말소 사건 조선 사람인 것이 아깝다 감옥에서 품은 뜻 이상한 환갑잔치 4.통일의 날은 언제 올까 건국준비위원회 싹트는 민족 분단 나는 통일의 길을 갈 것이오 땅도 울고 하늘도 울고 뒷이야기 45년 만의 귀향 여운형 연보 사진으로 보는 몽양 여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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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역사 전기물이 드문 현실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위인전, 인물 이야기가 출판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 상투적인 구성, 서투른 문장은 역사 전기물의 효용마저 의심케 하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 전기물이 어린이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작가들의 말을 들어 보면 역사 전기물이 은근히 까다로운 장르라고 합니다.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한 인물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온전한 모습으로 되살리면서 읽는 재미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인물이야기는 신뢰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와 풍부한 문학성을 고르게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왜 여운형인가? 몽양 여운형(1886-1947)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보기 드물게 폭넓은 시야와 치밀한 현실 인식을 갖추었던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잔불처럼 흔들리던 시대에 태어나, 남과 북이 갈라져 분단국가의 길을 걷게 되기 한 해 전까지 여운형은 그야말로 짓밟히고 찢긴 역사 앞에 온몸을 던진 삶을 살았습니다. 봉건적 속박 속에서 공허한 명분만을 내세우다 나라를 빼앗긴 아픔, 일본 제국주의의 치욕스런 식민지배, 뜨거운 열망으로 맞았던 해방이 민족 분단으로 이어지는 비극과 정면으로 맞섰던 여운형의 생애는 그 자체로 우리 역사의 가장 자랑스럽고 소중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여운형의 생애는 철저하게 가려져 있습니다. 여운형에 대한 기록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단 한 줄도 다뤄지지 않습니다. 필경 그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고 알릴 수 없었던 사회 분위기 탓일 겁니다. 그러나 민족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식민지 시절에도 미래를 내다보고 건국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에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통일된 자주 국가를 세우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했던 그의 생애는 이제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지만, 그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한다면 평화와 통일의 날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 이 책의 특징 어린이들을 위한 인물이야기답게 여운형의 생애에 따른 사건과 배경 설명을 이야기 식으로 엮었습니다. 여운형은 민족의 뛰어난 지도자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대단히 인간적이고 활기 넘치며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칠흑같이 어둡던 시대에 스스로 등불이 되어 길을 밝혔던 삶이 생동감 있게 그려졌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연보와 사진들을 부록으로 덧붙여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그의 생애를 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의 감수와 추천을 거쳤습니다. |